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52) 포천 산정호수 (2018.2.7)

클리오56 2018. 2. 10. 21:38

 

  

 

산정호수는 명성산과 관음산에 둘러싸인 인공 호수다.

산정(山井)이란 이름은 호수의 모습이 마치 산중에 묻힌 우물 같다고 해서 붙었다.

 

산정호수는 본래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1952년 조성됐지만,

주변 경관이 수려해 이제는 연간 100만 명이 찾은 포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산정호수는 사계절 어느 때 찾아도 아름답다.

봄이면 호수 주위로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시리도록 투명한 호수에서 다양한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진 산정호수의 가을은 그 화려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겨울이면 수정보다 맑은 얼음 호수에서 썰매를 타며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다.

 

포천 산정호수 (2018.2.7)



안나푸르나팀의 단결이 지속적으로 고양되고 있으니

이번에는 가평의 연수원에 2박3일 숙박하면서 인근 포천의 산정호수와 국립수목원을 다녀왔다. 


산정호수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가보길 원했으니

거의 30년이 훌쩍 넘어 이제서야 찾게되었고

빙결된 겨울 호수라 호수의 진면목의 반쯤은 가려진채.


인근의 명성산과 국립수목원을 오래전 다녀왔으면서도 정작 산정호수는 처음인데

여태 산정을 산의 정상으로 여겨 더더욱 신비로왔건만

알고보니 실제로는 산의 우물이라는 뜻이라 괜히 오랫동안 속은 기분.


아무튼 영하 18도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겨울 호수를 찾았고

호수에서 썰매를 타며 어린 흉내도 드러내었으며

3.3Km의 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명성산의 웅장한 암산도 조망하였다.


산정호수에서 빙어잡이 낚시를 하는 청년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상하게도 저녁 식탁에 연수원의 실장께서 살아있는 빙어를 회로 들어라 주셨고

많이 남겨 되돌려주었더니 빙어 튀김으로 돌아와 독특한 맛을 보았다.








궁예


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