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네팔 푼힐+ABC 트레킹 1일차: 힐레 - 반탄티 (2017.10.25)

클리오56 2017. 11. 5. 14:44

 

일자: 2017.10.25

산명: 네팔 푼힐 + ABC 트레킹

등로: 힐레(1,430M) - 티케퉁가(1,540M) - 울레리(1,960M) - 반탄티(2,210M)

소요시간: 4시간 35분 (휴식 1시간 23분 포함) 

나들이 앱: 도상거리 5.46Km   

동반: 박 + 곽

Track20171025힐레반탄티.gpx

 

 

오늘부터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이고 우선 새벽 5시에 일어나 홀로 페와 호수를 잠시 산책하였다.

물안개 자욱한 호수에는 보트가 가득한데 모두 관광객들을 위한 렌탈용이니 트레킹 마치면 즐길 기회가 있을게다.


친구들과 6시반 숙소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였고 7시37분 지프를 타고 힐레로 이동을 시작하였다.

가이드 빠쌍 뿐만 아니라 포터로 수고할 우데와 지반도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었다.

우데는 29살로 듬직한 신체이고 노련해 보이지만, 지반은 이제 20살에 야위어 앳되보였다.


오늘 포카라 날씨는 12 ~24도, 더 선선함, 일출 06:15, 일몰 17:31

좋은 날씨는 트레킹의 즐거움을 배가시킬터이니 출발이 상큼하다.


포카라 일대는 카트만두에 비해서는 차량이 뜸하여 먼지 소동은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나야폴 지나면서는 완전 구불한 비포장 도로, 게다가 돌덩이도 산적하여 지프조차 지나기가 쉽지않았고

제법 트레커들이 다니기도하는 그런 상황이니 지프에 앉아가는게 마음 편치는 않았다.


지도상으로는 해발 1,025M 비레탄티라는 마을이며 모디 콜라 강을 건너는 철교가 있으며

트레커들의 허가증을 체크하는 포인트가 위치하였고 잠시 지프에서 내려 몸을 움직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침 여기에는 엄홍길 대장이 건립하였고 지원하는 세컨더리 초등학교가 소재하여 더욱 뜻이 깊었다.


여기서도 약 6Km 더 진행하여 힐레에 도착하였으니 대략 10시경,   

그 직전 가파른 오르막에서 한차례 모두 내려 잠시 걸어서 이동하는 촌극을 빚었다.

포카라에서 힐레까지의 거리는 51.32Km, 2시간21분이 소요되었다.


힐레는 해발 1,430M, 여기서 부터 도보 트레킹을 시작하였는데, 10:08 

가이드와 포터를 포함 모두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고 화이팅을 외치며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10:44 티케퉁가 마을에 들어섰고 현수교 다리를 건넜고 작은 폭포도 하나 지나가면서 보았다.

게스트하우스에 들러 볶음밥 식사를 주문하였으며 밀크티로 피곤함도 풀어가면서 1시간 정도 충분한 휴식.


다음 마을은 울레리인데 가는 도중 제법 돌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한 아이가 올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다랭이논은 가파른 산 위쪽으로 끝없이 계속 이어지는데

계단식 논으로 만들어지는 손바닥만한 땅에 벼, 조를 심었지만 

그 급경사에 돌을 쌓아 담과 계단을 만들때 지어내었을 고난과 눈물을 상상하면서 

하지만 그들의 웃음의 얼굴은? 네팔리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없다.


13:38 울레리 마을에 당도하였으며 이후 약한 비가 계속 되었고 

나는 우산을 펴는 대신, 내 일회용 우의는 가이드에게 주었다.

당나귀들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있으면서도 돌계단을 무탈하게 오르내리는게 신기하다.


14:44 드디어 오늘 목적지 반탄티 해발2,210미터에 도착하였다

출발지 힐레에서 여기까지는 5.46Km, 하지만 4시간 35분이나 소요되었다, 물론 1시간 23분 휴식 포함하여.


맥주와 땅콩 안주로 가볍게 첫날 트레킹을 자축하였고

박회장는 불이 있어 따뜻한 주방에서 재밌게 얘기 나누는 중, 두 할매와 함께 65세, 49세. 

세상의 악이라고는 사라진 온화한 모습들이지만 생각보다 나이들어 보인다.


구름들에 가려 봉우리 약간만 드러나지만 아주 멋지다, 황금빛 설산.

좌측부터 히운출리, 안나푸르나 3봉, 마차푸차레, 앞으로 매일같이 더욱 드러내겠지.


중국어 살짝 했더니만 통역 부탁하러 왔네, 택도 안되는 실력 바로 드러났지만

저녁은 닭고기 달밧인데 고추장에 비벼서 잘 들었다. 

주문후 박회장이 주방에서 잘 어울려 분위기 좋았고~~


고도를 올려가면 앞으로 빨래 조차 하기 힘들어지니 잠깐 간단한 빨래하여 

박회장이 망치와 못까지 빌러 마련한 빨래줄에 널었두었다.


아이샤라는 18세 여종업원이 댄싱을 보여주는데, 우리 포터도 함께.

네팔 춤이란다, 중국 여성 트레커도 조인하는데 잘 춘다.

한국 티비에서 가끔 보았던 인도 스타일춤 경시했는데 여기 직접 보니 완전 매력, 

현란한 손놀림에 대화풍으로 이어지는 남녀 카플춤이 섹시해 보인다.

 

비온 뒤라 생각이상으로 추워졌다. 샤워물이 미지근하고 짧게 나와서 세수만. 

비 맞은뒤 감기 우려로 샤워하지 않았고, 셔츠에 반바지 차림에 양말은 벗지 않은 채로 침낭속으로.

댄싱 구경하느라 늦어진 취침이지만 그래봐야 고작 8시40분이다.


하지만 숙소 창을 통하여 밤하늘의 북두칠성, 그리고 안나푸르나 3봉과 마차푸차레가 보여지니

이 보다 더한 명소가 어디 있을까, 비록 벌써 와이파이가 안되고 통신은 두절되었지만.


네팔 댄싱 


 

숙소 발코니에서의 포카라 마을 조망  

페와 호수와 보트들  

 포카라 숙소 앞에서


지프를 타고 포카라에서 힐레 이동중 

 지프로 이동중 만난 양떼들 

 모디 콜라 강 철교

 모디 콜라 강 

비레탄티 마을  

 

엄홍길 대장이 지원 및 건립한 학교  

 그네 놀이터 

경사가 급하여 모두 내리고 홀로 올라가는 지프 

 

 힐레에서 트레킹 시작 기념사진

 

 가파른 산기슭의 다랭이논

 

 티케퉁가 마을 폭포 

 

 

 티케퉁가 마을에서의 트레킹 첫점심: 볶음밥과 밀크티 

  다랭이논

  돌계단

 

  울레리 마을

 

 

  교회

 

  바탄티 도착

 



 모소 마운틴 뷰 게스트하우스 전경: 윗층 맨 좌측방에서 숙박 

 

 숙소 부엌 

 

 

숙소 주인장 모친  

살짝 드러난 설산 봉우리: 좌로부터 히운출리, 안나푸르나 3봉, 마차푸차레 

 숙소에서 네팔 춤 시범 보이는 가이드, 종업원, 중국인 트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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