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100선 (시즌 2023~2024)

(9) 홍대 (2023.3.29)

클리오56 2023. 3. 29. 20:20



한국관광공사의 소개

청춘들의 아지트 홍대 거리에는 패션과 뷰티, 리빙, 책과 문구 등 종류를 불문하고
갖은 매장과 디자이너 브랜드나 편집숍, 서점,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또 버스킹이나 춤 공연이 끊이지 않는 걷고싶은거리, 홍익대 후문 와우산로22길에 펼쳐진 벽화거리,
상수역과도 잇닿은 홍대클럽거리 등 이름난 골목을 거느렸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무언가를 구입하거나 감상하는 데 머물지 않으며,
직접 만든 무언가를 선보이고 소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홍익대 정문 앞 홍익어린이공원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홍대앞 예술시장 플리마켓,
일요일에 열리는 홍대앞 희망시장 등 재기 발랄한 작가들이 이끄는 많은 예술시장이 홍대에서 비롯되었다.

쇼핑과 맛집에 이어 공연이나 전시 관람을 충족하는 상권이 있고,
젊음과 트렌드, 감각과 역동이 도처에 도사린, 언제나 매력적인 동네다.

낮에는 다채로운 숍이 형형색색 개성을 드러내고,
발길을 붙드는 그윽해진 불야성 역시 청춘들이 한결같이 찾고 머무는 까닭이다.


 

놓치지 말 것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동교동삼거리 방향은 연남동이다.
한때는 일대에 24시간 문을 여는 기사식당이 즐비해 연남동기사식당 거리로 통했는데,
이제는 개성 넘치는 숍과 카페, 식당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한식, 중식, 일식은 물론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훌륭한 식당이 골목마다 빼곡하다.
푸르게 펼쳐진 ‘연트럴파크’ 경의선숲길을 따라 지금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장이 출현 중이다.



즐길 거리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합정역, 상수역, 광흥창역을 잇는 서교동 일대의 골목에는 아기자기한 상점이 숨어 있다면,
홍대입구역에서 연남동, 연희동으로 이어지는 신흥 명소는
세련되고 트렌디하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한 가게가 줄을 잇는다.

홍대입구 3번 출구에서 연남동 산책을 시작해 경의선숲길공원을 걷다가 동교동 방향으로 살짝 틀면 연희동에 닿는다.
한편 홍대입구 7번 출구에선 경의선책거리가 시작되는데, 길을 따라가면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이른다.

경의선책거리에서 산울림소극장에 이르는 구간에는 공원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양 길가에 책, 문구, 소품을 파는 다양한 가게가 즐비하다.

경의선숲길과 경의선책거리 일대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어떨까.
참고로 자전거대여소는 홍대입구역 6‧8번 출구에 있다.

 

관광의 개념이 많이 변화하는데 예전의 유적지, 명소 위주에서 지금은 놀거리, 먹거리가 중심이 된다.

특히 요즘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노세노세 젊어 노세가 대세인지라 놀거리, 먹거리가 주류를 차지한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경의선 숲길은 수차례 친구들과 답사를 한 바 있지만

바로 인근의 홍대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관광100선에 홍대가 있으니 그래도 한번 답사해봐야 하지않겠는가,

이런 마음으로 오늘 홍대 인근을 찾아보았다.

 

우선 경의선숲길의 책거리에서 워밍업 한번 해본다.

 

자그마한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중이다.

 

성인이나 아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 위주의 클래스 개설이 많이 보였다. 

 

청년작가들의 인내와 노고로 독특한 솜씨의 작품들이 진열되고 있다. 

 

많지 않은 벚나무이지만 만개한 벚꽃도 있어 청년과 책거리와 잘 어울렸다. 

 

이제 홍대앞 거리로 들어갔고 카카오프렌즈 홍대플래그십스토어에 들렀는데

큐트하고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카카오맵을 살펴보면 홍대 부근에 여러 명칭의 길들이 있는데

홍대앞걷고싶은거리, 홍대패션거리, 홍대예술의거리, 홍대축제거리, 홍대클럽거리, 홍대벽화거리 등등.... 

뚜렷하게 차별을 보이지 않으니 그저 길따라 다녀본다.

 

대로를 살짝 벗어나 골목길이 오히려 재밌다.

에너지가 분출하고 위트가 돗보인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담 넘어가고~~ 

 

타로와 사주 보는 점쟁이가 뭔 이리 많은지~

미래를 알 수도 없고, 알아맞히지도 못하는데 그래도 불안한 마음을 위안시켜주는 순기능을 기대할까 

 

홍대, 예술대로서의 건물로는 실망이 크다.

꽉막힌 그런 창틀에 갖혀 무슨 열린 마음이 나올까? 

대치동 학원가에서 닦은 실력으로 벼락 입학한 아이들이 여기서 무슨 기대를 할까?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변모시킨 그런 천재적인 가우디의 등장은 아직도 한참 기다려야 할까?

 

벽화거리에는 홍대 담쪽에 신축공사가 진행중이라 그런지 눈에 띄는게 없다. 

 

재밌는 발상이라 그런지 943킹스크로스 Cafe 빗자루 주차장 앞에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사진 찍을 차례를 기다린다. 

 

다시 경의선숲길로 돌아와 라테 마시며 마무리~~

거리의 버스킹 모습을 기대했는데 주중이고 아직은 늦은 시간이 아니라 불발.

체험에 뛰어드는게 아니라 거리만 살짝 훑고 지나는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