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4.11.27
코스: 닌빈 숙소~호아루~땀꼭-빅동 보트~항무아
소요시간: 7시간 18분 (휴식 1시간 25분)
거리: 49.9km
닌빈 2일차 여행이다. 로투스 호텔에서의 쾌적한 식사와 잠으로 충전된 기분이다.
첫 방문지 호아루에 대한 네이버 지식백과의 설명을 옮겨본다. 호아루는 베트남 최초의 통일 왕조가 세운 수도로 그 역사적 의미가 깊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하지만 옛 도시로서의 흔적보다 두 왕의 사당만 남아 있어 역사적 설명이나 이해가 없다면 볼거리로 크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노이에서 약 90km 떨어진 호아루는 10~11세기 베트남의 수도였다. 968년 반란군들을 제압하고 최초의 통일왕조를 세운 딘 보린(Dinh Bo Linh)(사후, 딘 티엔 호앙(Dinh Tien Hoang)이라는 왕호를 받았다)은 호아루를 수도로 정하고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으로 삼았다. 딘 왕조의 뒤를 이은 전(前) 레 왕조의 레 다이 한(Lê Đại Hành) 역시 호아루를 중심으로 통치 활동을 펼쳤으나, 1010년 리 왕조의 리 타이 토(Ly Thai To) 왕이 수도를 탕롱(하노이)으로 옮기면서, 호아루는 그 빛을 잃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는 딘 보린을 모신 딘 티엔호앙 사당(Đinh Tiên Hoàng)과 전 레 왕조의 레 다이 한을 모신 사당(Đền vua Lê Đại Hành)만이 남아 있다. 두 사원 모두 규모도 작고 특별한 볼거리도 없지만, 베트남 봉건시대 역사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긴 설명대로 왕조의 유적 자체는 크게 볼것이 없었다. 다만 주변 풍광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첫 왕의 사당이다. 최초로 베트남 통일왕조를 이룬 왕의 업적을 상상하며 둘러본다.
모두들 사당 내부의 좌우 문틈으로 사진을 찍기에 그대로 따랐다. 첫 왕의 목상으로 보이는데, 언제 제작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 보호하는 것으로 상당히 오랜 것으로 짐작해본다.
스마트폰을 연못에 빠뜨려 막대기로 찾더니, 급기야 사람이 연못에 들어갔다.
벌써 점심 시간에 가깝다. 어제의 식당으로 안내되었고, 식사전 30여분간 주변을 그룹으로 자전거 투어하였다.
땀꼭 빅동에서 보트 투어를 한다. 이 지역 역시 석회암 바위산이 겹겹이 둘러싼 카르스트 지형이다. 안내도를 보면 동굴 세 곳을 통과한다.
어제의 보트투어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차이가 몇 보인다. 우선 노를 젓는 방식이 완연히 다른데, 거의 대부분 양 발을 벌려 좌우로 노를 젓는다. 완전 신공이다.
풍광이 너무나도 멋지니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어제도 보트투어 했으니 오늘은 지겨울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NO~
첫번째 동굴 항까이.
연꽃이 좌우로 많이 보이는데, 시즌 때면 장관이겠다.
뱃사공이 대부분 여성인데, 우리는 남자분이다. 우리에게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만족스럽다. 그리고 또 다른 차이점은 어제 짱안 보트는 바닥을 대나무로 만들었는데 이곳은 아니다.
두번째 동굴 항하이.
세번째 동굴 항바
또 다른 차이점은 짱안 보트는 원을 그려 출발지로 돌아오지만, 여기는 왕복이다. 이곳은 물건 강매와 팁 강요가 심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화첩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강매는 없었고, 하선 직전 팁을 말하는데 준비하고 있었다. 짱안에서는 한 보트에 거의 4명이 탑승하였으니 총팁이 10만동, 즉 5천원이지만, 이곳에서는 거의 2명이 탑승하여 총팁은 5만동, 즉 2,500원이니 반토막이다. 아무튼 귀한 보트 투어였다.
마지막 이벤트는 항무아 트레킹, 전망대와 탑을 오른다.
자그마한 동굴은 호랑이 동굴. 백호가 자리를 지킨다.
486계단이라는데, 도중에 우선 베트남 대형 국기가 펄럭이는 곳에 도착.
중간 갈림길에서 주변 조망후 우선 좌측 전망대로 향하였다. 우측으로는 석탑이 보인다.
정상부는 협소하여 긴 줄을 이루고 상당히 지체된다. 와이프는 기다리고 나만 줄에 합류. 그래도 우선 최고의 조망을 즐기자.
응오아롱산(우리말 와룡사) 정상의 지체가 계속되어 상징인 용을 타치하고 셀카를 남기곤 서둘러 떠났다.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우측으로 탑을 향하였다.
하산하면서 와룡산 정상부가 용이 누운 형상임을 완연히 볼 수 있다.
연밭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집합시간 5시를 맞췄다.
이렇게 1박2일의 닌빈 투어를 마치고 하노이로 돌아왔다. 우선 식사하자며 와이프에게 말하니 의외의 반응. 며칠 전 보았던 우렁이를 언급한다. 맥주거리를 지나 기억을 더듬어 찾았다. 자리를 기다린 후 목욕탕 의자에 착석했다. 주변을 살펴 눈치껏 주문하고, 메뉴를 번역하여 참조했다. 주 메뉴는 우렁이로 보이는데, 번역은 달팽이로 나온다. 구글 리뷰를 보면 다양한 이름으로 나온다. 아무튼 대단한 맛집이고, 빠르게 자리가 순환된다.
첫 주문은 우렁이, 나중 하나 더 주문하여 두 그릇 까먹었다. 딸려나온 소스에 찍어먹는다. 환상적 맛이다.
조개 역시 매력적이다. 파인애플과 혼합된 맛으로 이 또한 놓칠수 없다.
튀김과 정체를 파악 못한 흰 가락을 연이어 맛보았다. 음식마다 소스가 다르다.
등산복 가게에서 바람막이 세벌과 자켓 하나를 구입했다. 총 120만동, 즉 6만원 ~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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