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7.1.12
산명: 모락산(385M)
등로: 귀인동 - 산령각 - 국기봉 - 계원예대 - 귀인동
소요시간: 2시간 24분 (휴식 11분포함)
나들이 앱: 도상거리 7.07Km
동반: 홀로
예상치 못했던 눈이 간밤에 내렸는데 적설량이 3센티 정도로 제법 많은 편.
눈길을 밟고 싶어 모락산 국기봉에 올랐으며 급경사 등로가 많아 조심스런 산행이 될 수 밖에.
완연한 설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만한 설경도 오랜만이라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군들이 한결 멋져보였고
특히 청계산의 만경대, 이수봉, 국사봉 능선은 바라봉, 백운산으로 이어지니 이른바 의왕대간이라고, ㅎㅎ.
하산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계원예대 후문으로 진행하여 안전산행에 유의하였고
귀가 중 긴급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롯데마트 앞에서 한 할머니가 눈길에 쓰러져있고 옆에 당황한 청년이 서있는데
우선 청년에게 119 신고토록하고 할머니를 바로 눕혀보니 숨결은 있지만 눈은 감은 상태,
왼손에서 피가 나고 주위에 핸드폰이 떨어져있으니 분명 빙판에 미끌어진 상태이다.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자동차에서 쿠션과 매트를 가져오기에 옮겨 눕히고
등을 문지르며 체온 보호를 시도하는 중 남편되시는 할아버지가 오셨고
우선 젊은이에게 부탁하여 할머니를 마트 실내로 옮겼다.
곧 119 구급대가 도착하여 응급조치를 취하였지만 아직 할머니는 말을 못하는 상태,
할아버지는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하는데 아마도 병원비 탓도 있으리라.
할머니가 그런 와중인데도 장을 본 상치를 챙기는 모습에
어느 아주머니가 지금 할머니가 중한데 뭘 그걸 챙기느냐고 핀잔도 있었고.
한가지 느낀 점은 그런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인데
그런 긴급상황에서 취해야할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과 반복 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
나 자신도 도우고 싶었지만 당황뿐 적절한 조치가 행동으로 이어지질 못했다.
모락산 국기봉
국사봉 - 바라봉 - 백운산
'산행 > 일반산행(2005년~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오봉산 (2017.3.10) (0) | 2017.03.12 |
---|---|
남한산성 (2017.2.4) (0) | 2017.02.06 |
강화 마니산 (2017.1.8) (0) | 2017.01.08 |
관악산 (2017.1.7) (0) | 2017.01.08 |
의왕 모락산 (2017.1.1) (0) | 2017.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