미얀마 껄로 트레킹
(201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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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숙소 제공의 식사를 마친 후 check-out하는데
전날 새벽에 당도하여 Early Check-in하였기에 통상 1.5일분 숙박비를 지급하지만
주인 어르신과 친해진 탓인지 하루치 숙박비만 지불하는 행운을 얻었다.
어제 껄로 트레킹을 예약하였던 Sam's Family에 8시에 집합하였으며
냥쉐 숙소로 보낼 짐을 점검하였고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었다.
사실 Sam's Family는 식당 겸 트레킹 전문사로 명성이 높은데
우리가 트레킹 에이전트를 선정할 때 그러한 명성이 사실 중요하다.
몰리는 인원이 많아야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도 낮아지는 선효과가 발생하기 때문.
1박2일 비용은 1인당 35,000짯인데 여기에는 트레킹 기간중의 식사 및 숙박비용은 물론
개인 짐을 냥쉐의 숙소로 보내는 비용, 트레킹 출발지점까지의 이동비용,
그리고 트레킹 종료후 냥쉐까지의 보트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생수비용은 개인 부담이지만, 숙소와 식사중 구입 가능하다.
생수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나는데 생수 가격이 도시나 산골, 마트와 식당, 숙소
대체로 어디에서나 동일한 가격이라는게 신기하다. 작은 병 500짯, 큰 병 1,000짯.
운반비와 서비스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게 맞는 것일까? ㅎㅎ
우리 팀은 모두 7명이며 네덜란드 남녀 20대후반 카플, 스페인 젊은 여학생 3명하여 모두 7명,
가이드는 남녀 2명인데 여자 가이드는 숙박지에서 식사를 지원하는 임무를 지니고 있었다.
깔러에서 트레킹 출발지 Lamine까지는 약18km, 차량으로 30분 소요되었고,
첫날 숙박지 Pattupauk까지는 17km, 둘째 날 종착지 Tonle까지 약 14km 실제 소요되었다.
우리 가이드는 까오샨, 트위트위라는 남녀 대학생이며 주말 기간중 아르바이트로 가이드를 하는데
수익이 괜찮아 집에 용돈까지 보내고 또한 외국인들과 대화로 영어 회화 향상에도 도움된다고.
Lamine에서의 트레킹은 08:54에 시작되었으며
마을 입구에서 마주치는 주민이나 아이들로 부터 미소를 받으며 환영을 받는 분위기였다.
순박한 미소의 사람들이란 가이드 북 표현이 제대로 맞는다.
트레커이자 여행자들 역시 밍갈라바 인사에 점점 익숙해지고...
껄로 트레킹 역시 소수민족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진행되니
우리나라의 억지로 만들어낸 일부 둘레길과는 차원이 다르다.
붉은 흙, 푸른 하늘, 초록 나무와 숲이 선명하게 산, 구릉, 들판과 하늘을 수놓으며
트레커들의 걸음은 저절로 자연 속으로 빨려들어가 동화되어진다.
껄로 트레킹의 첫날 고도를 살펴보면 1,200~1,400m 지대로 비교적 높은 지역이며
특히 현재는 건기에 속하여 물이 완전 귀하며 논농사는 한차례밖에 못한다고 한다.
반면, 다른 미얀마 지역은 일년 이모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11:45경 Khone Hla라는 다누 족 마을에서 점심과 휴식을 2시간 정도 가졌는데
차려진 음식과 디저트용 과일의 정성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다만, 국도 차려졌지만 만의 하나 조심하는 차원에서 최소한 목만 축이는 정도로 들었다.
이곳에서는 생강과 마늘 농사가 많았고 특히 생강은 수확기였으며
가이드가 빠오족 출신이라 많은 사람들과 잘 아는 듯하여 함께 사진을 찍도록 배려되었다.
16:17경 빠오족 마을 Pauk To에 당도하여 첫날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는데
총거리 17.0km를 점심시간 2시간 포함하여 7시간반 정도 소요된 셈이다.
이 마을에는 여러 트레킹 에이전트의 지정 숙소가 10여 가구라고 하는데
마을 입구에는 작은 가게가 두군데 있어 맥주도 구입가능하였으며 수도원도 있는 제법 큰 마을이었다.
잠시 틈을 타서 마을을 둘러보았고 수도원은 꽤 큰 규모였으며
아주 어린 꼬마 스님도 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숙소 주인은 61세의 므파세잉 할머니였고 어린 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집은 거의 28년된 오랜 집이지만 외관상으로는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은 바깥에 위치하였고 샤워시설은 그저 모퉁이에서 세수할 정도,
하지만 와이프 말에 의하면 스페인 여학생들은 어둠을 틈타서 누드차림으로 샤워하더라고...
태양열을 이용하여 약간의 전기를 발생시키지만 2층 식사자리를 잠시 비춰주는 정도에 그치며
휴대폰이나 카메라 충전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충전해갈 필요가 있다.
숙소에서의 저녁식사 역시 성찬이었으며 이번 미얀마 여행중 어디에서보다 맛있었고
식후 모두들 일몰 구경하러 10여분 거리에 있는 언덕으로 올랐지만 구름때문에 만족스럽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밭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고.
넓은 2층에서 모두 함께 잠을 잤는데 어느 누구도 코를 골지 않아 아주 평온한 밤,
밤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가득 반짝이었고~~~
트레킹 에이전트 Sam's Family
트레킹 출발: Lamine 마을
트레커들에게 손 흔드는 아이들
논
기찻길
생강밭 수확
점심 차림: 다누 족 마을 Khone Hla
숙소: 빠오족 Pauk To 마을
수도원의 꼬마스님
수도원
일몰 조망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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