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삼각산 비봉능선-의상능선(2007.03.11)

클리오56 2007. 3. 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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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3.11

** 산행지: 삼각산 비봉능선-의상능선 

** 산행로: 이북5도청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청수동암문 - 나한봉 - 나월봉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의상봉 - 산성매표소

** 산행시간: 총300분 (산행 270분 + 중식 30분)

** 가자산으로 7명과 함께 (회장님, 산사랑님, 대산님, 우하하님, 원비님, 통통이님, 바다님)

 

10:00 산행들머리 구기동 이북5도청

10:35 비봉능선 (재도착 10:53)

11:00 비봉

11:20 사모바위

12:00 청수동암문 (중식 30분)

13:15 용혈봉

13:32 용출봉

14:25 의상봉

15:00 산행날머리 산성매표소

 

 

 

짧은 산행 역사이지만 나에게 가장 깊은 인상과 발판을 마련해준 산행이 2005년 8월 팔공산에서의 가자산악회와의 인연이다. 그 달구벌의 가산파 장문인과 사형들이 안내산행을 따라 중원의 삼각산으로 오셨다. 월악산의 피곤함이 별 문제냐하며 오늘 산행 즐거운 마음으로 나섰다. KJ산악회의 버스가 예정보다 일찍 이북5도청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마중나가는 바람에 미처 족발이나 동동주 등 음식 준비를 하지 못했고, 산행 초입에 가게도 전혀없었다.   

 

 

장문인에다가 대산 산행대장도 동참하여 바짝 긴장된 산행이다. 사제가 졸스런 모습을 보여선 안되기에.... 이북5도청사를 떠나면서 시작되는 산행은 우선 왼편으로 족두리봉을 조망하는 즐거움이 상쾌하다. 둥그런 암봉에 아기자기하게 장식된 족두리봉은 별명만큼이나 이쁘다.   

 

족두리봉

 

능선에 도달하여 바로 우측의 비봉으로 향하지 않는다. 좌측의 향로봉 가는 등로상의 전망바위에 올라야 삼각산을 잘 본다며 능선길을 후퇴한다. 한바탕 바람을 일으킨 후 이제사 비봉을 향한다. 대산 대장의 가이드로 전에는 지나치기만 하던 비봉을 암릉을 타며 정상에 올라 진흥왕순수비를 품어본다. 다시 등로로 내려올 때 급비탈 바위에서 약간 버벅거렸지만 잘 마무리하였다.

 

비봉 정상의 진흥왕순수비 

 

다시 사모바위로 향한다. 멋진 사모바위에선 장문인과 산사랑님이 도전한다. 따라나서다가 난 멈칫하여 내공의 얕음을 드러내고.... 비봉과 사모바위를 합쳐 비몽사몽이라는데.... 다리가 불편하다면서도 산사랑님은 날다람쥐 마냥 재빠르다. 

 

사모바위의 장문인 

 

문수봉 우회길로 바위 많은 오르막 길을 한참 올라 청수동암문에 도착한다. 사형들이 준비해온 음식은 많지만 버너를 켜지 못하여 중식을 간단히 들 수 밖에 없다. 북한산성길을 따라 나한봉과 나월봉을 지나 부왕동암문을 향한다. 대산 대장님이 해박한 지식으로 여기저기 요모조모를 얘기해주시니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모르고 지나던 바위들에 물개바위, 돌고래바위, 바둑이바위 등 이름을 넣어 생명을 불어 넣는다.   

 

성벽에 기대어... 

 

삼각산은 어느 산에 비하여도 최고의 명산이다. 어느 사형이 말했듯이 서울에 존재한다하여 국립공원이요 명산으로 받들어지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어디에 있었서도 명산 대접을 받을거라고... 이런 명산이니 조망 좋고 사진 잘 찍히는 곳에서 멈추지 않을 수 없다. 쉬엄쉬엄 산행이라...

 

삼각산 배경으로..

 

용혈봉에서 용출봉을 배경으로  

 

인수봉이 잘 드러난 삼각산  

 

용출봉

 

용혈봉, 용출봉에 이어 의상봉에서 산행은 절정에 달한다. 봉우리를 심하게 오르내리며 가파른 능선을 타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쇠사슬, 쇠난간, 밧줄이 연이어 나타나지만 모두들 하나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피곤함을 모른다. 정신이 하나되듯 모두가 합일하니 산행이 즐거워지고 안전한 산행으로 이끌어진다. 공원내에 소재하는 주막에서 여러 안주와 서울의 장수막걸리로 하산주를 대신하였다. 의외로 술을 적게 드는 분들이 많고 나와 장문인, 통통이님이 연거푸 마셨다. 얼마만한 세월이 흘러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산을 매개로 한 인연으로 함께 산행한다는 즐거움을 다시 기다려본다.   

 

도봉산의 오봉도 마중나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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