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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산행지: 백두대간 11구간: 빼재 - 소사고개 - 대덕산 - 덕산재
** 산행로: 빼재(930M) - 호절골재(1,080M) - 삼봉산(1,254M) - 소사고개(690M) - 삼도봉(1,250M) - 대덕산(1,290M) - 덕산재(640M)
** 산행거리: 약 15.2Km (마루금 15.2Km + 연장 0)
** 산행시간: 총359분 (산행 330분 + 식사 및 휴식 29분)
** 산정산악회
오늘 산행은 가능한한
산행들머리
빼재 정상까지 0.1Km에 불과하지만, 경사가 심하고 잔돌이 많아 뒷사람에게 돌이 굴러 떨어질지 주의가 요망된다. 물론 앞사람을 너무 바싹 따르지 않아야 한다. 초입부터 5분여 힘들여야하지만, 숲이 울창하고 바람이 불어 무덥지도 땀도 많이 나진 않는다. 능선에 오르면 삼봉산까진 4Km란
후미그룹
첫번째 봉우리는 수정봉(1,050M)인데, 진혁진님의 개념도엔 수령봉으로 산명이 약간 다르다. 일부 산행기엔 호절골재 좌측의 1,090M봉을 수령봉으로 보는 듯하다. 빼재의 다른 이름인 수령이 수령봉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진혁진님의 산행기를 숙독하여 수정봉을 확인하려 했지만, 지점을 확인 못한 채 지나쳤으니 자욱한 가스 탓으로 핑계를 대어야 하나? 출발한지 1시간이 조금 못되어 호절골재에 도착하였다. 이정목엔 빼재 3Km, 삼봉산 1Km 그리고 금봉암이 0.5Km 이다. 호절골재의 이름이 어디서 유래하는지 알수가 없다. 다만, 호가 여우를 뜻하는 듯한데... 삼봉산이 지척이지만 산봉우리는 볼 수가 없다. 정상부위는 모두 가스로 가득하기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삼도봉이나 대덕산에 가면 마루금 볼수있겠지하며 위안 할 수 밖에…
호절골재 이정목
오늘 산행은 명일동에서 오신 분과 동행이었다. 울진에서 근무중이신데 오래 전부터 대간에 참여하였지만 주말 시간 내기가 쉽지 않으신 듯하다. 마라톤까지 하시니 주력이 대단하시다. 오늘 6시간 산행중 점심 시간 외엔 딱히 오래 머물지 않고 꾸준히 걸었다. 앞가슴에 지도를 매달아 자주 들여다보며 확인을 하신다. 난 배낭 옆구리에 끼워 두어 상대적으로 잘 보질 않게된다. 삼봉산 조금 지나 바위에 걸터 앉아 간단히 점심을 들었다. 이처럼 산행에 홀로 참석하더라도 새로운 산우를 만나 좋은 얘기와 정보를 얻게되니 홀로산행을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분과 대화 도중 몇 가지 야생화에 대하여 내가 엉터리 지식을 갖고 있는듯하니, 나중 확인해 보아야겠다. 내가 알던 제비꽃, 개망초를 다르게 말씀하신 듯.... 가스가 조금 걷힌 듯하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마루금 조망할 수 있겠지하는 기대가 솟아난다. 삼봉산에서 소사고개로의 하산길이 험하여 조심스럽다. 해발 1200M대에서 690M로 떨어져 다시 1200M대로 복귀해야 한다. 해발 690M의 소사고개를 전후하여 고냉지 채소밭이 전개되는데, 다음 산으로 진입하기까지 거의 50분간을 쉬엄쉬엄 걷게 되니, 그 광대함을 짐작한다. 배추밭이 주종이고, 사과나무 과수원, 전나무 숲을 지나기도 한다. 산악회 버스는 여기서 대기하여 점심을 들거나 식수를 보충시켜준다. 우린 잠시 들렀지만 바로 산행을 이어갔다. 삼봉산에 어느 분이 진진이란 연인에게 애틋한 시를 남겼다는데, 이제 늦게 생각이 나서 얘기를 했더니 한 회원분이 찾아보았지만 발견을 못했다고 한다. 작년 산행기엔 등장했는데…
길고도 넓은 소사고개의 채소밭도 끝이나고
백두대간을 시작하였던 경남은 이제야 끝나고 경북으로 진입하니 뭔가 제법 북상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김천시계부턴 대간 등로가 확장되어 지나기가 훨씬 수월하다. 거창구간은 등로 좌우로 잡초와 넝쿨이 수북하여 스틱을 앞장세워 헤치며 나아갔는데, 여긴 차 한대 지나갈 정도로 등로의 폭이 넓다. 최근에 좌우로 풀을 베어낸 흔적이 역력하다. 삼도봉에서 40여분이면 대덕산이다. 해발은 1,290M로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다. 건너편 삼도봉은 여전히 가스 자욱하여 제대로 조망이 되질 않는다.
아미산님(다음 amisan511)의 산행기에 소개된 대덕산을 잠시 요약 소개한다. 대덕산(大德山)은 해발 1,290m로 경북 김천시 대덕면과 전북 무주군 무풍면의 경계에 우람하게 솟아 있는데, 예전에는 다락산 혹은 다악산이라고도 했으며, 예로부터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고, 또 부근 사람들은 모두 큰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되었다하여 대덕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대덕산 서쪽의 무풍면은 금강 상류를 앞에 품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로서 충청도의 연풍, 경상도의 풍기와 더불어 살기 좋은 삼풍 가운데 하나라고 하던 곳이어서 우리나라 십승지(十勝地)에 해당하는 곳이었다. 대덕산 정상 역시 가스로 자욱하고,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여 상당히 춥게 느껴져 오래 머물수 없었다.
대덕산 정상
대덕산에서 덕산재로 향하는 하산길은 그야말로 진창이다. 지난 주 비가 많아서인지 등로는 진흙탕이고 경사길이라 상당히 미끄럽다. 나중 들은 얘기지만 여러 회원들이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한다. 도중에 얼음골 약수터가 있어 목을 축일 수 있었다. 물이 차가워 얼음골이란 이름이 붙었겠지만, 밀양 얼음골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구름이 잔뜩하고 바람부는 날이라 지난주 보단 물이 덜 소요되었다. 15분여 더 하산하다 나무 사이로 서북 방향의 마루금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역에 따라선 맑은 날씨가 형성되어 조망이 확실한 듯하다.
북쪽 마루금
다시 20여분을 내려가니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덕산재이다.
덕산재는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와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를 잇는 30번 국도 상에 있는 해발 640m의 고갯마루이다. 선두는 이미 도착하여 하산주 나누는 중이다. 엉망진창이 된 등산화와 바지가랑이, 그리고 땀을 씻어내기 위해 10여분 내려가 계곡 틈새에서 마무리 하였다. 돌아오니 식사는 파장이라... 산행에서 마루금 조망이 솔솔한데 오늘 대간 마루금을 이어보질 못했으니 이처럼 아쉬울 수가... 비가 없어 다행이라 했더니만, 구름까진 남겨둘 수 밖에 없었나보다. 돌아오는 중 잠시 정차시 현지 주민이 직접 경작한 무주 애호박 2개를 구입하여 점수를 땄다.
덕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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