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네팔 푼힐+ABC 트레킹 6일차: 데우랄리 - ABC (2017.10.30)

클리오56 2017. 11. 5. 14:49



일자: 2017.10.30

산명: 네팔 푼힐+ABC 트레킹 6일차

등로: 데우랄리(3,230M) - MBC(3,700M) - ABC(4,130M) - 추모탑

소요시간: 6시간 7분 (휴식 1시간 23분 포함) 

나들이 앱: 도상거리 8.34Km   

동반: 박 + 곽 

Track20171030데우랄리ABC추모탑.gpx

 

 


드디어 목표지점 ABC에 도달하는 날이다.

또한 고도를 900M나 올려야하는 도전이 기다리기도 하고.

 

하지만 동료가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해발 3,700M의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당도 한 후

목표지점에 갈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동료는 어제 한국인 의사에게 받은 다이아목스를 복용했는데도 차도가 없었고.

 

06:00 기상하여 평소보다 일찍 06:40 식사후

07:25 데우랄리를 떠나 MBC로 향하였다. 고도가 높아져 털모자를 쓰며 방한장비를 착용하였다.

슬로우 트레킹을 염두에 두며 서두르지 않기로 한다.

 

수목한계선에 접근하면서 울창한 원시림에서 키작은 나무들로 수목의 상태가 변화하며

협곡의 깍아지른 절벽이 압도하고, 설산의 자태가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07:40 강가푸르나 설산 조망되며

빙하의 모레인 영향인지 모디 콜라 강의 물빛도 푸른 빛을 더하는듯 하다.

 

제법 큰 돌탑을 지나면서 가이드 설명은 한국 여성 희생자의 추모탑이라하니

아무튼 고도가 높아지면서 머리가 아파지고 또한 험한 길이라 사고 발생할 소지가 많다.

  

10:16 데우랄리를 출발한지 3시간 못미쳐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의 롯지에 당도하였고,

글레이셔 돔(7,069M)과 강가푸르나(7,454M) 봉우리는 조망되지만

그 좌측의 안나푸르나 주봉은 구름에 덮혀있다.

마차푸차레는 세계 3대 미봉의 하나이며 네팔인들이 입산 금지한 신성한 영역이다.

 

마차푸차레의 해발은 3,700M, 여기까지 올라오는 도중 동료는 힘들어했고

리스크를 수반할 수 없기에 결국 데우랄리로 하산하여 기다리기로 하였다.

사실 폐 관련한 병치레를 겪었던 상태에서 여기까지 함께한 친구에게 오히려 감사하고

기꺼이 트레킹에 참여하였으니 그의 히말라야 사랑은 오히려 나보다 훨씬 깊을터이다.

 

MBC에서 ABC까지는 나무없는 초지대이며 2시간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이고

광활한 사방으로 만년설산의 파노라마가 황홀하게 펼쳐진다.

 

일부 등로에 눈과 얼음이 약간 보였으며 잠시 살짝 눈이 내리기도 한다.  

롯지에서 좀 더 진행하여 한국인 희생자의 추모탑에 당도하여 잠시 묵념을 올리기도하였다.

안나푸르나 주봉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있고.

 

오늘 트레킹은 8.34Km, 소요시간 6시간 7분, 이에는 휴식 1시간 23분을 포함

 

롯지에서 한국에서 가져온 참이슬 팩으로 건배를 나누었고.

저녁 6시경 나오니 벌써 어두워진 밤하늘로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 봉우리가 빛을 남겼다.

 

20:00 취침~~밤에는 춥기 때문에 핫팩을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 날진 물통에 온수를 채워 발을 따뜻하게. 

 

요즘 생강차를 자주 마셨던 탓인지 밤중에 소변 보러 들락날락,

덕분에 너무나 매혹적인 한밤의 안나푸르나를 수차례 대하기도

온 사방이 설산으로 가득, 하늘엔 별로 가득

 

 

데우랄리의 샹그릴라 롯지

 

 

추모돌탑

 

 

모디 콜라 강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

 

 

점심 식사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한국인 희생자 추모탑

 

 

저녁 6시경의 안나푸르나

저녁 6시경의 마차푸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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