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15 구간: 모래기재 - 지령산 - 안흥진 (2014.1.11)

클리오56 2014. 1. 11. 22:14

 

일자: 2014.1.11

산명: 금북정맥 15구간

등로: 모래기재 - 유득재 - 매봉산 - 장승고개 - 지령산 - 안흥진 - (안흥 버스정류장)

소요시간: 10시간 36분 (휴식 36분포함)

도상거리: 마루금 27.9Km (진혁진)

나들이 앱: 도상거리 33.5Km   

e산경표: 이동거리 37.04Km, 도상거리 34.58Km  

동반: 홀로

 

 

 

 

뭔가 끝을 맺는다는 것은 아쉬움 속에서 좋은 일이다.

특히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이겨내고 유종의 미를 거둘 때는 더더욱.

 

한남, 한남금북에 이어 9정맥중 세번째로 금북정맥을 완주하였다.

2009년 3월 안성 칠장산에서 송암산악회원들과 시작하여 6회를, 

좋은 사람들 산악회와 3회, 그리고 홀로 6회를 거치며 

도상거리 279Km를 걸어서 오늘 2014년 1월 그 종착점 서해 안흥진에 안전하게 당도하였다.

 

 

이번 마지막 구간은 도상거리 27.9Km, 이동거리 37.04Km로 상당한 장거리였는데 통상 두 구간으로 운영되지만

난이도가 낮고 비교적 긴 거리를 마을길 통과하므로 한번에 완주하였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산행이었는데 등로를 잘못잡아 먼거리를 우회하기도 혹은

잡목을 헤쳐가기도, 또한 그 와중에 지도와 등로설명서를 분실하여 여려움을 겪었다.

  

들머리 모래기재는 태안여고이고 마침 부근의 마을에 차량을 주차시킬 수 있었다.

태안여고의 Rose Hall 옆 마을길을 따르며 산행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은 어두운 밤이라 착각, 도로변을 따르는 실수로 상당히 둘러가는 노고를 치렀다.

 

예비군 훈련장까지 마을길 이용한 후 곧 숲길로 접어들었고

작은 비석의 이정표가 세워진 159.7봉에서 잠시 휴식.

이정표는 해발 170여M의 퇴비산이라 잘못 표시하고 있는데

공을 들여 이정표를 만들고는 엉뚱한 봉우리에 세워두는 실수를 저지르다니...

 

32번 도로의 차도고개에 당도하고 다시 숲으로 진입 후 구수산성터를 거쳐 

다시 한번 32번 도로의 유득재에 당도한다. 

유득재의 등나무 슈퍼라는 작은 가게에 산악회 리본이 숱하게 달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후 장시간 마을길을 지나는데 시목1리, 장대1리를 거친다.

쉰고개 당도하기 전 우렁각시탑이라는 돌탑이 등로에서 10여미터 떨어져있다.

 

쉰고개 역시 32번 도로상이고 도로를 따라 장재까지 이어진다.

장재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숲으로 진입하고

재차 마을길 들어서서 수룡저수지, 마금1리를 지나 라윤목장에 당도한다.

 

큰 무리없이 진행되던 산행이 라윤목장의 초지를 가로질러 마주보이는 

전막산 전위봉을 오르면서 흐틀어졌으니....

한번 놓친 등로를 회복하느라 잡목 사이를 휘젓는 사이 지도와 설명서를 분실하였다.

 

전막산 전위봉에서 우틀하여 매봉산으로 향해야하지만

직진하여 전막산에 당도하였고

여기서도 정맥리본을 볼 수 있어 e산경표의 정맥등로와의 차이에 상당히 당황...

 

결국 등로없이 가시덤불 헤쳐가며 산아래로 향하였고

다른 마루금에서 정맥 등로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이미 매봉산은 놓쳐버렸다.

 

성황당 고개까지도 잘 왔었지만 어느 지점에서 또 한번 정맥길과 헤어져

남산에 오르지 못하고 좌측 마을길을 한 동안 이어갔다.

 

결국 후동고개를 놓치고 근흥면으로 진입,

용신2리 회관앞 경로당 계단에 앉아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

 

이후 서해안 바닷가를 조망해가며 마을길 따라 진행후

채석포, 연포 갈림길 직전에 다시 숲으로 진입하여

봉우리는 낮지만 소나무 숲 깊은 등로에서 좌우로 서해안 조망하며 장승고개로 내려선다.

 

약간의 시행착오는 겪지만 1시간여만에 죽림고개 도달하고

도로를 따르다가 한차례 숲길로 진입하며 지령산 군부대 당도하였다.

이후 철조망 따르며 금북정맥 마지막 마루금과 신진도, 서해를 조망하며 조심스런 산행을 진행.

 

철조망 쳐진 가파른 내리막 어느 지점에서 우측으로 숲속 진입하며

사당이 있는 갈음이 고개로 나아가고 다시 143봉으로 올라선다.

정상을 조금 지나 전망이 트이는 장소에서 갈음이 해수욕장,

금북정맥 마지막 봉우리 127봉과 신진도, 일몰에 근접하는 석양을 황홀하게 바라본다.

 

송림과 함께하는 갈음이 해수욕장에 당도했으니 해발은 제로에 가깝고

다시 마지막 봉우리 127봉에 올라서니 금북정맥 완주를 축하하는 표지기가  늘어서있다.

 

안흥진 바닷가로 내려서서 팔각정에서 서해를 조망하며 홀로 금북정맥 완주를 축하!!!

 

방파제를 따라 안흥 버스 정류장 당도하여 20여분 기다린 후 태안행 버스에 탑승,

특이하게도 버스 안내양이 있고 깜빡 졸은 나를 깨워 태안여고에서 내렸다.

 

 

 

 

들머리 모래기재 태안여고

 

159.7봉: 이정표는 퇴비산으로 표시하지만 이는 오류이다

 

차도고개

 

구수산성터

 

유득재 등나무 슈퍼

 

비포장 마을길

 

우렁각시탑

 

장재에서 산길 진입 

 

마금1리 복지회관과 해송 

 

수룡 저수지

 

전막산 가는 도중 석탑: 이전에 매봉산 방향으로 등로를 잡았어야....알바 

 

 

근흥면 마을

 

용신2리 다목적회관: 여기서 간식들며 휴식 

 

채석포, 연포 갈림길 직전 도황1리 버스 정류장에서 우측으로 산길 진입

 

 

 

쓰러진 나무들...

 

 

서해 조망

 

 

도황고개 장승

 

 

지령산 오르는 도로: 도중에 산길을 접어들기도... 

 

태안비치CC 관리동에서의 서해 조망

 

지령산

 

지령산에서의 조망: 금북정맥 마지막 능선 

 

 

 

갈음이 고개 사당

 

143봉

 

143봉에서 조망한 금북정맥 마지막 봉우리 127봉, 우측은 신진도

 

 

 

143봉에서 하산하면서 바라 본 갈음이 해수욕장

 

갈음이 해수욕장 송림

 

갈음이 해수욕장

 

갈음이 해수욕장

 

금북정맥 마지막 봉우리 127봉에서

 

금북정맥 종착지 안흥진에서 조망한 신진도 

 

안흥진 앞 바다

 

신진도

 

안흥진 방파제: 좌측은 태안비치CC, 우측은 신진대교와 신진도

 

안흥항: 태안행 버스 정류장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