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네팔 푼힐+ABC 트레킹 4일차: 추일레 - 시누와 (2017.10.28)

클리오56 2017. 11. 5. 14:47


일자: 2017.10.28

산명: 네팔 푼힐+ABC 트레킹 4일차

등로: 추일레(2,430M) - 촘롱(2,170M) - 아래 시누와 (2,024M)

소요시간: 7시간 6분 (휴식 2시간 37분 포함) 

나들이 앱: 도상거리 9.46Km   

동반: 박 + 곽 

Track20171028추일레시누와.gpx


 

 


아침 6시 5분쯤 전에 모두 일어나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바로 옆방에서 클레임이 제기된다, 합판 정도의 벽을 통해서.


06:00 모두 기상하였고 바깥에서 먼동이 트는 광경을 바라본다. 

은빛 강이 춤을 추듯 끝없이 이어지고 산은 산을 연하며 첩첩이 연결되고.


0720 조식으로는 샌드위치와 삶은 계란 2개, 샌드위치가 너무 짜다.

음식에 대하여 크게 불평을 가하진 않지만 너무 짜다, 그래도 먹어야지 했지만 조금 남겼다.


08:17 추일레 출발. 오늘은 트레킹 나흘째, 그동안 3,000미터급도 두번이나 올랐건만

계곡 바닥(1,800미터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패턴인데

이 과정에서 숱한 돌계단, 일명 3,000 계단을 만나는 쉽지 않은 코스가 된다.

 

동기들과 함께 힘든 코스의 타개책을 논의하여 화이팅을 유도했다.

어제 코스가 가장 길었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다. 오늘부터는 짧고 시간도 덜 걸린다.

무게 최대한 줄이도록, 포터가 지는 큰배낭에 물건을 많이 넣고, 물은 1리터 이하 준비.

오를땐 곽공, 내려갈땐 내 기준으로 걸으며, 다른 트래커들에게 길을 양보

- 50분 걷고 10분 쉬는 패턴을 계속 유지하고 철저하게 지키도록

- 복장은 되도록 많이 껴입지 말고, 쉬는 시간에만 걸치도록.

- 예산 걱정말고 롯지에서 따뜻한 음료 자주 보충

- 입으로 크게 숨쉰 후 뱉는데, 산소를 많이 깊게 흡입한다는 생각으로 숨쉬기


08:53 시프롱 마을의 브리티시 골카 게스트하우스를 지나고 

곧 킴롱 콜라 강을 현수교 다리로 건너게 되며

구르중 프라이머리 스쿨에서는 우리의 성의를 제법 표하며 기부를 하였다.


작은 마을을 지나는 중 담에 삐죽 나온 돌을 설치하여 계단으로 활용하는 재밌는 장면을 보았고

다울라쉬리라는 세컨더리 학교를 지났는데 6~20세까지 광범위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학교를 다닌다고 한다.


12: 08 촘롱에 당도하여 인터내셔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점심으로 볶음밥과 밀크티를 들었다.

촘롱은 인근에서 가장 큰 마을이며 트레커들의 통과를 확인하는 체크 포인트가 설치되어 있다.


촘롱은 몽고계 구릉족이 히말라야의 깊은 가파른 산속에서 대대로 계단식 논밭을 만들었으며

그나마 먹거리를 해결하면서 안나푸르나에게 풍요의 여신이란 이름을 남겼다고 한다.

 

우리가 히말라야의 산속에서 걷는 이 트레킹 코스는 네팔 사람들이 오래전 부터

깊은 산의 마을과 마을을 왕래하던 삶의 냄새, 고뇌, 행복이 묻어있는 살아있는 길이다.

우리나라에서 간혹 둘레길이라며 억지로 만들어내는 길이 결코 아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촘롱의 가게에서 일회용 우의를 하나 구입했고

나중 사용해보니 단순하게 사각형이어서 실상은 짐을 보호하는 용도가 아닌가 생각든다.


14:19 돌계단을 한참 내려와 드디어 1,800미터 대 계곡 바닥에 도달하였는데

마침 한국에서 준비해온 초코파이를 포터들과 나눠 들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이젠 반대로 한없이 돌계단을 오르고 오르면서 

조금씩 내리는 비에 우산을 받쳐가며 대응하고 있다. 


가는 비가 소나기로 바뀌면서 만나는 작은 가게에서 잠시 비를 피하였는데

예상외로 시간을 끌게되어 미안한 마음에 뭔가 하나 구입하려했지만

때 마침 출발하자는 얘기가 나와 바로 출발해버려 미안한 마음은 계속 남게되었다.


15: 24 드디어 오늘 트레킹의 목표지점 시누와에 당도하여

Real Sinuwa Cottage라는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도상거리 9.46Km, 소요시간 7시간 6분, 이에는 휴식 2시간 37분 포함.

통계 수치에서도 확인되지만 오늘은 휴식을 한껏 취하면서 트레킹에 임했다.


 

18:30 저녁 식사로 누들과 샐러드를 들었는데, 사실은 백숙을 들고 싶었지만

 생츄어리 지역이라 장작 사용 안되고 가스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추일레 숙소에서의 조망


  

 아침 식사 샌드위치 

 추일레 숙소

 휴식중

 여러 폭포들

 

 사이빠뜨리 꽃

 

 

 킴농콜라 현수교 

학교 기부함 

 다랭이 논밭

 

 

 

 

 

 

 

 촘롱 인터내셔날 게스트하우스에서

 

촘롱 체크포인트 

 

 

 

 

 계곡 출렁다리

 77세 러시아인

시누와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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