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네팔 푼힐+ABC 트레킹 5일차: 시누와 - 데우랄리 (2017.10.29)

클리오56 2017. 11. 5. 14:48

 

일자: 2017.10.29

산명: 네팔 푼힐+ABC 트레킹 5일차

등로: 아래 시누와(2,024M) - 위 시누와(2,360M) -  뱀부(2,310M) - 도반(2,600M) - 히말라야(2,920M) - 데우랄리(3,230M)

소요시간: 9시간 19분 (휴식 1시간 6분 포함) 

나들이 앱: 도상거리 16.94Km   

동반: 박 + 곽 

Track20171029시누와데우랄리.gpx

 

 

8일간의 트레킹이 오늘로 절반을 넘어 5일째이고

세번째로 3,000미터대를 돌파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산지대에 진입하며

더구나 오늘 오르는 고도가 1,200미터에 이른다.

 

05:30 평소보다 좀 이르게 기상하였으니

오늘은 트레킹이 장거리이고 시간이 많이 걸려 평소의 8시 보다 1시간 이르게 출발하기 때문.

 

06:30 조식으로 처음으로 귀리 죽(Oat Porridge)을 들었는데 이름과 달리 걸쭉하고 충분히 요기가 되었다.

 

07:07 시누와를  출발. 곧장 마차푸차레의 피시테일을 온전하게 조망할 수 있었고

날씨가 받쳐준다면 안나푸르나 3봉도 조망 가능하다고 하였다.

 

50여분 가파르게 오르면 안내판이 있는데 생추어리 성역 진입하므로 육류를

삼가할 것을 요청하는 안내문이니 사실 이 이후에는 달밧 음식에도 고기가 없게 된다.

 

나마스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삿말도 이젠 익숙하게 된다.

마주 대하는 트레커나 네팔리에게 조용하게 나마스테하며 인사를 건넨다.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식사나 날씨와 연관된 다른 동서양의 인삿말 보다 훨씬 감동적이다. 

 

08:03 윗 시누와에 도착하는데 여기가 통상의 시누와인 듯하니 지도에는 여기 기준으로 고도가 표시된다.

어제 아래 시누와에 도착하여 지도와 앱 상의 고도차이가 많이나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아래, 위 시누와가 있고 이들이 서로 제법 멀리 떨어져있는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아래, 위라 하지만 여기 올라오느라 1시간 정도는 꽤 땀을 솟아부었을 정도로 힘든 코스.

 

일단 시누와에 올라서면 다음 롯지가 있는 뱀부까지는 마차푸차레가 조망되며

아름다운 숲길이 완만하게 오르내린 후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작은 템플을 지나면서 곧 뱀부 롯지가 위치한다. 09:53

 

뱀부라는 말에서 유추되지만 대나무 숲을 자주 만나며 

뱀부 이후 계속해서 비가 내렸고, 도반에서는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도반으로 향하는 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은 오르막이며 숲과 계곡이 계속 이어지며

하늘을 향한 삼림욕 구간이면서 또한 고산 숲 사이로 여러 폭포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기도 하다.

 

도중에 광주의 대안학교 학생 일행을 만났는데 일종의 수학여행이다.

모두들 맑고 밝은 모습이라 보기 좋았고 이런 트레킹을 추진하는 학교의 용기도 대단하다.

 

11:24 도착한 도반에서 히말라야 롯지까지도 계속 오름길이었으며 13:54 도착 당시 헬기가 내리는 중이었고

이제 3,000미터대를 통과하고 계속 오르막이며 본격적인 고산지대이다.

최대한 속도를 늦춰가고 물도 자주 마시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산에서 굴러떨어진 듯한 커다란 바윗덩어리가 튀어나온 지형이 있는데 힌코 케이브라고 하는데

실제 동굴은 아니고 커다란 바위가 엎어져 만든 넓은 공간이다.

 

예전에 산사태가 발생한 듯한 지역을 통과하는데 계류 통과를 조심스럽게 진행해야하며

가이드가 위험지역에서 잘 인도하여 주었다.

 

16:26 마침내 데우랄리의 샹그릴라 롯지에 당도하였으며

오늘 트레킹의 도상거리는 16.94km, 소요시간 9시간19분, 이에는 휴식 1시간 6분 포함

18: 00 석식으로 스파게티와 생강차를 들었는데 한국인 트레커 몇 사람을 만났고

특히 창원의 신혼 카플이 6개월이나 해외여행중이고 ABC 트레킹까지 진행하며

의대 교수가 홀로 트레킹 중인데 마침 우리 일행의 산소포화도를 측정, 별 문제없다고 격려하였고

또한 다이아목스 몇알을 비상용으로 간직하도록 배려해주어 감사히 받았다.

 

19:30 일찍 잠자리 들었고 곧장 깊은 잠.

 

가이드와 함께 여러 트레킹 코스의 소요일자, 적절한 시즌에 대하여 얘기 나누었다. 요약하면

 

안나푸르나 일주: 15~25일, 3~4월 눈 조금, 7~8월 비 조금, 9월부터는 눈 때문에 추움

랑탕: 8~9일, 고세이훈다 포함하면 16~17일, 10월이 제일 좋고, 3~4월 야생화

EBC: 16~17일, 쓰리패스 22일, 10월, 3월 중순~5월

카트만두에서 세레리 11시간 지프, 루클라로 1주일 도보 이동

 

트레커 2명일 경우,  가이드 및 포터, 짐 25키로 가능

 

 

아래 시누와에서의 조망

 

마차푸차레 조망

 

생추어리 성역 진입하므로 육류 삼가 안내문

 

윗 시누와

 

템플

뱀부

대나무 숲

네팔 1회용 우의

 

도반 롯지

 

히말라야 롯지

헬기 후송 

 

 

힌코 케이브

산사태 지역 통과 

데우랄리 롯지 

 

 

데우랄리 도착 

 

 

 

Track20171029시누와데우랄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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