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캐나다 록키 하이킹

눈숲속의 황제 하이킹 Taylor Lake

클리오56 2011. 10. 30. 10:27

 

일자: 2011.10.29

산명: Taylor Lake/ O'Brien Lake

위치: Banff National Park 

고도: 2,065M

등반고도: 595M 

거리: 16.2 Km 

소요시간: 5시간 45분 (식사 40분) 

난이도: Easy 

동반: 아내 

  

 

10월말이지만 록키는 벌써 겨울에 접어들었다.

밴프인근의 1번 하이웨이에서는 간밤에 내린 눈을 치우느라 제설차가 분주하다.

오늘의 목적지인 테일러 호수는 빙결되었는지 궁금했고...

 

테일러 호수의 들머리는 밴프를 지나 93번 도로가 갈라지는 Castle Junction에서 8Km 지점인데,

다행히 좌측으로 꺽어지는 갈림길이 형성되어 있었고

들머리 주차장은 1번 도로를 건너 그 유명한  Castle Mountain을 마주한다.

 

들머리에서 테일러 호수는 편도 6.3Km이며

O'Brien 호수를 추가하니 편도 1.8Km가 연장되니

오늘 하이킹 거리는 편도 8.1Km, 즉 왕복 16.2Km가 되었다.

 

테일러 호수까지 2시간, 여기서 40여분 식사하며 휴식하였고

O'Brien 호수를 다녀오는데 100분,

다시 들머리로 돌아오는데 1시간25분이 소요되었으니

도합 5시간45분의 적절한 하이킹이었다.

 

간밤에 신설이 내렸으니 덕분에 등로는 푹신하였고

왕복 하이킹에서 어느 누구도 만나지 못하는 우리만의 황제 하이킹....

고도를 약 600미터 올렸는데 고도가 오를수록

보다 프레쉬한 숲과 눈으로 오감을 만족시킨다.

혹시 곰이 나타날까 두려운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고...

 

 

 

 우뚝한 성채의 Castle Mountain.

맨 우측은 아이젠하워 봉우리로 명명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지질학 교과서에도 나온다는데...

사진 찍느라 도로변에 잠시 정차하기도...

 

 테일러 주차장에서 바라 본 도로 건너편의 Castle Mountain

위의 사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데...

이렇게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드러나는 모습이 다양하다.

 

 테일러 주차장에서 우측 방향으로 등로를 잡아야한다.

하이킹 서적엔 곧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소개되었지만, 20여분 후에야 다리를 만난다.

테일러 크릭의 맑은 물소리.... 눈더미 사이로 개울이 흐른다.

 

하얀 유령의 모습????

호수까지 약 6Km의 등로 동안 고도를 6백미터 올리는데

1Km에 100미터의 완만하고 꾸준히 올려가는 경사로이다.  

 

두번째 다리.. 이제 곧 호수에 당도하게 된다....

어느 누구도 스쳐가지 않은 신설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드디어 테일러 호수에 당도.

호수는 빙결되었고 Mt. Bell이 내려다본다.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테일러 크릭. 

우측은 아마도 파노라마 릿지....

우측으로 모레인 호수에서 연결되는 등로가 있다고 한다.   

 

 호숫가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곤 간단한 식사와 휴식을...

 

 

 

또 다른 호수, O'Brien Lake에 도전한다.

한층 더 깊어지는 눈과 숲사이로 좁은 트레일의 흔적을 따라간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후 O'Brien Lake에 당도...

테일러 호수를 품은 Mt. Bell의 다른 방향인 듯 하다. 산세가 동일하다.

 

깊은 눈숲에서 한폼을...

 

크리스마스 트리 가득한 숲속

6시간의 깊은 눈 숲속 하이킹을 무사히 잘 마치고...  

 

캘거리로 돌아오는 길에...런덜산의 다양한 모습들....

(1) 독수리가 날개를 펴며 비상하는 모습 

 

(2) 근육질 단면의 옆모습

 

 (3) 캔모아 시가지와 나란히 우뚝한 런덜 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