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금남정맥(진행중)

금남정맥 5구간: 황령재 - 월성봉 - 수락재 (2014.4.6)

클리오56 2014. 4. 7. 06:55

 

일자: 2014.4.6

산명: 금남정맥 5구간

등로: 황령재 - 함박봉(404M) - 깃대봉(394M) - 덕목재 - 곰치재 - 363.9봉 - 물한이재 - 바랑산(555M) - 월성봉(650M) - 수락재 (- 수락주차장)

소요시간: 6시간 4분 (휴식 20분포함, 수락재 - 수락주차장 18분 불포함)

도상거리: 마루금 13.3Km (진혁진)

나들이 앱: 도상거리 14.84Km (수락재 - 수락주차장 1.42Km 불포함)    

e산경표: 이동거리 17.65Km, 도상거리 15.57Km (수락재 - 수락주차장 1.42Km 불포함)  

동반: 뫼솔산악회

 

 

지난 3월중순부터 봄날씨가 춤을 추는데, 3월중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하더니

결국 매화, 목련, 개나리 게다가 벚꽃이 함께 만개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4월중순이후로 예정되었던 안양의 충혼벚꽃 축제도 서둘러 4월초, 진해 벚꽃 축제와 함께 개최되었고.

 

그런 날씨가 요 며칠동안은 또 급감하여 아침 출근길 손끝이 시렸고, 오히려 산행에는 더 좋을 듯...

사당을 출발한 정맥산행버스는 상춘객들로 지체되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남자화장실 소변행렬까지도 바깥까지 줄서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들머리 황령재는 행정구역상 논산이고 아래로 넓은 들판이니 그 유명한 황산벌이다.

신라와 백제가 마지막 치열한 전투를 치른 역사적 현장이라니 당시를 상상해본다.

 

산행 초반은 항상 그러하듯 된비알이고 그 첫봉우리가 함박봉.

정상은 넓은 터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되고 오늘 정맥길이 길게 조망된다.

한켠에는 작은 비석 하나, 아마도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의 추모비이다.

 

300미터대의 여러 봉우리를 넘나들며 깃대봉에 당도하였는데

들머리 황령재에서 도상거리 2.5Km를 45분만에 주파했으니 상당히 빠르다.

 

덕목재는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니 그 아래 수로를 이용하여 통과하고

신록의 숲으로 가득한 봄산을 마주하며 내려온 만큼 다시 오르내리고 곰치재에 당도한다.

 

몇분의 휴식을 취하는 산우를 앞질러 물한이재까지 여러 봉우리를 넘나드는데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바랑산과 월성봉을 조망해가며 363.9봉에 오른 후

물한이재에 당도하는데 그 풍광이 얼씨년스럽고 안타깝다.

 

원래 산을 관통하여 도로를 개통하였고 아마도 다시 메워 터널을 만들었는데

원래대로 회복시키지는 않은 탓으로 돈은 돈대로 들고 훼손된 환경은 치유되지 못하였다.

 

이제부터 암릉길이 등장하고 한쪽은 깊은 낭떠러지이니 날씨가 궂으면 위험한 구간이라

여러 정맥산행을 진행하면서 대체로 좋은 날씨였으니 분명 복받은 것이리라.

나중 산악인 추모비도 보게되는데 항상 안전산행에 유의해야겠다.

 

426봉은 큰 암봉이고 밧줄로 내려서는 위험구간인데

밧줄이 굵지 않으니 꼭 확인이 필요하고 한 사람씩 차례로 내려서야한다.

나중 뒤돌아 본 426봉은 거대한 암봉이라 다시 한번 놀라게되었다.

 

암릉길은 위험하나 조망은 트이니 모든게 일장일단,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니 시장의 효율성이 산행에도 적용된다.

 

재미를 느끼기도 피곤이 누적되기도 하며 드디어 바랑산.

산의 생김새가 걸낭(말코지)와 같이 생겼다하여 바랑산이라 칭해졌다고 한다.

 

이제 오늘의 최고봉이자 험한 월성봉을 향하는데 나를 추월해가는 산우가 많으니

평소 매일같이 하는 운동없이 주말 산행으로 몸을 혹사하니 뒷힘이 부족하다.

 

암릉 등로를 걸으며 단애와 암봉을 감상하며 봄산행을 즐기려하지만

드러나는 회색암봉인 월성봉은 위압적이고 된비알이라 자주 쉬게된다.

그래도 결국 월성봉에 올라서고 지나온 바랑산과 547암봉의 조망도 즐길수 있다.

 

이젠 어려운 구간 끝났겠지 하면서 흔들바위와 멋진 소나무 여러그루 지나가고

한참을 내려갔지만 도중에 정맥 시그날이 보이질않고 e산경표에서도 정맥길을 벗어난 상태!

 

다른 길이 보이질 않아 이 길 뿐인듯 하면서도 더 이상 내려서기전에

확인이 필요할 듯하여 흔들바위까지 다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였고

결국 시간을 지체하고 피로 역시 쌓여갔다.

 

아래로 더욱 내려서면서 이정목을 만나고 e산경표에서도 정맥길 복귀하였으니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왔고, 교훈은 결국 e산경표도 과신은 금물....

 

계단길 밟아가며 고도를 급 낮춰가며 오늘 정맥길 끝인 수락재에 당도,

이후 부드러운 넓은 등로를 통하여 수락주차장까지 걸어갔는데

나 뒤로 한분만 남았다니 급히 개천에서 몸을 씻고 식당에 들어서니 막 당도하였다.

 

 

 

 

 

황령재 들머리 안내판

 

(좌) 황령재에서 조망한 황산벌/ (우)들머리 황령재 

 

함박봉 (404M)

 

함박봉 정상의 (좌) 비석 / (중) 준.희님 팻말 / (우) 황산벌 조망 

 

함박봉에서의 조망

 

 

깃대봉

 

호남고속도로가 지나는 덕목재

 

고속도로 아래의 수로 / 고속도로 

 

 

산수유 밭

 

바랑산과 월성봉 조망 

 

곰치재

 

 

 

전망암에서의 조망

 

 

 

 

 

물한산(363.9봉)

 

물한산에서 바랑산과 월성봉 조망

 

 

물한이재

 

낭떠러지 암벽

 

암벽의 밧줄구간

 

밧줄구간의 지나온 산을 바라보니 직벽의 바위산 426봉

 

전망바위에서의 조망

 

 

바랑산

 

 

 

산악인 추모비

 

 

전망바위에서의 법계사 조망

 

월성봉

 

월성봉 정상석

 

월성봉 정상에서의 바랑산 조망

 

흔들바위

우측에도 바위 하나 더 있지만 산객들이 휴식중이라 좌측만 사진에 담겼음

 

흔들바위에서 조망한 월성봉 정상

 

 

암벽사이의 소나무

 

쉼터의 멋진 소나무들

 

다음 구간 대둔산 주릉

 

직벽단애

 

암릉길

 

전망대에서 조망한 533암봉과 뒷편의 월성봉

 

가파른 계단길

 

멋진 암벽

 

수락재 

 

수락재에서 수락 주차장으로... 

 

수락주차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