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경기도 영남길 제7~8길(구봉산길, 죽주산성길) + 조비산

클리오56 2019. 10. 16. 05:29

                                                         

자: 2019. 10. 15

산명: 경기도 영남길 제7~8길(구봉산길, 죽주산성길) + 조비산

등로: 원삼면 독성2리 정류장~둥지기숙학원~구봉산~정배산~조비산~황새울마을~비봉산~죽주산성~매산리석불입상~봉업사오층석탑~죽산버스터미널

시간:  9시간  9분 (휴식 1시간 31분 포함)

도상거리: 26.64km

동반: 홀로 

경기옛길영남길7_8구간및조비산왕복27Km1.gpx


 

둘레길 조사를 마치고 3주 정도 휴식, 그 첫주에 우선 영남길 마무리하자며

이번엔 차를 운전하여 들머리 용인 원삼면 독성2리에 도착하니 7시쯤.

안양 평촌에서 들머리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거의 3시간이 소요되어 이번엔 승용차 이용.


영남길 7길과 8길의 gpx 트랙을 경기옛길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갔는데

이정표를 충실히 따라가며 체크해보니 gpx 트랙이 크게 3군데 정도 차이를 보였다.

여기 첨부한 gpx 트랙은 이를 보완한 업데이트된 gpx 트랙이며

이를 경기옛길 사이트에도 올려 영남길을 다니시는 트레커들에게 도움이 되길바랬다.


영남길 제7길의 들머리 원삼면 독성2리,

제7길이 영남길중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13km, 5시간 소요에 난이도 상으로 평가된다.


둥지골연수원이라더니 다른 한편엔 해냄기숙학원 간판이 보이고

좀더 진행하면 창조기숙학원이 있는데 아마도 대입을 위한 재수학원인듯.

젊은 시절을 이런 감옥같은 학원에서 암기공부에 몰입하니 무슨 창조적 사고가 살아날까? 


구봉산은 용인과 안성의 시계에 해당하며 안내판의 구봉산 전설이 흥미로운데

조선의 수도를 정할 때 한양의 삼각산, 공주의 계룡산과 더불어 용인의 구봉산이 그 후보였다는 것.

아무튼 능선을 따라 작은 봉우리들이 연이어졌고 달기봉, 정배산도 그 하나이다.

구봉산에서의 조망



달기봉에서 한남정맥이라는 안내를 보곤 귀가하여 체크하니

두창리고개~구봉산~달기봉~가현치가 한남정맥길이고

10년전 2008년 7월에 이 길을 지난 기록이 보인다.


정배산에서 반가운 안내를 보게되었으니 준.희님의 팻말이다.


조비산은 둘레길에서 300여m 벗어났지만 산세가 조화롭고 빼어나 정상에 다녀왔는데

조망이 탁 트여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 과연 용인팔경의 한 자리를 차지할만 하다.

조비산 입구에는 큰 동굴, 그리고 그 위로 암벽이 솟아있으며 많은 클라이머들이 찾는다.


조비산에서의 조망


조비산은 멀리서 조망해야 더 가치가 빛나는데 황금들판에서의 조망은 탁월하며

 다른 산들은 서울로 향하는데 조비산은 머리를 남쪽에 두고있어 역적산이라고.



제8길은 죽주산성길로 명명되며 황새울 마을의 사천교에서 시작된다.

들판에서 수확하는 농부, 허물어져가는 낡은 집 틈에 핀 호박, 우리의 농촌 모습이다.  




 봉황이 비상하는 형태라는 비봉산,

죽산면민들이 주변에 벚나무 2,500주를 심어 사랑의 나무라 이름지었다.



죽주산성길, 신라때 내성을 쌓고 고려때 외성을 쌓았으며

별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가장 깜놀할 정도로 성이 멋졌고 보존이 잘되었다.

죽주산성 포루



 안성은 전국에서 미륵이 가장 많은 도시 중의 하나라고 하며

매산리 입석불상은 고려시대 몽고군의 침입을 물리친 송문주 장군과 김윤후 장군의 명복을 기려 세웠다고 한다.


미륵당 오층석탐, 993년 건립


예전에 이곳에는 역원인 태평원이 있어 이 미륵을 태평미륵으로 불렀으며

미륵의 오른손은 두려움을 없애준다는 시무외인, 왼손은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원인의 자세라고 한다.

하여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를 지녀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고려 전기로 추정된다는 봉업사지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특히 봉업사지 오층석탑은 보물 제435호이며 고려 전기의 석탑이다.

봉업사는 태조 왕건의 영정을 모신 국가에서 관할하는 사찰이었고

시ㅣㄴ라시대에는 화차사라는 절이 있어던 것으로 추정한다. 

기단부가 둔중하고,  1층 탑신이 다른 층에 비하여 유난히 높은 점 등이 고려시대 석탑의 특성이라고 한다.


제7길과 제8길하여 모두 27km, 구봉산과 비봉산, 그리고 조비산 등 산을 오르내리며

모두 9시간이 넘는 트레킹이라 지쳐갈 즈음에 가게가 있는 죽산면에 도착하였다.


새벽부터 집을 나서 아침과 점심을 모두 간단히 빵으로 때웠지만

능선과 숲이 아름다웠고 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탁월하였으며

죽주산성이 참신하고 가을 황금들녘이 풍요로와 즐거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이어갔다. 



경기옛길영남길7_8구간및조비산왕복27Km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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