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서부 국립공원 탐방

세콰이어 국립공원 (2016.2.23)

클리오56 2016. 2. 24. 13:38

세콰이어 국립공원 (Sequoia National Park)

 

날씨 체크하니 아침 6시 영하 4도, 아침 9시 1도, 12시 5도, 3시 6도로 최고 기온이다.

구글 맵 체크하니 베이커즈필드에서 Foothills 비지터 센터까지는 153Km, 1시간 48분 소요.

 

문제는 세콰이어 국립공원은 눈에 대비 차량들이 스노우 체인을 휴대하도록 강력히 요구한다는데

그 인근에서 구입이나 렌탈하면 일종의 바가지를 염려해야한다고...

그래서 월마트 확인하니 마침 판매중이라 40불에 하나 구입하여 만약에 대비.

 

숙박지 베이커즈필드에서 공원까지 2시간이면 가겠지 했건만 3시간은 족히 소요되었다.

가는 도중 느껴진 날씨는 완연한 봄,

도로 양가로 벚꽃이 만개한 모습도 보았으며 매화도 여기서 볼줄이야.

 

죠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사막지대와 달리 녹지가 펼쳐지고 목장, 야채밭, 밀감밭 등등...

사람 사는 냄새가 풍겨지는 경관들.

 

게다가 한 지역엔 엄청난 수의 원유생산 메뚜기가 집단을 이루어

과연 저렇게 밀집되어도 생산성이 나올까 의아할 정도

 

 

 

 

 

하지만 이번 겨울엔 워낙 눈이 귀하여 스노우 체인은 체크도 않았으니 한편으론 허탈.

그렇다면 웹 사이트에 그런 사실을 분명히 알려줘야하는게 맞을텐데

하지만 겨울 날씨라는게 워낙 변덕이 심하니 그런 조치를 취할수 없다는 암묵적 사실.

 

우선  Foothills 비지터 센터에 들러 정보 수집하였고

특이하게도 통상 겨울철에는 폐쇄되는 Moro Rock까지가 개방되었다니

한번 시도해 볼 작정... 왕복 2시간 소요된다는 설명.

 

세콰이어 공원 입구

 

 

 

 

 

비지터 센터

 

 

 

Big Tree Trail

삼림박물관 부근에서 거목들이 산재하며

Big Tree Trail을 따라 세콰이어 거목들을 숱하게 구경. 2.52Km, 52분 소요.

 

 

 

 

Congress Trail

셔먼 장군 나무를 참관후 Congress Trail을 따라 이리저리 삼림욕을 즐겼는데

트레일의 일부만 하였음에도 3.59Km, 1시간 20분 소요.

등로는 너무나 호젓하니 걷는 동안 두 사람 정도만 조우한 듯.

 

 

General Sherman Tree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이다. 가장 키가 높은 나무는 아니지만 워낙 덩치가 좋기 때문.

수령 2,300-2,700년, 무게 약 1,900톤으로 추정

Sherman 장군은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장군이었는데 가장 큰 나무에게는 상관인 Grantt 장군의 이름을 주었지만

나중 이 나무가 더 큰 나무로 밝혀지면서 부하의 나무가 세계 최고라는 명예를 가져간 셈이다.

  

 

 

 워낙 거목들이라 배낭을 나무둥지에 걸쳐보지만 딱정벌레 수준이라 잘 보이지도 않는다.

 

 

 

  

 

Moro Rock 트레일

 

초반에 있는 약간의 눈위로 선답자 2명의 발자국이 있어 다소 안심하며

숲속 트레일을 따라 힐링 하이킹을 하게된다.

소요된 거리와 시간은 7.41Km, 1시간 53분.

 

세콰이어 거목은 불탄 자국의 상흔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없이

하늘로 솟아오르고 숲을 지배해왔다.

 

숲이 끝나고 300여개 계단을 따라 좁은 암릉을 통하여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정상의 조망은 어메이징!!! 여기서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설산은 물론 산그리메를 바라보게 된다.

 

한국의 산들에서는 자주 대하는 산그리메이지만

여기는 워낙 산 하나의 덩치가 크니 그런 모습들이 흔치 않게된다.

돌아오는 길에 루즈벨트 트리를 보러 약간의 발품을 팔기도 했다. 

 

 

 

 

 

 

 

 

 

 

 

 

Lodgepole 비지터 센터에도 들러보았지만 눈만 가득한채 폐쇄 상태이다.

내일의 탐방지는 오전에 킹즈 국립공원, 여유가 된다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일부를 보고자한다.

숙박지 Fresno까지는 2시간 소요되었는데 공원 빠져나오는데만도 4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