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남파랑길

1일차 남파랑길 사천 34중 + 35코스 (2025.1.20)

클리오56 2025. 1. 20. 23:14

남파랑길 37회차, 사천 34중/35코스 (2025.1.20)
누계 45개 코스, 누계거리 663.4km
코스: 남일대해변~진널전망대~노산공원~대방진굴항~청널문화오름~삼천포대교 사거리~각산산성~각산~사천누리원~실안해안도로~대방교차로
소요시간: 5시간 56분 (휴식 26분 포함)
거리: 21.7km

올해가 칠순인데, 뭔가 뜻깊은 일 하나 남기고 싶고, 하여 내심 코리아둘레길 완보를 염두에 두고있다. 사실 지나치게 도전적 목표이긴 히지만.

1월부터 나서기로 하고, 이번에는 4일간이다. 하루 더 하고 싶지만 설연휴와 연결되어 기차표 구하기가 어렵다.

KTX로 진주 도착하여, 버스 두번 타고 삼천포터미널에 당도했다. 소형짐을 인근 숙소에 맡기고, 버스로 청널문화오름에 당도하여 34코스를 도중에서 시작하였다. 이 시작점은 바로 신수도행 선박터미널 옆이기도 하여 추후 33 및 34코스 답사후 바로 신수도 답사가 가능하도록 고안한 전술이었다.

이후 35코스를 각산 정상을 거쳐 실안해안도, 그리고 대방교차로에서 마쳤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택시로 남일대해변 입구에 도착. 여기서 다시 34코스를 중도에서 시작하여 오전에 시작하였던 청널문화오름까지 이어갔다.

좀 어수선한 답사가 되었지만 당시로는 최선의 의사결정이라고 생각~ 아래 후기는 시간 진행 순서가 아니라 34코스 남일대해변에서 시작하여 35코스 대방교차로까지의 장소적 순서로 기술하겠다.
 
남일대해변입구의 버스 정류장에서 남일대길을 따라 해변에 당도하였다.

남일대해변에는 고운 최치원의 유적비가 있는데, 남쪽 지방에서 최고의 경관이라하여 남일대라 이름하였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최고의 비경은 역시 코끼리 바위이다. 사실 이곳 역시 예전에 코리아둘레길 조성을 위한 답사시절에 코끼리 바위 바로 곁에 까지도 다녀온 적이 있다.

해변의 바위길을 아래에 두고 도보하는데, 이런 바위길이 제법 길고 상당히 지질적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보이지않아 궁금하다.

진널전망대는 많이 쇠락해보이지만 주변은 숲으로 무성하고 아직 꽃은 피지않은 동백나무도 많이 보인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시내로 접어드니 더욱 낮아졌다.

팔포 음식거리를 지나면서 항과 목섬이 보인다.

삼천포 아가씨 동상~ 누군가 옷을 입혔다.

노산공원 정자에서 노을을 맞는다. 대기에 가스가 자욱한게 아쉽다.

동백나무 여러 그루가 꽃을 피웠다.

박재삼 문학관, 이미 늦은 시간이고 또한 월요일은 휴관이라 일찍 왔어도 내부입장은 불가.

박서진이 사천 출신이라 여러 곳에서 흔적을 본다. 심지어 박서진길도 있구나!

어시장 내부

바깥은 이미 파장.

이곳 신수도 선착장과 청널문화오름에서 종료. 하지만 오전에는 이곳에서 답사를 시작하였다.

삼천포 대교의 위용

고려시대 때 부터 군항으로 축조해 놓았다는 대방진 굴항을 만난다. 남쪽의 왜구 침범을 막기 위해 설치되었다.

35코스의 하이라이트 각산이 보이고 도로변에 대방사 표시석과 35코스 안내판이 있다. 인증사진도 남기고.

대방사 대웅전

각산산성은 고려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1990년 이후 복원되었고 누각도 최근의 노력이다.

각산에는 해상케이블카의 정류장이 있어  그 운행 모습을 볼 수 있다.

온통 가스가 차있어 조망이 너무 아쉽다.

대가족의 사진을 찍어주고 나도 보상받았다.

봉수대와 정상석

봉수군의 가옥도 복원되었다. 봉수대는 숱하게 보았지만 가옥은 처음인듯.

저 멀리 사천의 진산 와룡산이 멋진 자태를 보여준다.

산불감시초소에서 간식을 들며 에너지 보충~

이제부터는 임도, 거의 5.2km에 달한다.

사천누리원 직전의 국군묘지. 사천 출신 44기가 모셔졌다.

박서진 이름을 내건 건어물 판매소까지 등장.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건가?

이제 해안가로 내려서니 산분령항이다.

실안해안도로를 따라 실안노을길이 전개되고 때를 맞추면 멋진 낙조도 기대한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각산이 능선과 봉우리를 보여준다.

서커스 공연도 있다~

죽방렴. 원시적 방법이지만 그물로 잡는 멸치에 비하여 훨씬 고가로 판매된다.

실안노을길에 자리잡은 선창마을의 항.

승천하는 쌍룡

창선삼천포대교, 4일차에 저 다리를 건너 남해로 진입한다.

거북선, 그 내부를 처음 들어가보았다. 거북선이 첫 출전한게 사천해전이니 이곳에 대형 거북선이 있다는게 당연하다.

대방교차로에서 35코스를 종료. 안내판이 보이질 않고 36코스 시작점을 알리는 명판만 보인다. 안전한 트레킹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