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모락산-백운산-바라산(2006.08.20)

클리오56 2006. 8.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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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08.20
** 산행지: 모락산(385M)-백운산(567M)-바라산(428M)
** 산행로: 보라아파트 - 모락산 - 백운산 - 바라산 - 갈림길 - 백운호수

** 산행시간: 총 300분 (산행 223분 + 중식 및 휴식 77분)

** 아내와 함께 

 

08:50 산행들머리 계원대정문 보라아파트 

09:11 사인암

09:24 모락산 정상 (- 09:34) 

09:48 백운산가는 갈림길 초입 (절골 약수터 부근)

11:10 백운산 (-11:30)

12:18 바라산 (-12:30)

12:39 고분재

12:53 계곡 (- 13:28 중식)

13:50 산행날머리 백운호수

 

 

휴가 마지막 날이다. 어제 대학동기 친구들과 북한산을 다녀왔지만, 빡센 산행이 아니어서 뭔가 부족한 터라 오늘 다시 나서고 싶었다. 산방의 수리산 일주는 지난 달에 단독으로 해본터라 다른 새로운 시도는 없을까 궁리하던 차에 모락산-백운산-바라산 일주를 생각했다. 아침에 뜸들이니 아내도 나서겠단다. 

 

 

태풍의 영향인지 하늘이 너무도 맑다. 서해와 시화호가 보일정도로 시야가 탁 트였다. 모락산에서 오늘 산행할 백운산과 능선도 또렸하다. 백운산을 두번 갔었지만 모두 모락산에서 오전동 개나리 아파트와 백운사를 거쳐가는 코스였지만, 오늘은 모락산에서 이어진 능선을 따라 가는 코스이다. 선험자들의 산행기를 읽어도 모락산 어디에서 연결되는지가 불분명하였다. 대충 절터 약수터 부근이라는데...

 

모락산에서 바라본 관악산과 평촌

 

모락산에서 바라 본 백운산과 능선

 

바램이 깊으면 행운이 따르는건지... 백운산 가는 능선이라고 짐작되는 지점에서 한 일행에게 물으니 바로 백운산 가는 분들이다. 여러 갈림길에서 박달령 시그날을 따라 가면된다는 설명. 굽은 국도를 한번 가르지르고, 공동묘지도 지나고, 잘 다듬은 무덤도 스쳐가고, 밧줄을 잡으며 된비알도 오르면 백운산이다. 백운산이란 산은 100대 명산에만도 3군데이다. 경기도 포천, 전남 광양, 그리고 강원도 정선의 동강에 있다. 이외에도 내가 가본 영남알프스에도 두군데 있으니, 고헌산 곁의 백운산엔 삼강봉이라고 낙동강, 형산강, 태화강으로 물줄기가 나뉘는 곳이 있고, 운문산 아래 백운산이 있다. 그리고 오늘 산행의 의왕 백운산...

 

오늘 산행에 많은 도움준 시그날: 박달령 (감사합니다~~) 

 

된비알을 밧줄잡고 오르는 아내

 

정상에서 우선 아이스케키 두개를 사서 갈증을 달랬다. 조망이 워낙 뚜렸하여 수리산은 물론 서해대교 구조물과 시화호가 시야에 들어온다.  하늘은 가을을 알리고 멋진 구름이 장식한다. 정상에서 광교산을 갈 수 도 있다. 일전에 한번 일주한 코스이다. 오늘은 그 반대편 바라산 방향이다.  

 

서해방향 (오른편 능선은 수리산)

 

지나온 능선: 왼편이 모락산 정상  

 

백운산에서 바라산까지는 2.4Km, 능선길이라 50분 정도 소요. 전형적인 육산이라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고, 도중 큰줄기가 5갈래로 나뉜 거목에서 기념 사진 남기고....

 

 

바라산 정상엔 정상석은 물론 간단한 표식 조차 없다. 그저 탁트인 전망대 구실하는 바위만 있을 뿐이다. 발아래 백운호수가 펼쳐지고 평촌시가가 전개된다. 이번 주 휴가기간중 면도를 하지 않은 탓으로 턱수염이 제법 자라났다. ㅋㅋㅋ 아직 우리에겐 완전한 자유가 없나보다. 아니면 자유를 주어도 속박을 원하는건지... 아주 오래 예전 에릭 프롬의 "자유로 부터의 도피"를 읽곤 충격을 받았다. 인간은 응당 자유을 원하는 줄 알았는데, 실제 인간에게 자유가 주어지면 오히려 속박을 원한다. 자유와 속박, 겉과 속이 다르게 작용한다.   

 

바라산 정상에서 

 

바라산에서 조명한 주변지역을 차례로 보면...

 

평촌시가와 벡운호수 (시가지 중간의 높은 건물은 신축중인 45층 쌍둥이)

 

관악산

 

저 너머가 청계산...

 

뒤능선이 수리산....앞능선은 모락산...

 

바라산 정상에서 산행 날머리인 백운호수까진 거의 3Km, 정상에서 고분재 고개로 되돌아와 백운호수로 하산한다. 도중 계곡에 발 담그고 앉아 점심을 들었다. 오랜만에 사람 피맛 보는지 모기의 공격이 대단하였다. 하산하였지만, 교통이 불편하여 호수를 빙돌면서 모락산 옆 도로공사장을 거쳐 계원대로 넘어갔다. 며칠전 백운호수에서 직장동료들과 한잔 걸치곤 보름달 밝은 불빛 아래 바로 이 고개를 넘어 귀가한 것 처럼....    

 

백운호수

 

 

들꽃들....

1. 마타리

 

2. 무릇

 

3. 골등골나물

 

4.

 

5. 바위떡풀

 

6. 짚신나물

 

7.

 

 

8. 고추

 

9. 옥잠화

 

10. 버들강아지

 

11. 고추

 

12. 삼잎국화

 

13.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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