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서부 국립공원 탐방

모하비 국립보호구역 (2016.2.21)

클리오56 2016. 2. 22. 21:02

모하비 국립보호구역 (Mojave National Preserve)

 

221새벽 4시반에 기상하여 여행 짐을 최종 점검.

미국의 입국이 까다로우니 책잡히지 않도록 서류와 소지품 다시 점검하며

혹시나하여 버너 가스통은 빼버리고.

 

캘거리 공항도착하여 장기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켰는데, 9일간이니 주차비가  꽤 나올듯.

좀 불편하더라도 외곽에 주차시키는게 좀 더 저렴할텐데.

 

혼자임에도 미국 여행이라 준비할게 너무 많네.

호텔과 비행기 예약은 기본이고, spare baggage 추가 비용, 차량 임대, 차량보험, 여행자보험 등등.

대부분을 Expedia를 통하였고 간혹 Booking.com과 비교하기도 하였다.

 

3월 퇴직을 앞두고 잔여 월차를 사용하여 갖는 여행이라

출장과는 성격이 전혀다르니 여행에 따른 부담이 없고

평소 소망했던 미국 서부 지역의 국립공원을 두루 찾아볼 계획이다.

이번 여행이 일단 1차이고 3월초 와이프가 합류하면

2차로 다시 여행을 가질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에서 차량 임대할 때 사전 예약했던 중형 세단을 SUV로 업그레이드했는데,

국립공원 지대의 도로가 험할거라는 것을 고려, 바꾸기를 정말 잘했다.

비용측면에서도 SUV 세단 렌탈비에 하루 10불만 추가하면 되니깐.

 

 

하늘에서 바라 본 라스 베가스 

 

 

라스 베가스 공항 도착하니 차량 렌탈사들은 시내에 별도로 자리 마련되어 있어 렌탈 전용 셔틀 버스로 이동.

차량 인수하여 양 과장에게서 빌린 네비 테스트해보니  작동 잘되지만, 다만 전 코스를 볼 수없는 작은 흠.

 

한국 가게에 들러 정보도 얻고 식품도 사려했지만... 네비는 주소입력이 되어야해서...

건너뛰어 현지 월마트로 직행... , 파인애플, 시나몬 미니 롤 빵, 오렌지 쥬스, 생수, 바나나 모두해도 18불!!

점심으로 맥에 들러 피시 필레, 프렌치 프라이, 커피하여 모두 거의 10... 요건 또 캘거리 보다 비싼 듯.

오늘 날씨는 좋았다. 예보에 따르면 1212, 221, 615도, 7.

사막지대는 지금이 오히려 여행 적기라하니, 시기가 좋으네.

 

월마트 찾는데 너무 서쪽으로 돌아가서... 결국 SearchlightNipton을 거쳐 왔다.

Searchlight에서 조금후 우회전하는데 거기부터 죠수아 트리 거리라고하니

죠수아 나무가 눈에 많이 띄었고.

 

Nipton은 이미 쇠락한 마을, 거기에서 저멀리 보면 2개의 대형 불빛이 반사되는데, 뭘까?

군부대? 니면 외계인 연구소? 네바다가 워낙 신비한 지방이라 별 생각 다해본다.

하긴 외계인 연구라는 설이 끊이지 않는 Area 51도 네바다 아닌가?

 

  

 

모하비의 대표 식물이 조슈아 트리인데 초기 이주민들이 이곳에 왔을 때

나무의 형상이 두손을 들어 맞이하는 듯한 모양에서 여호수아를 떠올려 이름지었다고 한다.

 

모하비 사막은 광활하지만, 사막이라하여 모래만이 아니고 실제로는 암석이나 초원지대가 더 많으며

3월초면 야생화 천지가 펼쳐진다는데 아직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다른 분들의 소개를 보면 양귀비로 붉게 수놓은 초원을 볼 수있었다. 

 

 

 

들러야 할 명소를 미리 체크 정리해두었건만 운전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 많은 부분을 놓쳐버렸다.

상세 지도를 미리 확보해두었다면 진행코스를 변경하는 유연성을 가졌을텐데...

또한 미국의 마일과 우리의 키로미터를 간혹 혼돈하는 경우도 발생하였고

일요일이라 도로의 정체현상도 경험하였다.

 

Kelso에는 비지터 센터가 소재하며 예전에는 철도역이었고 스페인풍 역사가 아직 남아있다.

특히 예전의 감옥을 남겨두었는데 무더운 지역의 감옥으로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예전의 감옥

 

 

 

 

 

Kelso Dunes

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라 사막의 산 사이로 둥근 달이 뚜렸이 보여진다.

Kelso Dunes라는 모래언덕 명소가 있는데, 그 높이가 600 ft로 북미에서 3 번째로 높은 모래언덕이다.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약 1.5 마일 모래 언덕 정상을 오를려하였는데

일몰시간이 임박하므로 시간이 촉박하여 근처까지만 접근하였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탐방후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러 정상에 올랐다.

 

무수한 발자국을 따르면 바로 사구 하이킹 트레일이며 정면의 경사는 급하므로 우회하여 오르고

내려올 때는 급경사를 바로 내려올 수 가 있다. 마치 자갈 스키를 타듯이.

 

 

 

 

 

사막을 황량하다지만 이만큼 고요하고 원시자연적인 지대가 있을까?

여행은 다양한 목적을 가지겠지만 이번 여행은 적어도 문명과는 벗어나고 싶으니

오히려  이런 황량함이 더욱 어울리는 여행일듯 하다.

 

여행 첫날의 숙소는 Twentynine Palms라는 소도시의 America Best Value Inn.

오늘 총 운전만도 413키로 5시간이 넘었는데, 또한 야간운전까지도 하고. 

 

식사는 캘거리에서 이것저것 챙겨온 음식과 간식들로 간단히...

 

 

Kelso Dunes 재도전 (2.26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탐방을 이틀에 걸쳐 마친 후 이제 남은 곳은 데스 밸리 국립공원이다.

데스밸리 부근에서는 숙박이 힘들어 결국 라스 베가스로 가게 되는데

마라포사에서 라스베가스까지 거의 7시간이 소요되며

운전만 하고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 첫날 시간적 제약으로 오르지 못했던 사구에 재도전 하기로.  

또한 베이커스필드를 경유하므로 사용하지 않았던 스노우 체인을 월마트에 반환도 하였고.

 

사구 주차장에 당도하니 한 가족이 앞서 도전 중이라 뒤따라갔는데

부부는 우회하여 정상 도전하고 여자아이 둘은 급경사를 바로 치고 오르기를 시도하였다.

 

나 역시 우측으로 우회 진입해 그 가족들보다 빨리 정상에 당도하였으며

  모래를 이리저리 밟아가며 기분을 만끽하였다.

하산할때는 급경사를 바로 내려섰는데 얌누스카 산에의 자갈스키 처럼 충분히 제어가능.

 

왕복 4.57키로, 1시간 34분이 소요되었으니 지난 번 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사실 그 연유를 모르겠다. 모래 사막을 밟는 재주가 생겼나?

 

 

 

 

 

 

 

 

 

 

 

 

 

 

 

 

 

 

라스 베가스 도착하였어도 불야성 시가에서 호텔 찾느라 30여분 이상 소요,

특이하게 오늘은 정확도가 네비가 구글보다 나았네.

 

숙소는 라스베가스의 중심 스트립에 위치한 Harrah's Hotel & Casino에 투숙,

밤 늦게 도착하여 운전중 야경을 즐기는 정도에서 끝냈으니 피곤하였기 때문.

   

라스 베가스에서 하루 더 숙박하는데 옮기기보다는 왠만하면 그대로 있는게 났겠지만

다음 날이 주말이라 호텔비가 급등하여 변두리 저렴한 숙소로 옮겨야할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