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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re Heavy?
Christina Rossetti (1830-1894)
What are heavy?
sea-sand and sorrow:
What are brief?
today and tomorrow:
What are frail?
spring blossoms and youth:
What are deep ?
the ocean and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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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무거울까?
크리스티나 로제티
무엇이 무거울까?
바다모래와 슬픔이
무엇이 짧을까?
오늘과 내일이.
무엇이 약할까?
봄꽃들과 청춘이
무엇이 깊을까?
바다와 진리가....
- ‘무엇이 무거울까’에 대한 답으로 시인은 ‘바다모래와 슬픔’이라고 답을 합니다. 처음에는 구체적 사물을 말하고 다음에 추상적 상징을 연결하여 이야기하고 있지요. 글쎄요, 저라면 무거운 것은 ‘바위, 그리고 우리가 짊어지고 가는 삶의 무게’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무심히 길을 걷다가 길 가장자리에 피어있는 작은 풀꽃을 보았습니다. 쌓인 눈을 뚫고 피어난 파란색 꽃잎이 얼마나 정교하고 어여쁜지요. 짓밟고 갈아엎어도 눈 폭풍 속에 피어나 생명의 소식을 알려주는 작은 봄꽃은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짧은가 하면 긴 것이 세월이고, 약한가 하면 강한 것이 청춘이고, 무거운가 하면 짊어지고 가면서 그런대로 기쁨과 보람도 느끼는 것, 그것이 삶의 무게가 아닐까요.
(서강대교수·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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