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남파랑길 42회차: 남해 37~38코스(2025.2.28)

클리오56 2025. 3. 1. 07:41

남파랑길 42회차, 남해 37~38코스 (2025.2.28)
누계 53개 코스, 누계거리 786.7km
코스: 창선파출소~고사리밭~적량해비치마을~추섬공원~창선교남단
거리 26.7km
소요시간 6시간 28분(휴식 30분 포함)

 

1달 한번은 원정 장거리 도보를 하자며 1월에 이어 2월도 실천을 하였고

이번엔 3박4일 일정, 오늘은 그 마지막 날이다. 

삼천포에서 194번 첫 버스, 6시10분에 탑승하여 들머리 창선파출소 앞에서 내렸다.  

바로 맞은 편의 GS25 편의점에서 아침 식사를 간단히 마친 후 37코스 안내판에서 인증하고 출발!!!

남파랑길 37코스는 남해바래길 4코스 고사리밭길과 동일하다. 

출발 시간이 6시47분, 일출은 15분여 남았지만 이미 세상은 밝다.

다만 날씨가 흐려 일출의 모습은 담아내지 못하였다. 

동대만 생태공원을 지나는데 동대만간이역도 보이고, 실제 역은 아니지만...

공원의 조형물이 창선도의 명품 고사리를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든다. 

바다가 육지로 깊숙히 들어와 만을 이루는 동대만 모습 

드디어 고사리밭길이 시작된다. 이 지역은 3월말부터 6월까지는 예약제 탐방이라는게 이채롭다. 

고사리 운반용으로 모노레일과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눈에 보이는 산야가 온통 고사리밭이다. 상상초월~~

가인 정류장에서 바다로 내려섰다. 바다 건너 맞은 편에 사찰이 보이는데 세심사이다.  

깍아지른 절벽에도 고사리밭이다. 

다랭이논은 논둑이라도 있어 밟을 수 있지만 절벽 고사리밭에서는 어떻게 일하는지?

고사리밭을 도보하는 중 마침 일하시는 노부부를 만났다. 

저렇게 가파른 밭에서 위험해 어떻게 수확하느냐 물으니

평평한데서는 구부리느라 허리가 아프지만 가파른데는 그래도 편하시단다. 

고사리로 덮여 보이지 않지만 물고랑이 있고 지금은 비료를 주고있단다.  

37코스의 종점 적량마을이 보인다. 동네이름이 적령해비치마을이란다. 

요트 선착장을 갖춰 많이 정박해 있었다. 이곳에서 간식들며 휴식~  

38코스를 걸으며 대곡마을과 장포마을을 거쳐 다시 임도를 따라오른다. 

보현사라는 개척 사찰을 지나는데 차량이 많이 주차되어 있음을 보니 찾는 신자가 많은걸까. 

길쭉한 형태의 추도와는 육지로 연결되어 있는데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1시30분에 날머리 지족 출발 194번 버스가 있어 놓칠 수가 없으니 걸음이 빨라진다. 

다음 버스는 거의 3시간 후라 제 시간에 진주역 도착하기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드디어 국도변에 올라섰다. 여기부터 지족까지가 2km, 

40분여 남았으니 충분하다. 

청선에는 죽방렴이 많아서인지 멸치 판매점이 제법 보인다.   

지족해협의 죽방렴들이 보인다. 창선교 위에서는 더 가깝게 잘 보인다. 

창선교, 이 다리만 건너면 오늘 코스뿐 아니라 부산 경남 지역의 남파랑길을 완보하게 된다. 

그리고 광양과 순천을 지나 여수의 엑스포역까지 마친 셈이다. 

창선교 남단에 39코스 안내판이 있다. 

2월의 원정 트레킹을 잘 마치고, 삼천포 터미널, 진주역을 거쳐 귀경하였다. 

남해군 버스 시간표가 1장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