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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난성 차마고도 여행 6일차: 호도협 트레킹 1일차 (2018.11.25)

클리오56 2018. 12. 5. 12:42

                          

일자: 2018. 11.25

산명: 호도협

등로: 티나객잔~관음폭포~중도객잔

소요시간: 2시간 34분 (휴식 33분 포함)

도상거리: 4.49km

고도: 2,019~2,389m

동반: 곽,박,와이프, 가이드 다시소사 

Track20181125호도협트레킹티나중도.gpx



여행 6일차, 드디어 트레킹이 시작되고 BBC 선정 세계 3대 트레킹 코스의 하나라는

호도협 트레킹, 그 옛날 차마고도의 원형이 살아 숨쉬는 코스이다.

 

통상은 나시객잔에서 출발하여 차마객잔, 중도객잔을 경유 티나객잔에서 마치는 1박2일코스인데

28벤드의 오르막 난코스를 극복하기 위하여 우리는 역코스를 택하였고

배낭의 무게를 줄일수 있도록 도착점 나시객잔에 큰 배낭을 맡겨두고

간단하게 작은 배낭 하나씩만으로 티나객잔에서 출발하도록 조정하였다.

 

9시경 샤시마을을 출발하여 우선 호도협 입구 매표소에서 호도협 간단히 맛본 후

지그재그 오르막을 탄 후 나시객잔에 들러 배낭을 맡겼고

다시 내려와 상호도협 관람대를 왕복하며 협곡과 진사강 장관을 만끽하였다.

 

거대한 자연의 비경을 맛본후 다시 빵차를 타고 출발지 티나객잔으로 이동하였고

여기서 점심을 든 후 본격적인 트레킹에 돌입하였다.

 

날씨도 화창하고 낮시간이라 오히려 겉옷을 벗고 간편한 복장이 어울렸으며

비록 처음에는 오르막이지만 전체 코스가 짧아 무리가 없었고

천천히 절대비경을 즐기며 답사에 나서기로 마음 먹었고.

 

해발 2,000m정도의 티나객잔을 출발하여 천천히 오르막을 타는 중

아마도 중도객잔을 출발한 팀들이 벌써 도착하기 시작하는지 마주오는 트래커들을 만났다.

아마도 티나객잔에서 버스를 타고 샹그릴라 혹은 리장으로 이동할 듯.

 

합파설산과 옥룡설산이 만들어낸 대협곡과 그 사이를 진사강이 물결치는 모습은

가히 드라마틱한 천하절경~~

 

하지만 이 고도를 오갔을 예전의 마방들은 생존의 길이었을게고

교역의 당사자 윈난과 티벳은 서로 차와 말을 교환하면서 수익을 남겨 살아갔을게다.

 

아마도 천년을 이어갔을 이 길위의 모든 선답자들에게, 그리고 이 길을 만들어낸 그 고난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한걸음 한걸음 생존과 역사를 새겨본다.

 

겨울의 초입에도 불구하고 물길을 뿌려내리는 관음폭포,

그 상징성에 사진을 잘 남겨두자며 이리저리 포즈를 취해보기도.

자칫 와이프가 물기남은 바위에서 미끌어질 뻔 하기도.

 

작년 네팔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과 비교한다면 몇 가지 차이점이 드러나는데

우선 네팔에서는 길 주변에 주민들이 살아가는 마을이 형성되고

사람들이 수시로 다니는 돌계단이 형성되어 있고 또한 계단식 논밭이 산재한다.

 

반면에 호도협은 근본적으로 마방의 길이었던 탓인지 마을이나 논밭이 없는데

워낙 경사가 급한 깊은 산지였기 때문일까?

 

하긴 마을을 지날 때도 있고 그런 길은 최근 시멘트 포장이 되어 흙길의 정취는 잊혀져가는 듯.

이를 나무랄 수만 없는게 우선 살아가는 사람들이 편해져야하기에...

그런 연유로 해가 갈수록 그 원형은 변모를 거듭할 듯.

 

중도객잔 주위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다른 객잔들도 보였다.

저녁식사로는 오골계 백숙에 백주, 그리고 박 회장이 주변에서 주운 배로 디저트.

숙소의 방은 옥룡설산의 전경이 정면으로 보이는 좋은 위치를 배정받았고~

 

한 친구는 몸상태가 좋지않아 매리설산 트레킹은 포기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하는데

고소증세의 영향이 큰 듯한데, 일단 좀 더 두고보자고. 

 

샤시마을 숙소 출발

호도협 매표소

진사강과 옥룡설산

배낭을 맡긴 나시객잔

상호도협

 

 

 

 

호도협 트래킹 출발지 티나객잔

 

 

 

 

 

 

 

관음폭포

 

 

 

 

 

 

중도객잔

 

 

 

 

 

Track20181125호도협트레킹티나중도.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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