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한남금북정맥 (완료)

한남금북정맥 8 구간: 모래재 - 보광산 - 돌고개(2009.05.30)

클리오56 2009. 5. 30. 21:45

** 산행일자: 2009.05.30

** 산행지: 한남금북정맥 8 구간: 모래재 - 보광산 - 돌고개

* 산행로: 모래재 - 보광산(539M) - 고리티고개 - 내동고개 - 보천고개 - 378.5봉 - 행치고개 - 큰산(509.9M) - 삼실고개 - 351.7봉 - 돌고개 

** 산행거리: 16.4Km  

** 산행시간: 총345분 (산행 323분 + 휴식 22분)

** 뫼솔산악회

 

07:05 양재출발 (09:30 보광산입구 도착)

09:32 산행들머리 보광산입구 

10:03 보광산

10:23 395.4봉

10:25 고리티재

10:47 백마산 갈림길

10:50 내동고개

11:06 377.9봉

11:31 보천고개 (휴식 7분)

11:55 378.5봉

12;18 가정자

12:48 행치고개(중식 15분)

13:41 큰산

14:01 517봉

14:36 삼실고개

15:05 352.7봉

15:17 날머리 돌고개

17:50 돌고개 출발 (19:30 복정역 도착)

 

5주째 주말이라 나에겐 정해진 정규산행이 없는데, 마침 한남금북정맥 8구간을 뫼솔산악회에서 진행하므로 땜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송암산악회에 비하여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데, 낯익은 얼굴은 아무도 없지만, 이젠 이런 일은 익숙한지라 담담하다. 산악회을 관리하는 여성 대표의 북알프스, 황산. 코타키나바루, 백두산 등 해외산행 소개가 길게 이어지고, 산행 도중 국도에서 버스가 대기하며 수박과 냉커피를 제공할 예정이라니 대단한 서비스이다.

 

보광산

들머리는 모래재가 되어야하지만, 아마도 도로와 지하차도를 통과하는 구간이라 생략하고 보광산 입구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유연성을 보이지만, 마루금을 잇는다는 철저함은 송암산악회에 비하여 부족하다. 등산로안내판이 세워져있고, 이정목은 보광산 70분을 가리킨다. 초반무터 선두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게 신속히 진행된다. 12명 정도의 선두에 합류는 하였지만, 조금은 숨가쁘게 쫓아가는 격이다. 산행 30분 정도에 봉학사지 오층석탑에 도착하였는데, 넓은 뜰에 홀로 세워져 있으며, 주변에 다른 석물들이 몇 보인다. 곧 보광산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작은 오석이 위치하고 해발 539M를 표시한다.  

 

 

행치마을 표시석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 호젓한등로를 이어가는데, 둔터골 갈림길을 지나고 곧395.4봉이다. 인상 좋은 선두대장이 앞뒤를 부지런히 다니며 등로를 잡아간다. 내리막길은 고리티재이며 20여분 후 소나무에 매어진 표시로 백마산 갈림길임을 보여준다. 이후 곧 내동고개이며 다시 오르면 377.9봉이니, 백곰님 일행이 표시해 둔 비닐표지로 확인이 가능하다. 다시 내리막으로 2차선 도로를 만나면 바로 보천고개이며, 수령 450년의 보호수 느티나무 아래서 수박과 냉커피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런 호사를 누릴줄이야... 여유롭게 능선을 오르다가 삼거리에서 정맥은 좌로 크게 틀어지며 378.5봉인데, 오늘 산행의 반을 지나는 지점이라는 설명이 따른다. 급한 비탈을 이어가며 시멘트 도로를 건너고 가정자 도로를 건너는데, 워낙 반씨 묘소가 많아 혹시 반기문 사무총장의 생가가 부근인지 잠시 헷갈렸을 정도이다. 이후 지리하게 이어가면 4차선 도로가 보이는데 바로 행치고개이고, 건너편이 반 총장의 생가가 위치한다.

 

큰산

굴다리를건너 행치마을에 들어서면 정자가 있어 곁에 앉아 식사를 들수 있었고, 바로 곁 누추한 가옥이 생가인데, 금년말까지 초가로 복원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또한 곁의 비석엔 "세계를 품으시는 태산이여"의 제목으로 반기문 총장을 기리는 시가 새겨져있다. 여기의 태산이 바로 큰산이니, 해발 509.9M의 뒷산을 가리킨다. 높이에 비하여 산명이 과하다는 생각이었지만, 실제 큰산을 오르면서 고도 300M 정도를 올려야하니 그 가파름으로 인하여 헉헉거리니 과연 큰산의 이름이 허명이 아님을 깨닫는다. 정상은 조망이 트였고, 통신탑이나 카메라 등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내리막 후, 다시 한번 올라 517봉에 도달하고, 이후 가파르게 고도를 낮춰가는데 겨울이라면 상당히 위험할 정도이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녹음이 짙어지며 잡목이 등로를 방해하는데 상당히 성가실 정도이다. 스틱을 오른손에 잡고 앞을 헤쳐나가는데, 나뭇가지가 얼굴 스치기는 예사이다. 다시 2차선 도로를 만나니 아마도 삼실고개이다. 선두가 지나면서 깔아놓은 종이엔 앞으로 40분 정도이면 날머리 돌고개이다. 작은 봉우리 두세개 지나고 삼각점있는 352.7봉을 지나면서 돌고개에 당도한다. 20여분 정도 빨리 도착한 선두는 이미 막걸리 한잔 중이다. 1인당 할당되는 작은 대야 물로 등과 가슴을 닦아내고, 머리까지 씻었다. 이후 알바하여 길을 헤맨 두 대원이 후미대장의 안내를 받아 도착하기까지는 2시간반이 더 흘렀다. 그동안 풀섶에 눕기도 하고, 삼림에서 뿜어나온다는 피톤치드를 한껏 마셔본다. 한때 구름이 지나가며 소나기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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