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94) 대관령 옛길 (2024.6.17)

클리오56 2024. 6. 18. 21:14


장소: 대관령 옛길
코스: 대돤령양떼목장 버스정류장~국사성황당~반정~옛주막터~우주선화장실~대관령박물관
소요시간: 3시간 45분 (휴식 35분 포함)
거리: 11.0km

수년간 기대만하고 실행하지 못했던 대관령 옛길을 단박에 다녀왔다.
기대했다는 것은 이 트레킹 코스가 관광공사의 100대 관광명소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시즌 2013~2014이니 10년전에는 포함되었지만 요즘은 액티비티 위주라 최근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10년 전에 시작했던 100대 관광명소 체험이 오늘 하나 마쳤으니 이제 미답사 명소는 6곳이 남아있다. 
 
대관령 옛길은 교통편에 대한 리뷰가 상당히 필요했다.
우선 동서울에서 횡계로 고속버스, 횡계에서 양떼목장까지 시내버스(하루 4편 운행),
이후 트레킹 종료후 대관령박물관에서 강릉으로 시내버스, 강릉에서 귀경하는 KTX. 
향후 다녀오실 분은 이러한 정보를 여기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동서울에서 횡계행 고속버스는 첫차를 이용하였는데 06:40 출발이었고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횡계터미널 도착이 9시10분이니 횡계에서 양떼목장행 시내버스 첫차는 9시라 탑승이 불가하다. 
아마도 택시를 이용하라거나 아침 식사라도 하면서 다음 차를 이용하라는 지역민들의 바람일지도. 

 

아래는 횡계터미널에서 양떼목장행 버스시간표이다. 하루 4편이 운행되며 버스번호는 440번이다.

터미널 안 세븐일레븐에서 커피 한잔 후 10시5분에 나와서 버스를 타려는데 막 출발하였다.

손을 흔들며 버스를 세워 타면서 10시10분 출발인줄 알았다고 기사에게 말하니

자신이 착각했다며 뒤로 후진하여 5분을 기다린 후 10시10분에 맞춰 재출발하였다.

조금만 늦게 나왔어도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뻔하였다. 

10분 정도만에 대관령휴게소의 한켠에 위치한 양떼목장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버스정류장 내에 평창군 관내 버스안내도가 잘 정리되어 있어 남겨둔다. 

해발이 거의 850m 정도이니 무더운 날씨임에도 대기가 상쾌하고 풍력발전기 두 기가 새파란 하늘을 수놓았다. 

풍력발전기는 고장이 잦은건지 움직임이 없다.  

가게 사이로 난 좁은 길을 통과하면 한쪽은 양떼목장행이고 옛길 트레킹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그리고 그쪽으로 난 길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인지 오로지 나뿐이다. 

강릉 바우길 안내판과도 만나는데 나는 이 안내와는 달리 직진하였다. 

그러면 곧 대관령국사성황당이란 멋진 안내를 보게된다. 두 길 모두 결국 만나기야 하겠지만.  

완전무장을 하고 임도를 걷는다. 나중 숲길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러한 무장이 필요하다. 

 

이 등산로 안내를 보곤 곧장 진입하여 도로를 만났는데 오늘 트레킹의 최고해발 지점이었다. 

여기서 대관령 국사성황당을 놓친게 확인되어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곤 성황사와 산신각을 둘러보았는데 한창 굿판을 벌인 중이었다. 

단오와 연관된 행사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개인적으로도 여기서 그런 굿판이 가능할까 의문도 들고. 

다시 최고해발 지점에 돌아왔다. 대관령 숲길 안내도인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멋진 숲길이다. 오늘 그렇게도 무덥건만 이 숲속에선 더위를 잊은 채 푹신한 발걸음으로 숲속을 거닌다.

숲길 군데군데 현대시와 옛시를 읽어가며 옛길을 걸었을 시간과 그 무거웠을 짐을 느낀다.  

한차례 숲길을 걸었더니 큰 도로를 지나고 대관령옛길 표지석을 만난다.

이 지점이 반정인데 대관령 고개길의 반정도 지점이란 뜻일게다.

그리고 강릉시의 대관령 옛길 안내를 보면 이곳 반정에서 대관령박물관까지를 대관령 옛길로 이야기한다.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와 동해바다가 펼쳐보인다. 

예전 이 험준한 고개를 넘어면서도 시와 그림을 남겼다. 김홍도의 그림과 신사임당의 시가 남아있다. 

바우길 2코스이다. 오늘 도보길은 바우길 2-2코스와 길을 함께한다. 

오늘 코스에는 제대로 갖춘 쉼터가 많이 나온다. 그만큼 바우길 관리를 잘 한다는 뜻이다. 감사~~

이런 멋진 소나무들을 많이 보게되는 기쁨도 함께한다. 

물소리도 듣는다. 제법 큰 소도 보인다. 

옛주막과 쉼터가 함께한다. 평상에 앉아 간식을 들며 휴식을 취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한 순간이나마 탁족을 즐겼다. 물도 깨끗하고 차기도 하다.  

시원해진 발로 다시 푹신한 땅을 밟으며 트레킹을 이어간다. 

우주선화장실을 만나며 이제 속세에 들어서구나하니 아쉽다. 

바우길 2구간은 여기서 갈리는데 직진은 2-1코스로 보광리 방향이고,

나는 우측으로 대관령박물관으로 2-2코스를 진행한다. 

대관령옛길 표지석이 맞이하는 대관령 박물관에서 오늘 트레킹을 종료한다. 

정류장에서 강릉역 방향 버스시간을 확인하였다. 

다음 버스시간까지 1시간 이상이 남아 느긋하게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였다. 

박물관 정류장에는 945번과 945-1번 버스가 정차한다. 

헷갈리지 않아야 하는데 945번 버스는 박물관 앞 정류장에 정차하고 시내로 들어가며

945-1번 버스는 박물관 앞 도로를 건너 맞은편 정류장에 정차하여 보광리를 경유하여 시내로 들어간다. 

그리고 각 버스가 출발은 강릉역에서 하지만 종점은 신영극장이다.

즉 신영극장에 내려 강릉역으로 가기위해서는 도보하거나 환승해야 한다.  

대관령박물관 외관은 고인돌을 형상화한 것이란다. 

개인이 운영하던 것을 생전에 강릉시에 기증하였다고 한다.

혼자 빙둘러보았고 안내분의 친절한 보충 설명을 들었다.

입구에 위치한 태합 

전시관 내부 입구에 세워진 통일신라시대 미륵불 

삼신할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