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옹진군 승봉도 당산/코끼리 바위 (2023.6.17)

클리오56 2023. 6. 19. 15:07

일자: 2023.6.17
산명: 옹진군 승봉도 당산 (93m)
등로: 승봉도 선착장 ~ 승봉보건진료소 ~ 산림욕장 ~ 당산 ~ 목섬 ~
촛대바위 ~ 코끼리바위 ~ 부채바위 ~ 선착장
소요시간: 4시간6분 (휴식시간 54분 포함)
도상거리: 10.18km

Track_2023-06-17_승봉도[1].gpx
0.10MB

 
오랜만의 섬 산행이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일종의 조바심,
이제 곧 70이 되고 80을 향하게되면 근력도 저하되어 산행도 여행도 힘들어질텐데...
뭔가 또 나서야지 하면서 섬산행으로 승봉도를 다녀왔다.
 
블랙 야크의 섬앤산 100에 속하면서 아직 미답지, 그리고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 승봉도이다.
이곳은 산 대신 코끼리 바위가 인증지점인데 그만큼 기억남을 산이 없다는 것이겠지.
 
네이버를 검색하고 램블러를 체크하여 가장 적절한 코스를 잡았고
이 정도면 섬 전체를 대체로 빠짐없이 답습할 정도였으며
다만 실제 도보 중 산림욕장이 있어 그곳으로 코스를 살짝 변경하기도 하였다.
그 덕분에 당산을 다녀오는 부수 효과도 있었고~~
 
첫 전철로 오이도 도착하여 버스와 도보로 방아머리 선착장에 당도하였다.
오이도에서 방아머리 선착장이 있는 대부도로는 버스가 제법있는 편이지만
첫 전철로 일찍 나섰고 예상대로 제법 여유있게 기다려야 했다.
 
전날 '가보고싶은섬' 앱을 통하여 예약을 하였으며 운임은 편도 12,300원.
첫배 8시40분으로 들어가서 마지막 배 15시20분으로 나오니
섬에서 주어지는 시간은 5시간 정도라 트레킹은 여유롭게 진행 할 수 있다.
그리고 미리 체크해둔 물때를 보면 간조가 10:23, 22:19, 그리고 만조가 04:02와 16:07이니
트레킹 중 해안가를 무리없이 진행가능하다.
 
대부 아일랜드호로 승봉도 도착~~
거의 만선이라 실내는 앉거나 쉴 자리가 없어 계속 바깥에만 있었다.

 

대부아일랜드 호 건너편 보이는 섬은 대이작도이다. 

 
승봉도는 작은 섬이라 약간만 언덕을 올라서도 반대편 해안이 보일 정도이다. 

 

보건진료소를 지나 도깨비마트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서면 고운 모래사장의 이일레 해변이다.

 

이일레 해변에서 돌아나와 능선길 도로를 따라가면 산림욕장 입구가 나온다.
원래의 계획은 계속 도로를 따라가는 것이었지만 산림욕장이 있다는데 지나칠 수가 없었다.

 
옛날 옛적의 당산 이야기에 언급된 소나무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둘레에 돌을 쌓아두어 보호하는 듯했고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면 당산 정상 표시가 있어 배낭을 곁에 두고 인증을 남겼다. 
이후 등로는 아주 좁고 경사 있는 내리막길이라 도로를 만나기까지 조심스럽게 진행하였다. 

 
두부치 해변에 당도하니 그 끝에 목섬과 검도(다음에서는 금도라 표시)가 보이며 
지금은 물이 빠졌을 때라 승봉도와 목섬은 모래로 이어져있어 다녀올 수 있었다. 
정자에서 점심으로 준비해온 빵과 대저 토마토를 먹으며 에너지 충분히 보충  

목섬

 

목섬과 데크 전망대

 

신황정, 당산 이야기에서 언급된 신씨와 황씨에서 유래하여 신황정이다. 
잠시 올라 목섬을 배경으로 셀카 사진을 남겼다. 

 

승봉도에는 여러 바위가 있는데 그 첫번째로 촛대바위이다.
나무데크를 잘 설치해둔 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카페에서 라테 한잔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였다.
카페 앞 해변가의 예쁜 조형물 덕택으로 많은 도보객들이 사진을 남기고 가더라. 

 

코끼리 바위, 일명 남대문 바위라고도 한다. 덩치 큰 코끼리 얼굴에서 뻗어나온 긴 코~~

 

부채바위, 전면은 넓지만 폭은 좁으니 부채라는 이름이 적절하다.

 

예전에는 교회였든 듯한데 지금은 폐가이다.

 

등로에서 저 멀리 승봉분교, 인천주안남초등학교의 분교이다. 

 
승봉도 선착장으로 원점회귀,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선박 탑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