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곳저곳 해외여행

베트남 북부여행 11일차: 하노이 (2024.11.28)

클리오56 2024. 11. 29. 08:20

 

일자: 2024.11.28
이동 코스: 숙소~성요셉 대성당 ~호아로 감옥 박물관~꽌쓰사~응옥선 사당~동쑤언시장~숙소
소요시간: 11시간 34분 (6시간 25분)
거리: 11km


그동안 바쁘게 진행되었던 여행 일정을 오늘은 좀 쉬어가는 그런 날이 되었다. 밀렸던 빨래를 했고, 남은 여행 일정을 대폭 수정하였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의 명소를 찾았고, 맛집도 두 군데 방문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실용성있는 선물로 바람막이와 바지도 구입하였다.

숙소 주변에 코인 빨래방을 검색하여 밀렸던 빨래를 일거에 처리했다. 워싱을 기다리던 중 100불 환전했는데, 256만동을 받았다.

드라이를 기다리는 중 부근에 아이스크림 가게인 미수에가 있어 와이프는 기본, 나는 모카로 들었다. 달달~

오래된 사당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마당의 고목이 인상적이었다.

항마 거리는 크리스마스 장식물들로 화려하다. 그리고 원래의 등 가게도 유지된다.

세탁물을 숙소에 갖다둔 후 점심으로 분짜를 들었는데 이 분야 최고의 맛집인 분짜항퀏. 골목안에 위치했는데 손님들이 바글바글. 10시에 영업 시작하여 2시까지 4시간만 영업한다. 골목에서 돼지고기 굽는 냄새가 침을 돋운다. 함께 나오는 스프링롤도 참을 수없는 맛.

퍼 10 옆을 지나가는데 대기줄이 이어진다. 저기서 쌀국수 맛봐야하는데. 나의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리찌에우꾹스사원(李朝國師祠)
Chùa Lý Triều Quốc Sư. 이렇게 긴 이름으로 구글에 나온다. 옛 고찰이면서 왕조의 국사를 모시고 있는가? ㅎㅎ 다음에는 들어가보자. 숙제로 남겨둔다.

성요셉 대성당은 호안끼엠 호수 서쪽에 위치해 있다. 1872년 프랑스가 하노이를 점령한 뒤 반란군의 소요를 완전히 진압하고 1886년 12월에 완성시킨 대표적인 식민지 건축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닮은 건축 양식으로 19세기말 고딕 복고풍의 신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네오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시간대가 잘 맞지않아 실내는 관람하지 못했다.


호아로 감옥 박물관은 입장료 5만동, 안내헤드셋은 이 보다 두배 가격 10만동이다. 1896년에 프랑스가 설치한 감옥으로 정치범 수용소로 고문이 자행되었다. 베트남 전쟁 때에는 미군 포로수용소로도 사용되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파일럿이었던 존 메케인은 포로가 되어 5년 동안 투옥되었으며 훗날 상원의원이 되었다. 그리고 6년 반 동안 투옥되었던 더글러스 피터슨은 1997년 베트남의 초대 대사가 되어 두 나라의 화해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다.

프랑스 식민시절 단두대가 설치되어 4백여명이나 처형되었고 한다. 정치범으로 수용되었던 공산주의자가 어떻게 탈출했는지를 많이 다룬다. 미군 포로를 고문없이 잘 대우했다는 언급에는 실소를 금할길이 없으니, 편향적 소개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


꽌쓰사(Chua Quan Su)는 15세기 불교사찰이다. 젊은이들도 향을 피우고 참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참배 자체가 중국과 달리 차분하고 경건하다. 하지만 불상은 반짝이처럼 화려하고 요란스럽다.

 

싸움닭인지 사나워보이는데 혼잡한 거리를 홀로 누비고 다닌다.

호안끼엠 호수, 터틀타워가 스모그로 희미하게 보인다.

호안끼엠 호수의 한 가운데에는 응옥선 (ngoc son, 玉山祠)은 13세기 원나라의 침략에 맞서 싸운 영웅 쩐 흥 다오를 비롯해 문, 무, 의의 세 성인을 모신 사당이다. 특히 1967년과 2014년에 죽은  거대한  거북이 두 마리가 박제되어 있다. 전설의 거북이 후손으로 무게가 각각 250kg, 169kg으로 거대하다. 선홍색 테훅교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하여 항상 분빈다.

어제 우렁이 맛보았던 옥 농 하짱 식당은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인다.

맥주거리도 붐비고~ 여기서 한잔해야 되는데, 와이프는 시끄러워 부정적.

동쑤언 시장 노점

백종원 추천의 반톰꼬암에서 새우튀김을 맛보았다. 소스에 곁들이면 더욱 맛났다. 한끼 식사라기 보다는 간식 정도로 생각. 젊은이들도 많이 찾아온다. 주변 환경은 명 아니지만~

귀국을 앞두고 베트남 제조의 바람막이와 바지를 선물용으로 다수 구입했다. 숙소도 사흘간 연장했다. 원래는 깟바섬, 따수아-박옌 등을 다녀오려 했는데, 와이프가 장거리 버스 이동을 힘들어하여 모두 취소했다. 대신 하노이를 베이스로 당일치기로 인근을 다녀오기로 변경했다. 하여 내일은 기차로 하이퐁 다녀온다. 숙소 리셉션의 도움으로 기차 왕복 예매하였다.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