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유명산 산행에 대한 과거의 기록을 보니 2006년 10월에 아내와 함께 왔으며

당시 코스도 이번과 동일하였는데 아둔하게도 전혀 기억이 없으니.

차마고도 전지훈련을 거창하게 시작하였고 어제 비로 인하여

명성산 억새 산행 대신 양평의 두물머리 물래길과 물소리길을 답사했지만

계획하였던 소기의 성과는 충분히 이룩한 듯하고~~

가일리 주차장에서 주차비 3천원, 그리고 매표소에서 1인 1,000원을 별도 지급하였고

등산안내판에 박쥐소에서 합수지점은 휴식기간제 적용되어 출입제한된다는데

사실 이때는 이를 인지못하였고 정상을 거쳐 합수지점에 당도해서야 알게되었지만

이미 되돌아 정상으로 갈 수도 없고 강행할 수 밖에 없었다.

정상까지는 크게 어려운 산행이 아니라 7살 꼬마 여아도 보았으며

산행 복장이 아닌 산객들도 제법 많이 보일 정도로 대중적인 코스였다.

다만 정상에서 합수지점까지는 등로가 불분명할 정도로 낙엽이 짙게 깔렸으며

합수지점을 거쳐 박쥐소로 진행되는 유명 계곡은 풍광이 멋지긴 하여도

등로가 좁고 작은 돌들이 불규칙하게 펼쳐지고 오르내림도 있어 제대로 등산화를 갖춰야 한다.

유명계곡에는 용소와 박쥐소를 포함하여 여러 소와 담이 있으며   

혼인목이라하여 야광나무와 신갈나무 연리목이 있는데 

그 줄기에 단풍나무가 붙어 자라는 모습이 신기했다.

사흘간의 전지훈련을 무사히 잘 마쳤고

특히 요즘의 유치원사태로 심적 스트레스를 겪는 박 이사장이

이런 연속 산행이 처음임에도 잘 적응해줘서 무척 다행이었다.

차마고도 참석자들의 위챗 채팅방도 개설하여 가이드와 인사도 나누었고

하산주로 가평 잣 막걸리에 도토리묵 안주로 건배를~~

가일리 주차장

유명산 정상

용문산과 벡운봉 조망

유명계곡

단풍나무

박쥐소

혼인목: 야광나무와 신갈나무, 또한 줄기에 단풍나무가 자라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