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장영희교수 영미문학

You And I: Henry Alford (1810~1871)

클리오56 2008. 12. 19. 08:31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49>함께여야할 우리 두사람

장영희 서강대 교수·영문학

입력 : 2004.08.26 17:59 13'

                         ▲ 헨리 앨퍼드 (1810~1871)
장가가는 제자에게 선물로 준 시입니다. 어렸을 적 옆집 할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삼신할머니는 아주 가느다란 실을 한쪽 끝은 남자아기 새끼 발가락에, 또 다른 쪽은 여자아기 새끼 발가락에 매어놓는단다. 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지구 끝에 산다 해도 만나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된단다.”

그 사람과 나, 꼭 함께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꿈을 갖는 것도 희망을 갖는 것도 그 사람과 함께해야 합니다. 다른 그 누구도 아닌, 꼭 그 사람이어야 합니다. 함께 손잡은 두 사람, 이제 서로에게 삶의 안내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요.

 

You And I

Henry Alford

 

We ought to be together―you and I;

We want each other so, to comprehend

The dream, the hope, things planned, or seen, or wrought.

Companion, comforter and guide and friend,

As much as love asks love, does thought ask thought.

Life is so short, so fast the lone hours fly,

We ought to be together, you and I. (부분)

 

그대와 나

헨리 앨퍼드

 

우리는 함께여야 합니다. 그대, 그리고 나

우리는 서로를 너무나 원합니다. 꿈과

희망과 계획하고 보고 이루어낸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동반자여, 위안자여, 친구이자 내 삶의 안내자

사랑이 사랑을 부르는 만큼 생각이 생각을 부릅니다.

인생은 너무나 짧고, 쓸쓸한 시간은 쏜살같이 지납니다.

그대와 나, 우리는 함께여야 합니다.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