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36코스 + 37코스: 정동진역~안인해변~오독떼기전수관 (2019.1.25)

클리오56 2019. 1. 27. 12:39

일자: 2019. 1.25

산명: 해파랑길 36코스 + 37코스

등로: 36코스 정동진역~183고지~당집~페러글라이딩활공장~안인해변

        37코스 안인해변~정감이수변공원~굴산사지당간지주~오독떼기전수관

소요시간:  8시간11분 (휴식 34분)

도상거리: 27.45km

동반: 홀로  

  Track20190125해파랑길3637구간정동진안인학산.gpx

 

 

오늘은 연속 다섯째날, 사실은 8일 정도 해파랑길 답사를 계획했지만

오늘 밤부터 눈이 내리고 날씨가 차가워져 여기서 멈추고 다음 기회를 보아야했다.

 

35코스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패스했는데 교통사정과 산길 등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이다.

강릉에서 기차를 타니 15분 정도만에 정동진 도착하였고

또한 온 김에 정동진 일출을 보려고 1시간 정도 해변에서 서성거렸다.

 

정동진 역사는 작고 단아한 모습, 바로 바다가 내려다 보였으며

해변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붐볐으니 대부분 숙박을 한 듯하다,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으니.

 

일출을 기대했지만 수평선엔 구름이 잔뜩하여 기대만큼의 일출은 되질 못했고

근처 식당에서 정식으로 아침 식사후 답사에 나섰다.

 

36코스는 정동진역 앞에서 출발하지만

해파랑길 안내판과 도장함은 산길 입구에 있으니 찾느라 수고하지 말도록. 

 

산길 입구에는 아예 안보체험등산로라 이름지어졌고

사실 해발 343.7m 괘방산 정상부 바로 아래까지 진행하므로 등산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다른 해파랑길은 고개 하나 넘는 것이었지만 여기는 봉우리를 넘나드니 그만큼 힘든 코스이다.

 

183고지, 당집, 사거리, 삼우봉, 활공장 등으로 능선이 연결되며

평일임에도 유독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많아 자주 찾는 산행처인듯 하다.

 

1996년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으로 침투했다가 북한 잠수함이 좌초되었고

당시 도주한 무장공비들의 도주로가 이 산길을 따랐으니 역시 안보체험이라 하겠다.

잠수함 내에 시체 11구가 있었으며 도주 공비 15명은 1명 생포, 13명 사살, 1명 행방불명이었다.

 

산길 대신 해안으로 길을 잡았다면 좌초된 북한 잠수함 전시를 구경할 수 있으며

하슬라 아트월드도 해안가 인근에 있다고 한다.

 

안인해변에 당도하여 36코스를 끝내곤 정자에서 간식을 들며 휴식을 취했고

다시 37코스를 답사 시작하니 염전해변, 그리고 메이플비치CC의 외곽 해안사구를 거쳐

이번엔 내륙 깊숙이 들어가게되니 풍호연꽃 마을에 도달한다.

 

조금씩 고도를 올리면서 쟁골저수지인데 정감이수변공원으로 세련된 이름이 부여되며

정감이마을 등산로 안내판에는 유총각과 김낭자가 칠성산 깊은 계곡으로 사랑의 도피하는

스토리텔링이 소개되어있는데 믿거나말거나.

 

제법 긴 산길을 끝내면서 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해파랑길을 잠시 벗어나면

굴산사지 석불좌상을 보게되지만 고려시대 작품이라 많이 손상되어 실망스럽지만

들판에 세워진 두개의 돌기둥 당간지주의 장엄한 모습에 감탄한다.

 

당간지주는 높이가 6m로 우리나라 최대의 크기이고

굴산사는 신라 문성왕 14년(852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당간지주의 모습을 여러 방향에서 계속 사진을 찍었더니 손이 곱아질 정도,

눈이 내릴 듯하며 바람이 불어 날씨가 매우 차기 때문.

 

학마을 비석과 해파랑길 안내판이 있는 곳까지 좀 더 진행하였는데

학마을 비석도 함께 세워져있으며 도장을 찍은 후 37코스를 마무리하였다.

 

당초에는 38코스를 시작하여 중앙시장까지 목표했지만

약간씩 눈이 뿌리며 바람이 몹시 차가우니 이런 날씨는 몸을 상하게 하므로 무리하지 않기로.

 

구정면사무소 앞의 정류장에서 버스 타기가 용이할 듯하여 이동 중

시내버스가 나타나기에 힘껏 달려가 겨우 탑승할 수 있었고 마침 중앙시장행 이었다.

 

중앙시장 앞에서 하차하여 적당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눈 내리는 날씨가 답사에 부적합하여 계속 진행할 수 없다고 결론.

일정을 앞당겨 강릉역으로 이동하여 기차를 타고 귀경하였다.

 

 

 

강릉발 정동진행 무궁화호

정동진역

 

 

 

 

정동진 앞바다

 

 

 

산길입구의 안내판

 

 

183고지

 

 

당집

 

 

사거리

활공장

 

안인항

안인사구

 

 

 

풍호마을 연꽃

 

 

 

 

정감이수변공원

 

 

 

굴산사지 좌불

 

굴산사지 당간지주

 

학산마을 비

37코스 종착지점 안내판

 

Track20190125해파랑길3637구간정동진안인학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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