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산책 | 근교투어 | 야경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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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역시 바쁜 일정이었다. 새벽 산책, 근교투어, 그리고 저녁 야경으로 온종일 움직였다. 오늘 아침 산책은 카스피해 일출을 보기위함이었지만 먼 해양에 구름이 끼어 보질 못하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새벽 5시에 나와도 인근 식당이나 술집에는 사람들이 제법 보였다. 여길 누가 이슬람 국가로 보겠는가?

구글 지도에는 Nasimi monument 로 표시되었는데, 이처럼 인물에 대한 기념비가 많이 세워져있다.

관공서 건물, 구소련 시절의 양식으로 보인다.

힐튼 바쿠

크레센트 호텔(Crescent Hotel), 이를 포함 인근의 프로젝트는 한국의 희림건축사에서 개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바쿠 어디에서도 불꽃 타워는 위용을 드러낸다. 압도적인 바쿠 명소이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분주한 지역에 높이 세워져있다. Cəfər Cabbarlının heykəli

사무실과 주택용 고층건물 단지이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숙소로 돌아가다가 우연히 니콜라 테슬라 공원을 보게되어 들렀다.
니콜라는 자동차의 동력을 전기로 생각했는데 포드의 내연기관과 경쟁하였던 천재였으며
지금 테슬러의 일론 머스크가 이 사람을 기려 회사 이름을 테슬라로 명명하였다.
숙소로 돌아와 검색을 하였지만 니콜라가 아제르바이잔과 연결되는 고리는 찾지를 못하였다.



이른 아침에 꽃집이 문을 많이 열었다.

삼성전자 매장도 있었고....

빵에 들어가는 각종 고기들을 굽고 있다.


1. 고부스탄 암각화 문화경관
바쿠 근교의 최고 명승지는 고부스탄 암각화 문화경관이다. 고부는 돌, 스탄은 땅이란 뜻이다. 구석기 시대부터의 암각화 6천점이 산재하였는데, 동물과 생활풍습이 남아 있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박물관 먼저 들른 후 현장 방문이 좋다지만 모두들 박물관은 생략한다. 이곳에도 머드 볼케이노가 있지만 제법 걸어가야하고 규모가 아주 작다하여 포기했다. 대신 바깥을 나가 별도 4륜구동을 타고 가야한다해서 이도 역시 포기했다.



안내판에 따르면 12명인데, 윗줄 5명에 아랫줄 7명이다. 히지만 뚜렷이 보이는건 10명이고, 좌측에 희미하게 아래위 2명이 추가된다. 흥겹게 춤추는 듯한 동작이 느껴지는 귀중한 유적이다.


여기는 배, 사슴 그리고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는 신석기, 나머지는 중석기 시대로 보고있다.



2. 카스피해 Shikh 해변
바쿠까지 왔으니 카스피해 짠물도 맛보고 바다에 발도 담가야해서 찾았다. 물리적인 바다야 뭔 차이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짜기는 덜하였다.


3. 헤이바트 모스크 (Bibiheybət məscidi)
이슬람 창시자 무하마드의 후손이 묻혀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영적 중심지이자 주요 이슬람 건축물이다. 13세기에 모스크가 있던 자리이며 1936년 볼셰비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최근 복원되었다. 아름다운 천장과 빛나는 녹색 마감이 흥미롭다.





4. 세계최초 시추정
The World’s First Industrially Drilled Oil Well, 1846로 적혀있다. 즉, 이곳은 1846년에 시추된 세계 최초의 산업용 시추정이 있는 곳이다. 부근에 별다른 것은 없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석유 산업의 시작에서 의미있는 장소임에는 틀림없다.
참고: 아제르바이잔 원유매장량 70억배럴, 세계 20위 (2014년 기준)

바로 인근에는 지금도 원유를 생산중인 생산정이 가동중이다.

5. 야나르다그 불 Yanar Dag (Fire Mountain)
이 불꽃은 땅속 메탄 탄가스, 유황, 산소가 융합돼 4천년 전에 자연적으로 발생했고,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절대 꺼지지 않았다.


6. 아제르바이잔 가정 방문
돌연 기사가 집이 인근이라며 초대한다. EBS 세계테마기행에 자주 등장하고 짜고치는 고스톱이라 비난했는데, 정말 우리를 초대했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마당에는 버찌가 가득했는데 아직 걸려있는 까만 버찌를 따먹었다. 부인, 아들 둘, 딸을 소개받았고, 차와 다과를 맛보았다. 미처 선물을 준비못해 떠날 때 돈으로나마 보답하였다.



7. 석유생산지대
차창 너머로 많은 메뚜기를 떼로 보았다. 오늘의 바쿠,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이 세워진 든든한 힘이다.

8. 아테시카 조로아스터교 사원 (fire templ)
성처럼 생긴 고대 사원 단지로, 한때 힌두교와 조로아스터교 예배 장소로 쓰였다. 티켓은 Fire Mountain과 결합하면 할인하여 구입할 수 있다.








9. 헤이다르 알리예브 센터(Heydər Əliyev Mərkəzi)
바쿠의 또 다른 명품이다. 이라크의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는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설계한 여성이다. 마를린 몬로의 치마가 바람에 날리는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우리는 바깥만 보았는데, 내부 구조가 굉장히 인상적이라는 평이 있다.
바깥의 I♡BAKU에서 바쿠인증 사진은 필수이다.

바깥 전시 작품들~ 특히 이 고추 다섯은 뭘 의미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10. 소련 스파이 Richard Sorge (리하르트 조르게) 기념비

특이한 기념물이다. 스파이에게 어울리게 두 눈을 강조했다. 일본에서 활약한 소련 스파이의 공적을 기념하다니, 아무리 바쿠 출신이라도. 챗GPT에게 물었다, 어떤 인물인지? 답을 보니 기념비 세울만하다고 수긍했다.
Richard Sorge(리하르트 조르게)는 20세기 초반 활동했던 독일 출신의 소련 스파이입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소련을 위해 매우 중요한 첩보를 제공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정보
출생: 1895년, 러시아 바쿠 근처 (당시 러시아 제국)
국적: 독일계 러시아인 (후에 독일 국적)
사망: 1944년, 일본 도쿄에서 처형
주요 활동
조르게는 독일 공산당원이었으며, 후에 소련의 첩보기관인 GRU(소련 군사 정보국)의 요원이 됩니다.
1930년대 후반, 그는 기자로 위장해 일본에 파견되어 독일 대사관 기자로 활동하며 일본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그는 독일과 일본의 외교·군사 정보, 그리고 독일이 소련을 침공할 계획(바르바로사 작전)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소련에 전달합니다.
가장 유명한 공로 중 하나는 1941년에 “일본은 소련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므로, 소련은 극동에서 병력을 유럽 전선으로 이동시켜도 된다”는 정보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 정보 덕분에 소련은 모스크바 전투에서 독일군을 막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후
1941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과 심문을 받았고, 1944년 사형당했습니다.
소련은 처음엔 그를 인정하지 않다가, 1964년에 소련 영웅 칭호를 추서하며 그의 공적을 공식 인정합니다.
조르게는 첩보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스파이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그의 삶은 여러 영화나 책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11. 모자이크 벽화
구글에서 평점 5.0으로 대단하여 가보게되었다. 하지만 단 1명이 올렸을 뿐인데. 택시 기사도 여길 보러온 첫 케이스란다.
처음엔 실망했는데 보면볼수록 재밌다. 뭔가 어떤 고전의 스토리를 벽화로 남긴 듯하다. 죄를 지은 자에게 사형 대신, 용을 처치하라는데서 시작하여, 우여곡절 끝에 공주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로 이어지고~~





12. 아제르바이잔의 국민음식 구탑
밀가루 반죽을 얇고 넓게 펴서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익혀내는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소개된다. 모양과 식감이 한국의 전과 비슷하다.

야간산책을 나갔다. 목적은 불꽃타워를 미니 베니스에서 온전한 3개의 타워 모양을 보는 것.


불바르 공원에서 축제가 진행중.



석유의 도시 바쿠답다. 석유 생산시설인 데릭을 형상화했다.

오늘 여행의 피날레, 온전한 불꽃타워~



오늘 여행 대단했다. 니콜라 테슬라 동상, 대단한 고부스탄 암석화에서부터 현지인 가정의 깜짝 방문, 그리고 숨은 보물을 찾은듯한 스파이 조형물과 모자이크 벽화에 이르기까지, 여행은 이런거야.
아제르바이잔에서 송유관을 보지는 못했지만 생산된 원유와 가스를 관을 통하여 튀르키예로 보내는데 인근의 아르메니아가 아니라 조지아를 경유한다. 아제르바이잔과는 원수지간이기 때문이다. 내일 아르메니아로 가는 것도 일단 조지아의 트빌리시를 경유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으로 간다. 직통이 없기 때문이다.

코카서스 3국의 지리 경제수치를 비교하였고 다만 표상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아보이는데
사실 그 수치가 2019년으로 타국에 비해 오래된 수치라 그렇게 보이는거고
석유와 가스가 제법 생산되니 실제로는 소득수준이 제일 앞서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국가이고 아르메니아와 조지아는 기독교 국가이다.
아제르바이잔 | 아르메니아 | 조지아 | |
면적 | 86,600km² | 29,743km² | 69,700km² |
인구 (2023년) | 1,040만 | 278만 | 373만 |
1인당명목 GDP (PPP) | $4,498 / ($18,793) * 2019년 추정치 | $8,575 / ($21,746) * 2021년 추정치 | $8,882 / ($27,363) * 2024.10 |
화폐 (2025.5.14) | 아제르바이잔 마나트(₼) 1 AZN = 833원 | 아르메니아 드람(֏) 1 AMD = 3.65 | 조지아 라리(₾) 1 GEL = 517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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