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없는 날의 Windy Peak Hills

 

일자: 2011.10.16

산명: Windy Peak Hills 

위치: South-east edge of K-Country 

고도: 2,250M

등반고도: 500M 

거리: 11.6 Km 

소요시간: 4시간 (휴식 20분)

난이도: Easy 

동반: 홀로 

  

 

 

지난 주 내린 눈으로 이미 록키는 산 정상은 물론 고개 조차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다.

11월말까지는 산행이 원활하게 진행될 줄 알았는데....

 

어제 토요일 Elk Lakes를 다녀왔지만 산행시즌이 곧 끝난다는 아쉬움으로

오늘 일요일은 홀로 하이킹에 나서는데 다만 쉬운 코스를 택한다는 전제이다.

 

그렇게 골라잡은 코스가 카나나스키스의 남쪽 지역에 소재한

Windy Peak Hills 그리고 동일한 들머리의 Hailstone Butte이다.

들머리 고개의 명칭은 Hump인데, 해발이 2,037M로 꽤 높은 지대이다.

 

작년초에 동료와 함께 시도하였지만

 깊은 눈과 초보로서의 자신감 부족으로

첫봉도 접근못한 채 그만두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아침 일찍 7시에 나섰지만 진입로를 잘못잡아

40여킬로나 남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수고로움을 겪었다.

지방도는 북에서 남으로 갈수록 번호가 작아지는데

이상하게도 532번 도로가 533번 도로보다 북쪽에 위치해있다..

 

Cowboy Trail이라는 22번 도로상에서 일출을 보았고

도로변에 위치한 숱한 목장들의 소떼들,

이른 아침임에도 부지런히 풀을 뜯고 있으며

말을 탄 목동이 소떼들을 질서정렬하게 몰아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Windy Peak Hills는 산이라기 보다는 그저 평범한 봉우리들의 연속이며

마지막 봉우리는 눈으로 덮혔고 바로 Windy Peak이다.

다행히도 산명이 암시하는 그런 강한 바람은 없었다.

 

5개의 작은 봉우리를 거쳐가는데 어느 산이 몇째 봉우리이고,

정상이 어느 산인지 분간하기 힘들었는데

마침 소지한 GPS로 고도를 확인하여 봉우리를 짐작하였고,

정상의 미끄러운 눈길을 피하느라 길게 우회하니 시간이 소요되었다.

 

상행 2.5시간, 정상 휴식 15분, 하산 1시간, 도로 걷는데 15분하여

모두 4시간의 원점회귀 산행이었다.

 

 

 

아침 8시, 일출무렵의 검은 소떼.... 

 

532번 비포장 지방도에 진입하면서 조망되는 록키의 Front Range 

 

도로 좌우변이 모두 목장지대라... 소떼들이 길을 건너기도

 

오늘 산행목적지인 Windy Peak Hills와 Hailstone Butte가 조망

 

들머리 Hump 고개가 저 아래 보이고... 정면은 눈 덮인 Hailstone Butte

 

들머리를 막출발하여 첫째 봉우리를 향하여...

 

중앙의 눈덮인 봉우리가 목적지 Windy Peak

 

첫번째 봉우리... 2,174M, 들머리 출발 후 30여분쯤에 당도

 

암벽의 세번째 봉우리에 당도하여 지나온 등로를 조망...

 

진행할 등로를 바라보지만, 어디가 목적지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워...

 

4번째 봉우리의 좌측 암벽과 급경사 지맥들...

 

마지막 봉우리 Windy Peak을 길게 우회하여 정상에 접근

 

우측으로 지나온 봉우리들 조망~~~

 

정상에서의 조망은 계속되고~~

 

Saddle Mountain 조망

 

Windy Peak에서 다음으로 연결되는 듯한 Mt. Livingstone

 

맨우측 삼각 모형의 산 Mt. Lyall

 

이제 그만 조망하고 간식 좀 먹기로....

 

변함없는 나의 동반자.... 스틱과 배낭

 

이제 하산길.... 코스는 다르게... 눈길의 릿지를 따라서... 

 

다시 돌아 보는 Windy Peak... 숲길을 뚫고 늪지대로..

 

저 아래 532번 도로를 향하여... 히치 하이커는  별로...15분 거리이니..

 

들머리 Hump 고개에 회귀.... 차량 4대가 주차... 

 

Hailstone Butte에서 하산하면서 Windy Peak Hills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