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늠내길 4코스 바람길 (2016.10.31)

일자: 2016.10.31

산명: 시흥 늠내길 4코스 바람길 

등로: 오이도역 - 정왕호수공원 - 옥구공원 - 덕섬 - 오이도 - 옥구천 - 냉정초교 - 오이도역

소요시간: 4시간 39분 (휴식 19분)

도상거리: 18.79Km (산길샘 앱)

동반: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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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늠내길 4코스는 바람길이라고 불리우는데 오이도지역이라

안양에서 접근성도 좋고 답사에 4시간 정도 소요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

하지만 15Km로 소개되었는데 실제 걸어본 결과로는 19Km에 가까우니

옥구공원에서 봉우리 정상을 별도로 다녀왔음을 감안하여도 꽤 거리가 추가된 셈이다.

도심을 통과하는 부분이 많아 도로옆 걷기가 거북할거라는 예상을 하였지만

도심 지역의 경우 완충녹지대를 많이 지났기에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 늠내길 도보에서도 이미 경험하였지만 길 안내가 완벽하여 길찾기에 혼란을 겪지 않는다.

늠내길 소개 팜플랫에서는 출발지가 옥구공원이지만 전철을 이용하였으니 오이도역에서 출발하였고

2번 출구로 나와서 큰 도로인 역전로를 만나면 바로 우측 녹지대에 4코스 안내판이 있으며

제방처럼 돋워진 숲길로 바로 이어지니 도로길 답사를 염두에 두었던 나의 생각과는 완전 반전이다.

상쾌한 출발은 정왕호수를 한바퀴 순환하는 코스로 연결되면서 한층 더 기분 업되며

폭넓은 완충녹지대를 걸어갈 땐 마치 전세낸 양 호젓한 숲길이니 도심에서 이런 경험이 어디에서 가능할까?

아주 세련된 육교를 지나니 옥구공원으로 연결되는데 봉우리가 가을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 멋지며

우선 정상으로 올라보는데 나무데크, 너덜지대를 거쳐 약간 경사를 오르니 정상에는 옥구정 정자가 있으며

사방으로 확 트이는 조망을 즐길 수 있으니 인천 송도, 도심, 공단 등 다양한 모습이 전개된다.

 정상에서 내려온 후 옥구공원 외곽으로 순환하면서 덕도로 이어지는데

덕도는 옥구와 오이도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원래 명칭은 똥섬이지만 어감상 고쳐부르게 되었다.

이제 오이도는 지척이며 방파제 아랫길을 따라 걸었는대 빨강등대 부근에서는 위의 제방길과 단절되어

결국 개구멍을 이용하는 가여운 신세를 겪었는데 한쪽은 오픈하면서 왜 그렇게 차단시키는지 이해가 가질않는다.

오이도의 상징이랄 수 있는 빨강등대를 지나 그 옆 선척장내 시장을 잠시 둘러보았지만

거래가 활발해 보이지 않았고 가게에서 음식을 드는 사람도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오이도항을 벗어나면 작은 야산이 앞에 보이는데 군부대초소가 있지만 낮 동안은 개방하는

오이도살막길이라는 산책길이며 바다 조망과 아래의 모래사장을 볼 수 있는 좋은 전망구간이다.

살막이란 살을 설치하여 어부들이 물때를 보아가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임시거처를 말한다는 설명이 따랐다.

이제 시화방조제 입구를 지나 시화공단 옆을 지나며 옥구천을 만나 좌회전하여 천변을 한참 따르는데

늠내길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부분이이 바로 공단지역의 향기롭지 못한 매연을 만나기 때문이다.

항상 생각하고 있지만 둘레길에는 좋은 길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구간도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고

길에 오르내림이 있듯이 마치 인생의 호불호 시기가 있는 듯하니 좋지않다하여 크게 피하지는 않는다.

저런 공장들이 있어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고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좋은 점도 있지 않은가 생각하고

다만 오염을 줄여가며 친환경적으로 서로 상생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말고 노력하자.

아파트 지역으로 이어지는 작은 길들을 따르기도 하고 인공제방의 넓은 숲을 지나기도 하면서

단풍 가을의 기분을 만끽하며 오이도역에 당도하였고 시흥 늠내길 4구간, 그리고 시흥길 4개 구간 전체를 마무리하였다.

오이도역 앞 늠내길 안내판

정왕호수

옥구공원

옥구공원 장상에서의 조망

옥구정

덕도 (똥섬)

오이도 빨강등대

함상전망대

오이도 살막길

공단변 도로

옥구천변

늠내길 표시

오이도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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