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여수 개도 봉화산 (2025.04.24)

클리오56 2025. 4. 25. 20:24

 
여수 개도 봉화산 (2025.4.24)
코스: 화산항~봉화산~천제산~배성금~신흥마을~화산항
거리: 10.8km
소요시간: 4시간 32분 (휴식 11분)


새벽 5시50분경, 배낭을 챙겨 나진국밥 쪽으로 갔는데 아침 6시 오픈은 기대를 하지않았고, 당연히 편의점을 찾았다.
GS25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마트24도 있다.
면사무소 단위에서 두곳이나 24시간 영업해서 남는게 있겠나 생각드는데, 이런 시간에는 무인운영 중이었다.
이마트24에서 신용카드로 출입이 되었고, 간식거리들을 결제하였다. 많이 배운다~

6시20분 정확히 예정시간에 28번 버스가 도착했다. 탑승객은 나 포함해서 3명뿐.
백야항으로 바로 가는게 아니라 힛도 선착장에, 백야대교를 건너서는 신기마을까지 들어갔다 나온다.

7시30분 출발 한려페리 7호를 탑승하여 15분이면 개도 화산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선박에서 바라본 백야도 전경, 지난 달에 이 백호산을 친구들과 함께 트레킹하였다. 

개도의 화산 선착장에 도착

등산로 입구는 선착장에서 240m 지점, 우측으로 오른다.

개도리 안내도에는 등산로와 개도사람길이라는 좀 요상한 이름의 둘레길이 표시되어 있다.
오늘 나의 트레킹 코스를 요약하면, 화산 선착장에서 천제봉까지는 등산로를 따르고,
이후 천제봉에서 개도상수원까지는 개도사람길 2코스 일부, 그리고 개도상수원부터는 개도사람길 3코스 일부,
마지막은 신흥마을을 거쳐 화산 선착장으로 원점회귀하였다.

등산로를 따르며 오르는데 곧장 대규모 도로공사 현장을 맞닥뜨리며 잠시 혼란, 결국 등산로에 복귀하였다.

푹신한 등산로

개도리 안내도에 너운당으로 표시된 등산로와 도로가 만나는 지점.
카카오와 네이버 지도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정자, 근사하게 만들었는데, 내부에 앉을 좌석도 좀 만들어두지. 바닥에 앉기는 뭐하지.

목적지 봉화산이 조망된다.

긴 돌담, 무슨 용도였을까?

지나온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여러 섬들, 그리고 희미하게 육지도 조망된다. 좌는 백야도, 우는 돌산도 방향이겠다.

봉화산 도착, 선착장 출발 후 4.6km, 2시간 9분이 소요되었다.
블랙야크의 섬앤산 100의 개도 봉화산 인증은 정상석이다.

봉화산에서 바라보이는 천제봉, 그리고 그 뒤는 금오도인듯.

천제봉 보러 100m 올라갔다. 하늘에 제사 지내듯 돌로 단을 만들고, 그 위에 정상석을 세웠다.
그런데 봉화산과 천제봉에 대하여 혼란스러운게 하나있다.
봉화산에 도착할 즈음, 램블러에서 천제봉 인증하고, 천제봉에서는 봉화산 인증한다고 알림을 준다. 
개도 현지의 안내지도와 정상석, 네이버 지도에서는 모두 봉화산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천제봉이다. 
다만 카카오앱은 램블러와 동일한데 오류임이 명확하다. 

등대가 있는 무인도가 보인다.

이렇게 험한 내리막이 둘레길이라는게 요상하다. 

전망대에서 천길벼랑을 조망한다. 압권이다. 
이후 상당 거리를 이런 조망을 즐기며 기분을 업시킨다. 
이번 3박4일 여정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

 

이제 산길은 끝이다. 도로를 걷기 시작한다. 천계는 끝나고 지상으로 내려선 기분. 

천제봉에서 등산로를 택하면 이길을 통해 내려선다.  

신흥마을 

마침내 개도터미널 도착하였다. 
당초에는 이곳에서 12:50 금오도로 이동하여 산행을 계획했지만
일단 선박이 백야도로 들어갔다가 다시 회항하면서 개도를 거쳐 금오도로 입항한다. 
금오도 함구미항에서 대부산을 거쳐 여천항 도착하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제한적이라 포기.
이번 3박4일간의 트레킹은 여기서 종료~~ 무탈하게 마친 것에 감사~~ 멋진 풍광들에도 감사~~

참고 시간표

백야도 백야항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동네 한바퀴하였다. 

백야 손두부가 제법 명성이 있는데 주인장이 집안사정으로 며칠 휴무란다. 

여수 시내에서도 시간이 넉넉하여 걷는 중 무인 카페와 무인라면이 있어 들어가보았다.
라면 한그릇 3,500원에 시식하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은 1,800원에 시음. 
신기하다.... 하루 한번은 이렇게 신문물이든지 여하튼 새로운거 시도했다는 뿌듯함. 
여수 엑스포역에서 빈둥빈둥하다가 KTX 타고 귀경하며 잘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