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43) 백덕산 (2006.12.30)

클리오56 2006. 12.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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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12.30

** 산행지: 백덕산(1,350M)

** 산행로: 문재 - 사자산갈림길 - 당재 - 삼거리 - 백덕산 - 삼거리 - 먹골재 - 먹골

** 산행시간: 총258분 (산행 223분 + 휴식 35분)

** 최과장


07:10 안전산악회 양재역 출발 

10:13 문재 도착 (이천, 새말 휴게소 휴식)

10:23 산행들머리 문재 출발

11:23 사자산 갈림길 (5분 휴식)

12:45 갈림길 (5분 휴식)

13:02 백덕산 (20분 휴식)

13:34 갈림길

14:08 먹골재

14:51 산행날머리 먹골 도착

15:40 먹골 출발

18:30 복정역 도착 (안흥, 이천 휴게소 휴식)

 

 

오랜만의 원정산행이다. 바쁜 업무로 인하여 이번 달 처음으로 안내산행을 따라 최과장과 함께 평창의 백덕산을 다녀왔다. 설산과 조망산으로 널리 알려진 백덕산이지만, 간밤이 올들어 최고 추운 날인지라 걱정을 많이했지만, 다행히 산행쯤엔 날이 풀렸다. 다만, 생각만큼 눈은 많지 않아 아쉬웠고... 오늘 백덕산 산행으로 43번째 100대 명산이다.

 

 

최과장과 함께 안전산악회란 안내산행을 따라 나섰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싸란 예보에 잔뜩 겁먹고 단단히 무장하였다. 예약 취소자가 많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45인승 버스는 만원이었고, 오히려 15명을 태운 봉고가 뒤를 따랐다. 도합 60명. 이천휴게소에서 산악회가 마련한 아침식사, 미역국에 밥을 대충 말아 간단히 해치웠다. 말에서 10분 추가 휴식후 문재 도착. 

 

문재가 이미 해발 800미터 고지라, 백덕산이 1350미터라지만 사실 500미터 정도를 오르는 격이다. 문재 터널 입구옆이 산행들머리이다. 스패츠를 착용하고 씩씩하게 출발. 10여분 비알을 오르니 백덕산 5.6Km란 이정목이 보인다. 초반에 계속되는 된비알을 안전하게 오르기 위해 아이젠 착용. 날씨가 예상외로 포근하다. 일기예보가 엉터리? 간밤이 가장 추웠고, 오늘 오후엔 풀린다는 예보였는데, 오전에 이미 풀렸나, 아니면 된비알 오르느라 땀을 흘렸나?

 

산행들머리 문재 

 

산행 10분후 이정목 

 

겨울 산행에 만나는 산죽은 언제나 신기하다. 눈에 묻히거나 눈밭 사이로 드러나는 푸름이라 그 생명력도 대단하지만, 설산과 가장 어울린다. 1시간여만에 사자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현위치를 사자산으로 표시한 안내판이 있지만, 지도와는 상당한 차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이런 잘못된 표시판으로 고생할 산꾼들이 걱정스럽다. 지도상의 표기와 다른 무슨 연유가 있다면 그런 설명을 해주던지...

  

 

산죽

 

잘못된 안내판

 

바위 옆으로 이어진 눈쌓인 등로를 이어가면 가끔 조망바위가 나타난다.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저 넘어 운해와 능선이 겹겹이 포개어진다. 강추위뒤 시린 하늘의 맑음으로 마루금이 더욱 뚜렷하다. 백덕산도 뚜렸이 보여지고...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수줍은 많은 최과장과 함께 한 컷.  

  

사자산과 능선

 

백덕산 (쌍봉의 오른편) 

 

최과장과 함께...

 

5분 휴식후 또 한시간 정도를 달렸다. 언제 당재를 지났는지도 모르고... 당재가 무슨 의미일까? 한 비알을 호되게 오르니 백덕산 정상 갈림길이다. 잠시 숨을 고르며 최과장을 바라보니 모자에 고드름이 생겼으니, 흘린 땀이 차가운 날씨로 고드름으로... 일부 산꾼은 바로 묵골로 하산하지만 우린 당연히 정상으로 향했다. 백덕산의 명물인 개선목 혹은 통천목으로 불리우는 W자형 나무 줄기를 만났다. 개선목이 좀 더 어울리는 어휘아닐까?

 

모자 고드름  

 

개선목

 

정상이 가까워오니 찬 기운이 더욱 느껴지고 폐를 가득 채운다. 한 순간 오른 정상에선 탁 트인 조망으로 숨이 멎는다. 동서남북 막힘이 없다. 어디가 치악산이고 소백산인지 모르지만 맑은 하늘아래 겹겹이 이어지는 운해와 능선만으로 족하다.    

 

겹겹의 능선

 

 

 

 

 

 

정상에서 조망만으로 부족하다. 1리터 뜨거운 보온통을 가져왔으니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부족하지만 라면국물맛이 그만이다. 이젠 하산길... 안내산행이 준 5시간이 넉넉하다. 남은 시간이 2시간이니, 하산에 1시간 반 정도.. 내리막길이라 조심하며 산행을 잘 마무리해야지.... 도중에 다리를 절룩거리는 일행을 만나 스틱을 빌려주었다. 도중에 공병호 동판을 지나니 암릉이 이어지는 아마도 사고지점인가 보다. 먹골재를 지나니 조림한 듯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솟아오른다. 눈 내린 다음 날이라면 가지와 줄기에도 눈이 쌓였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눈 덮인 계곡도 아름답다. 얼어버린 계곡물이 만들어내는 물결도 자연의 신비스러움이 스며있는듯...    

  

조림 숲

 

계곡

 

 

 

산행날머리인 먹골마을의 배추밭이 마음을 시리게한다. 지난 가을 배추파동으로 아마도 수확을 포기한 채 밭에 그대로 내팽개쳐졌을게다. 평창의 구호 Happy 700 고냉지에서 잘 자란 채소인데도... 산행날머리 마을 입구의 비닐하우스에 하산주와 식사가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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