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경기둘레길

경기둘레길 연천 12코스 (2024.4.26)

클리오56 2024. 4. 28. 09:52

일자: 2024.4.27 경기둘레길 29회차, 누계 37개코스, 누계거리 566.91km
코스: 경기둘레길 12 코스
등로: 내산리 삼보쉼터 ~ 고대산자연휴양림 ~ 신탄리역 (역방향 진행)
소요시간: 4시간 2분 ( 휴식시간 16분 포함)
총거리: 16.5km

 
경기도라고는 하지만 연천 가는 길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최근 연천까지 1호선이 연장되어 그나마 좋아졌다. 비록 연천행 전철은 1시간 간격이긴 하지만. 연천역에서 12코스 시점 신탄리역은 1시간 간격, 종점 내산리는 3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그래서 내산리행 버스 시간표를 확보하여 9시55분 연천역에서 탑승하기로 하고, 이에 맞춰 9시18분 연천역 도착 전철을 이용하였다. 참고로 내산리행 버스 시간표를 남겨둔다. 


연천역 도착하니 신탄리행 버스 및 시티투어 안내가 있다. 참고로 신탄리행은 빨간색의 전세버스인데 경로는 500원으로 아주 저렴하며 특히 중간에 대광리역과 신망리역에만 정차하므로 빨리 이동 가능하다. 이 버스는 예전 기차가 운영되다가 중단되어 그 대체 수단으로 기차가 재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주민을 위해 저렴하게 제공된다. 12코스를 역방향으로 진행하여 내산리에서 출발하면 결국 신탄리에 도착하므로 이 버스의 운영시간을 알아두면 아주 편리하다. 한가지 유의사항은 정원이 차면 입석이 불가하다. 이날 신탄리에서 만석이 되니 중간 경유지인 대광리역과 신망리역에는 정차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시티투어 버스가 있는데 연천 관광시에는 아주 유용할 듯하다. 3개 코스를 요일별 달리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곡선사박물관과 재인폭포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추천할 만한 명소이다. 특히 전곡선사박물관은 구석기 시대 유물의 소개임에도 박물관 건물 자체가 아주 현대적으로 멋지다. 

 
경기둘레길 12코스를 소개하기를 '매우어려움'이라하여 살짝 겁을 먹었는데, 답사해보니 그런 정도는 전혀 아니고 처음 시작과 마지막에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상당 거리에 걸친 경사라 실제 느끼는 경사도는 그리 심하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의 코스가 넓직한 임도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역방향 진행이라 내산리 삼각동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도보를 시작한다. 버스정류장 바로 곁에 코스 안내판이 있고 약간 떨어져 스탬프가 있다. 그리고 대각선 맞은 편에 삼보쉼터가 보인다. 

등로는 처음에는 아스팔트 도로변이었다. 다행히 차는 별로 다니지 않는... 

숲길 좋은 우측인 줄 알았는데, 12코스는 왼쪽길이라 잠시 실망...

이런 곳에도 제법 많은 인가가 있었다. 차 한대 다닐만한 동네길인데 멋지다... 왼쪽 큰 나무가 하얀 꽃을 멋지게 피웠는데 무슨 나무인지 궁금해서 꽃 검색을 하니 사과나무꽃일 확률이 99%이다. 사과가 매달려있지 않으면 사과나무인줄도 모르는 나의 무식을 탓하기도... 

포장도로에서 우측으로 경사진 좁은 숲길을 오르니 마주친 임도, 그런데 안내표식이 좌우로 잘못 표시되어 있다. 우측 표식은 화살표 방향이 아래로 표시되도록 부착했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임도이다. 좌우로 숲이 가득하니 아주 편하게 도보~~ 

낙석이 제법 보인다. 이런 길에서는 조심해야... 

경기둘레길 공식사이트에서 12코스를 소개하기를 '외줄기 길에서 구름에 달 가듯이'라 아주 시적으로 표현하였다. " 금강산 가는 길목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고대산(832m) 줄기를 누비는 노선이다. 걸음을 시작하는 곳은 신탄리역이다. 2012년 11월 백마고지역이 개통되기 전까지 경원선 철도 중단점이었다. 고대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임도로 접어든다. 임도는 해발 300m에서 500m 사이로 유순하게 이어진다. 널찍한 흙길과 울창한 숲길이 계속된다.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만나는 시원시원한 풍광은 고대산이 보내는 선물이다. 세상일 잠시 내려놓고 구름에 달 가듯 걸을 수 있다."

아주 멋진 귀걸이 모양의 꽃을 보게되었는데, 꽃검색하니 금낭화일 확률이 99%이다. 옛 여인들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비단주머니를 닮아서 이름 붙여진 금낭화의 우리 말 이름은 '며느리 주머니'라고 한다. 

임도 갈림길  

오늘의 등로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추정.. 해발 547m 

임산통제 차단... 여길 나가면 바로 우측으로 고대산 숲길이 시작된다.. 

이제 막바지이다. 고대산자연휴양림, 신탄리 철길 등이 이어진다.  

종착지 신탄리역, 이곳에 스탬프는 있는데 경기둘레길을 보여주는 안내판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연천역으로 오가는 셔틀버스를 탑승한다. 경기둘레길 연천 12코스를 안전하게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