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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 6-7일차, 2월27-28일: 라오스 시판돈 돈뎃 & 콘파팽 폭포

클리오56 2017. 2. 28. 07:04

일자: 2017년 2월 27~28일

라오스 시판돈 돈뎃 & 콘파팽 폭포 

 


라오스 남부 배낭여행 동영상





사천 개의 섬이란 뜻을 지닌 시판돈은 메콩강의 생명력이 섬과 섬 사이를 흐르며

지금의 건기에는 짙은 물빛을 보여주며 호젓한 시간을 보내는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운다.

다만, 하룻 밤만을 부여한 우리는 여전히 바쁜 여행객의 티를 못벗어나니 안타까울 뿐.


팍세의 게스트하우스 숙소

(팍세는 남부의 거점이라 볼라웬 고원이나 시판돈으로 가는 길목, 무려 나흘이나 여기에 숙박)


바케트를 식당에서 구입하여 커피와 함께 아침을 들은 후

버스에 탑승하여 부근 게스트하우스를 돌며 여행객들을 태운 후 곧장 반나가상으로 향하는데

도중에 참파삭에도 들러 승객을 태웠으며 거의 만원을 이루었다.


바케트 가게 주인의 탁발 모시는 모습


150여Km 거리를 3시간 정도 소요하였으며 반나가상에서 곧장 배로 옮겨 탄 후

돈뎃은 10분도 안되는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반나가상

(여기서 돈뎃으로 가는 배에 오른다)

돈뎃으로 향하며....



돈뎃 선착장 부근

돈뎃 섬 거리

숙소에서 해먹을 타고...



 


자전가를 렌탈하여 돈콘 섬의 리피 폭포를 다녀오는데 편도 거리는 거의 6Km,

울퉁불퉁 흙길을 달리며 돈콘 섬과의 연결 다리에서 입장료를 내어야 하며

이는 리피 폭포의 입장료를 겸하기도 한다.


선착장 부근의 시끄러운 소음을 벗어나 소로를 달리면 비로소 라오스의 참모습이 보여지고

다리 위에서 바라보이는 물빛과 하늘빛은 신비로운 일치를 보여준다.


자전거 타고 돈뎃 섬을 일주



리피 폭포를 현지인들은 작은 폭포라 부르는데 콘파팽 폭포가 큰 폭포임에 비교한 것이고

또한 솜파핏 폭포로 부르기도 하는데 길 안내판에는 그렇게 표시되었으니 헷갈린다.


 리피 폭포는 평야지대를 지난 후에 나타나는데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경험을 갖게되고

리피가 악령이라는 뜻이라 하니 가히 거친 물살이 보여주는 모습이 과히 다르지 않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대나무 밭인데 특이하게도 대나무가 숲을 이루는 형상이 우리와 다른 모습이라

수십 그루의 대나무가 둥그렇게 모여있고 그런 모습들이 넓게 펴져있다.


리피 폭포 입구

대나무 숲

리피 폭포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돈뎃-돈콘다리를 지나는데 일명 French (Colonial) Bridge이며

1910년에 지어졌다니 100년이 넘었고 특히 여기서의 석양 모습 또한 잠시 느낄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메콩강 큰 줄기에서 일몰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여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아갔지만

나무 숲과 구름에 가려져 제대로 느낄 수는 없었으니 아마도 다리 위 노을 감상으로 만족해야.


돈뎃 섬 서쪽으로 오솔길을 이어갔는데 중간에 들러니 젊은이들 천국인지 소음이 지나쳤으며

돈뎃섬 선착장 인근에 와서도 술집 바의 노래 소리가 주변을 뒤덮으니 장소에 따라 한 섬에서도 분위기는 극을 이룬다.


우연히 한국인을 만났는데 가게를 오픈한다는데 뱀부라는 이름이다.

바 형태를 지향하는듯 한데 이런 오지에까지 와서 사업하다니

대단한 그 열정에 감탄하며 아무쪼록 사업이 잘되길 바란다. 



모기장을 쳐가며 잠 들었지만 모기는 그리 보여지지 않았고

서너 마리의 도마뱀들이 벽을 타오르는 모습이 보여졌지만 놀라거나 할 필요는 없었다.


큰 닭 울음소리에 깨어나니 우측으로 일출 광경이 보여지고

오늘은 콘파팽 폭포를 다녀오고 팍세로 돌아가야 하기에 일찍 서둘렀다.


태국 똠얌꿍 풍미의 컵 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버너와 코펠을 이용하여 물을 끓여 믹스 커피를 들기도 하였으니 제법 방랑여행객의 티가 난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부탁하여 정규 노선이 아닌 소형 배를 따로 내었고

8시 정도에는 나서야 12시에 반나가상에서 팍세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반나가상에서 콘파팽 폭포로 툭툭이로 편도 30여분 소요되며 폭포 구경 시간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돈뎃-반나가상 보트 (3만낍), 팍세 버스(10만낍), 폭포 입장료(11만낍), 툭툭이(10만낍)

모두하여 34만낍(2인용)으로 타협하였는데 이를 여행사 문의시 1인당 21만~25만낍이었으니

나름 잘 해결했다며 자찬하기도.


일출


돈뎃에서 반나가상으로....

반나가상

툭툭이 타며 콘파팽 폭포로 향하는 도중



콘파팽 폭포에 입장하면 우선 수년 전 쓰러진 마니홋 나무가

유리관안에 신성하게 모셔진 모습을 볼수 있다.


콘파팽 폭포는 라오스에서 만난 여러 폭포들 중 가장 거대하고 웅장한 소리를 내며

거대한 바위군을 덮는 하얀 포말이 장관을 이룬다.

전망대에서 아래로 난 계단을 이용하여 폭포에 좀 더 근접할 수 있었다.


메콩강의 거대한 물줄기가 협곡을 통과하며 거친 물살을 표출하는데

그 급류가 거의 10Km에 달하며 7~10월의 우기에는 월등히 많은 수량을 자랑한다고 한다.


콘파팽 폭포








섬에서 나오는 많은 여행객들로 인하여 12시 버스 뿐만 아니라 한대가 더 운영되었고

우리는 뒤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팍세로 돌아왔으며 4시에 늦은 점심으로 인근 가게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