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캐나다 여행

Frank Slide (2016.3.19)

클리오56 2016. 3. 20. 13:19

Frank Slide

 

온천 투어를 마치고 캘거리로 돌아오는 도중 명소 2군데를 들렀는데

프랭크 슬라이드 현장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버팔로 점프이다.

 

프랭크 슬라이드(Frank Slide)에 대한 두산 백과 사전의 설명에 따르면

앨버타 주 프랭크 광산촌의 Turtle Mountain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사망자 76명을 발생시켰던 서부 캐나다 역사에 남은 큰 사건이었다.

 

1903년 4월 29일 새벽 4시 10분, 터틀 산의 동쪽 부분이 무너져내려 100초 안에 근방 3km2를 덮어버렸다.

산사태로 캐나다 태평양 철도 약 2km가 뒤덮이고, 강이 막혀 호수가 생기고,

지상에 있던 광산 시설이 대부분이 망가졌으며, 프랭크 마을의 집과 건물이 묻혔다.

당시 마을에 살던 600여 명 중, 100여 명이 다치고 76명이 죽었다.

산사태는 소설, 다큐멘터리, 음악 등에 소재로 쓰일 정도로 이목을 모았다.

원인은 1901년에 있었던 알류샨 열도의 지진이나 채광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조사 결과 애초에 불안정한 터틀산의 구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77년, 산사태가 일어났던 부분은 주립 사적지로 지정되었고,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위의 설명에 추가하여 프랭크란 지명은 당시 석탄광산의 소유주 헨리 프랭크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참사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Frank Slide Trail이 있는데 한 바퀴 돌아보니 1.44Km, 약 30분 소요되었다.

현장에는 아직도 당시의 굴러떨어진 바위들이 그대로 산재되어 있으며 최장 3Km까지 굴러갔다고 하니

당시의 참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