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한북정맥(완료)

한북정맥 10구간: 울대고개 - 도봉산 - 솔고개 (2014.2.22)

클리오56 2014. 2. 22. 19:05

 

일자: 2014.2.22

산명: 한북정맥 10구간

등로: 울대고개 - 사패산(552M) - 649봉 - Y계곡 - 신선대(739M) - 525봉 - 우이령 - 솔고개   

소요시간: 6시간 54분 (휴식 47분 포함)

도상거리: 정맥 마루금 12.3Km (진혁진)

e산경표 이동거리 16.84Km, 도상거리 15.02Km 

나들이 앱 도상거리: 14.22Km

동반: 홀로

 

 

 

한북정맥 북한산 구간은 출입금지 구역이 세곳이나 되기에 그동안 산행을 미루어왔다.

금지구역 중 울대고개에서 안골갈림길 구역, 우이암 직전에서 우이령정상 구역은 모험을 감행하였고

상장봉 구간은 상당히 험한 구간이라 우이령길을 지나 솔고개까지 평지길로 우회, 대체하였다.

 

들머리 울대고개까지는 안양 범계에서 광역버스 8906을 이용하여 송추까지,

그리고 울대고개까지는 시내버스 34번을 이용하였는데 지하철에 비해 편하고 시간단축된다.

다만, 8906 버스의 운행간격이 제법 길므로 사전에 시간 확인이 필요하고

범계에서 아침 이른 시간에는 5:35, 6:30, 7:10에 탑승가능하다.

 

아침 8시에 산행시작하였는데 울대고개 도로옆 환기구와 통제소있는 곳이 들머리이고

금지구역을 지나는 불가피한 불편한 마음을 안고 등로를 이어갔다.

 

산악회 시그날이 전혀 없는지라 스마트폰에 깔린 e산경표 앱을 수시로 확인하였고

#36 송전탑에서 처음으로 탁트인 조망이 가능하였다.

 

이후 서너 차례 화생방 훈련 시설이 갖추어진 봉우리를 넘어서고

북한산 둘레길의 산너미길 이점목을 지나, 안골갈림길에 당도, 금지구역을 벗어난다.  

 

사패산 아래 큰 암석을 우측으로 보아가며 가파르게 오르니 사패능선에 당도하고

한북정맥길에서 살짝 비켜난 사패산을 다녀오니

포대능선, 자운봉, 도봉주능선, 보문능선, 오봉, 상장능선, 그리고 북한산의

기암괴석과 암봉을 한눈에 조망하며 간식도 들어가며 휴식.

북쪽으로는 불곡산, 죽엽산으로 연결되는 한북정맥 9구간이 조망된다.

 

도봉산은 화강암 바위덩어리 산이고 세월을 거치면서 절리와 풍화작용이 가해져

기암과 암벽을 이루어 특히 조심스런 산행이 요구된다.

 

사패능선은 사패산 정상에서 화룡골재를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암봉까지 이어지고

여기부터는 포대능선을 밟아가며 도봉산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를 조망한다.

특히 직벽 암벽을 오르내리는 이른바 Y계곡을 거치는데

쇠난간을 잡아가며 다리에 강한 힘을 가했으니 나중 허벅지 경련으로 힘들었다.

걷기는 많이 하지만 허벅지 근육의 강화에는 미치지 못했는듯 하다.

 

사패산에서 도봉산 신선대까지 부지불식간에 동행하였던 어느 베테랑 산꾼에게

Y계곡이 험하니 암벽 계곡을 내리고 오를 때 내가 바싹 뒤따르겠다고 양해를 구하였고

곁에 누군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전한 산행에 크게 도움이 되었으며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으니 이번 산행엔 인물사진 몇장 건질수 있었다.

또한 Y계곡은 주말에는 일방통행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도봉산의 주봉은 자운봉이지만 산행으로는 신선대가 정상 역할을 하는데

이 역시 쇠난간 잡아가며 오르는 수고로움이 뒤따르지만

조망을 즐겨가며 느긋하게 있을 여유가 없으니 많은 산행객들로 붐비기 때문이다.

 

다시 쇠난간 잡으며 내려와서는 우이암 방향으로 향해야하는데

도봉동 방향으로 잘못잡아 그 급경사 내리막을 한참 내려선 후 뒤늦게 깨달았네...

 

힘들여 신선대 갈림길에 다시 올라온 후 도봉주능선을 따라 우이암길로 향했고

계단길이 어찌나 많은지 짜증이 나기도...

 

우이암 100M 정도 앞두고 우측으로 금지구역 진입하여 우이령 정상까지 마음 졸이는데

다행히 감시원을 조우하지 않는 행운, 10만원 벌었나?

하긴 쓰레기를 버리거나 자연을 훼손하는 몰지각한 행위는 전혀 않으니..스스로 위안

 

우이령길 작전도로 개통기념비가 세워진 우이령 정상에 당도하면

정맥길은 다시 산으로 진입해야하지만 상장봉은 험하고 또한 금지구역이라

우측 우이령길 따라 교현리 방향으로, 다시 솔고개로 이어지는 우회 산행으로 대체한다.

 

오봉전망 데크 등 명소를 즐겨가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우이령길을 무단으로 거닐었고

교현리까지 대략 3Km, 여기서 좌측 도로를 따라 1Km정도 걸으면 

오늘 산행의 날머리 솔고개에 당도하고 좌측으로 놓쳐버린 상장봉이 아쉽게 조망된다.

 

한북정맥 북한산 구간을 7시간 산행으로 안전하게 마쳤고

동시에 한북정맥 전구간을 종주하였으니 홀로라도 스스로 자축

 

솔고개에서 34번 버스로 느티나무까지, 여기서 8906 광역버스로 안양 범계로 돌아왔다.

 

몸이 힘들었던 만큼 마음은 맑아졌기를 기대했던 이번 산행 역시 

푸르나님의 산행기를 많이 참조하였으며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 전합니다.

 

 

들머리 울대고개: 우측은 환기구와 통제소 

 

#36 송전탑에서의 도봉산 조망

 

사패산

 

북한산 둘레길 산너미길 구간을 건너고...

 

사패산 정상에서의 조망

 

 

사패능선에서 뒤돌아 본 사패산

 

사패능선을 거닐며...

 

 

 

 

산불감시초소 암봉에서 포대능선 조망

 

 

Y계곡 우회안내판

 

포대능선에서 뒤돌아 본 사패산

 

포대능선

 

 

뒤돌아 본 산불감시초소 암봉

 

 

도봉산 봉우리들...좌로 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만장봉(740M)이 정상이지만 산행은 신선대(730M)이다.  

 

Y계곡:

수직 암벽을 쇠난간 잡고 오르는 강한 산꾼들의 모습

 

 

 

Y계곡 올라선 후 기념 사진 남겨야지...

 

 

 

Y계곡 올라선 후 조망은 이어지고...

 

 

 

이제 도봉산 정상이 지척에...

 

쇠난간 잡고 신선대로 오른다...

 

신선대에서 자운봉을 배경으로...

 

도봉 주능선으로 칼바위가 이어지고...

좌측으로 희미하게 북한산 백운대가 조망

 

도봉산 정상 자운봉

 

이젠 도봉 주능선을 따라 등로를 이어간다...

 

 

 

 

오봉 조망

 

좌측부터 칼바위, 주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우이암 당도 100M전에 우측으로 한북정맥 이어감

2030년까지 출입금지 구역이고 과태료 10만원이라는 경고

 

우이령 정상에 당도하여 교현리 방향으로 우회  

 

오봉전망데크에서 오봉 조망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우이령길

 

 

 

 

우이령길 종착, 교현리

 

교현리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1Km 정도 이어가면 날머리 솔고개

 

솔고개에서 조망한 상장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