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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6.07.30
** 산행지: 인왕산 338.2M
** 산행로: 사직공원 - 철망문 - 정상 - 기차바위 - 홍제3동 문화촌 아파트
** 산행시간: 총114분 (산행 100분 + 휴식 14분)
** 아내와 함께
08:36 산행들머리 사직공원
09:23 정상 (-09:37)
10:30 산행날머리 홍제3동 문화촌 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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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남산을 바라보면 그 사이에 나랏님이 위치한 북악산이 있고, 좌측에 낙산, 우측에 인왕산이니 바로 좌청룡 우백호라, 인왕산은 우백호에 해당한다. 나랏님을 호위하는 산이니 군데군데 초소가 있고 철망이 두텁다. 애초에는 인왕산과 자하문, 백사실을 연결하여 등로를 잡았지만, 잘못 길 안내되어 엉뚱하게도 홍제동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백사실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져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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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에 집을 나와 1시간여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역에 내렸다. 장맛비 뒤라 가벼운 산행으로 인왕산을 잡았다. 암릉으로 연결되지만, 짧은 코스라 무리가 없을게고 당초에는 자하문으로 하산하여 백사실 계곡탐방을 추가하고자 하였으나, 산에서 길물었던 분을 너무 믿었든지, 나도 모르는 불찰이 있었든지 홍제동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산행들머리는 사직공원이다. 처음 찾는 곳이지만, 명성은 익히 들어왔었고, 좌우로 깔린 들꽃들을 찍어가며 도로로 연결된 인왕산길을 올랐다. 군 초소를 지나고 계단으로 계속 연결되는 등로를 오른다. 암릉길을 쪼이고 파고하여 인공 계단을 만든 부분도 상당하다. 아직 궂은 장마의 하늘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인지 운무 짙고, 짧은 시간 안개비도 약간 뿌렸다.
사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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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으론 모자바위, 범바위, 매바위, 치마바위가 정상 도달하기까지 포진하지만, 안내판이 없어 불확실하다. 다만, 인왕사 옆의 선바위와 어느 분의 산행기에서 읽었던 새카맣게 그으른 모습의 달팽이 바위가 오히려 뚜렸하다.
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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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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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보이는 초병의 모습이 군에 간 두 아들을 생각케한다. 그래서인지 별 인사 잘안하는 나조차 초병들에게 수고한다는 말을 건넨다. 벌써 정상의 모습이 다가온다. 암봉답게 우측은 모두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정상 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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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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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엔 큰 바위가 있는데, 인공적인지 발을 잘 디딜 수 있도록 홈이 파여있다. 그 꼭대기엔 삼각점이 있고... 아내와 번갈아가며 한 포즈씩 잡아본다.. 정상에서 잔대인지 초롱꽃인지 보라색 종모양의 꽃을 만났다.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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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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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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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문 방향으로 하산한다. 반듯한 네모바위 둘이 나란히 놓여있다. 조금지나 갈림길. 바로 직진하면 자하문에 도달하지만 등로가 짧고, 좌로가면 멀지만 자하문 가는 길도 있단다. 오늘 산행 코스가 짧으니 여유있게 돌아보자며 우회로를 택한 것이 잘못. 다음 안내자가 홍제동으로 몰았으니... 아무튼 내려가면서 좌우로 절벽같은 암벽이 이어지니, 바로 기차바위능선이다.
네모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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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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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나무임에도 허리는 벌써 몇번째 굴곡을 치르고...)
허산길 이정표.... 이를 지나 10여분만에 마을에 도달... 다시 버스타고 오르고하여 자하문 간다는게 너무 어렵다. 산중턱이라면 기어서라도 오르겠지만, 이미 속세에 발을 디디니 오르기가 어렵구나..오늘 산행은 다음 제매들과의 가족 산행에 대비한 답사차원으로..... 요즘 자주 산행하면서 기른 솜씨를 아내 앞에서 뽐내려다 완전히 (?)망신당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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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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