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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2): 유홍준 교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2023.9.1)

클리오56 2023. 9. 5. 11:57

2023.9.1

코스: 은평한옥마을 ~ 삼천사매표소 ~ 삼천사 ~ 대지국사탑비 ~ 삼천사 ~ 진관사 ~ 은평한옥마을

도상거리: 9.98km

소요시간: 3시간 49분 (휴식 27분 포함)

Track_2023-09-01_북한산_삼천사진관사[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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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화계역 ~ 화계사 ~ 화계역

도상거리: 2.34km

소요시간: 49분

Track_2023-09-01_북한산_화계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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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의 8.26일에 이어 북한산 두번째 답사는 삼천사, 진관사, 화계사의 세 사찰이다.

연신내역까지는 전철로 이동하였고 버스로 환승 은평한옥마을에 당도하였다.

삼천사와 진관사는 북한산의 서쪽에 위치하고 응봉능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에 위치하는데

우선 삼천사를 향하였고 갈림길에서 도로를 따랐고 오래지않아 삼천사 당도하였다.  

좁은 터에 높은 탑, 그리고 만통문이라는 최근의 탑도 함께 있었다.

삼각산삼천사라는 현판도 멋지고 절 분위기가 조용하였다. 

신라 문무왕 1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전해지고

한 때 3천여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하여 삼천사라 절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대웅전 위쪽의 높이 3미터 고려시대 마애여래입상은 보물로 지정되었고

편평한 바위에 얼굴은 얕게 돋을새김하면서 옷주름은 도드라지게 새겼는데 온화하며 자애로운 인상을 준다.

삼천사는 소원성취로 유명한 사찰이라는데 여타 다른 사찰에 비하여 산령각의 규모가 크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사리탑. 하여 이곳에는 적멸보궁이라는 현판도 보았다. 

대웅전

12지신상까지 도열~

대지국사의 탑비를 찾을 수 없어 종무소까지 찾아가기도 하고 신도들에게도 물었으나 답을 듣지못하다가

마침 젊은 스님이 계시기에 기회다하여 찾아 물으니 즉시 시원한 답을 주신다.

옛날 삼천사 터는 여기서 1.5km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며 도중에 안내표지가 있다는 말씀.

오늘 포기해야하나 생각하다가 또 언제 기회만들겠나 싶어 찾아나섰다. 

드디어 삼천사지 대지국사 탑비를 찾았다. 탑비의 돌거북과 여러 석재들이 남아있다.

고려시대 작품으로 천년의 세월이 흘러 온전한 비석은 찾지를 못하는 모양이다.  

내려오면서 계곡에 잠시나마 발을 담그고 족탕을 즐겼다.

이제 진관사를 찾아간다. 비구니 사찰이라 더더욱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화장실 들어갈때 실내화로 갈아신는다. 그만큼 청결하게 유지한다.

향적당 뒷편의 장독대, 정연하게 배열되었다. 

탑비의 받침돌만 남았다. 

칠성각에서 항일독립운동 슬려인 백초월의

태극기와 독립신문 등이 뱔견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은평한옥마을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바라 본 북한산 능선과 바위군이 아름답다.

북한산 서쪽의 진관사에서 버스와 전철로 동쪽의 화계사로 이동하였다.

우이신길선 경전철의 화계역에서 불과 1km로 접근성이 좋았다.

 

화계사는 중종의 왕비 문정왕후가 불교를 중흥하던 시절에 고려때 사찰 보덕암을 옮겨 중창하였다.

이후 흥선대원군과 조대비의 시주를 받아 사찰의 규모가 커지고 상궁들의 왕래가 잦아 궁절이라 불렸다고 한다. 

사대천왕이 색다르게 장식되었다.

화계사 탐방은 이곳에 보물로 지정된 동종이 있기 때문이고, 이 동종은 풍기 소백산 희방사에 있던 종을 옮겨온 것이다.

화계사 동종은 조선시대 범종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는 설명.

나는 아래 사진의 큰 종이 보물 동종인 줄 알고 그 부분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귀가하여 동종의 사진을 살펴보니  관악구라는 지명과 여러 사람의 인명이 나오는데 모두 한글이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화계사 동종을 세밀히 검색하니 아래 사진의 붉은 동그라미내의 작은 종이 보물이다.

나의 무식함이 크게 드러났지만, 이만하기에 다행이다. 다음 방문기회때 제대로 남기겠다.

화계사에는 또 다른 보물이 있었는데 명부전에 모셔진 '서울 화계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이다.  

화계사는 숭산스님 시절에 국제선원으로 발전하여 여러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