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완료)

(92) 변산 (2018.6.10)

클리오56 2018. 6. 10. 22:22

일자: 2018.6.10

산명: 부안 변산 (관음봉 424m, 쌍선봉 459.1m)

등로: 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 - 자연보호헌장탑 - 직소폭포 - 재백이재 - 관음봉 - 내소사 - 주차장

소요시간: 5시간 13분 (휴식 58분포함)

도상거리: 11.76km (나들이 앱 기준)    

동반: 좋은사람들 안내산행


 

 

지난 주에 이어 100대 명산 답사에 나섰는데 변산은 92번째 명산이다.

사실 변산은 처음은 아니고 15년전 대학원 원우들과 졸업여행의 일환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그것도 겨울에 더욱 운치있는 시즌에.


'좋은 사람들'의 안내산행을 이용하였고 내가 맨 마지막 신청자라 좌석은 맨앞자리,

앞뒤 간격이 좁았는데 마침 산행 취소하는 산객이 생겨 좌석을 이동하였고 옆자리도 비었다.

아마도 서울에는 아침에 비가 내려 취소한 듯한데 변산의 현장에는 좋은 날씨였다.


들머리는 남여치로 해발 109m 정도, 바로 짙은 숲으로 들어가고 40여분간 계속 오르막을 타는데

쌍선봉 삼거리에서 100여m 떨어진 해발 459m의 쌍선봉까지 이어지니 고도를 350여m 올린 셈이다.

변산의 최고봉은 의상봉이며 쌍선봉이 두번째라지만 사실 조망은 제한적이다.


이후 내려서면서 월명암, 그 조용한 산사에서 산객들에게 제공하는 물 한잔 마시고 견공을 쳐다보고,

원래는 두마리인데 한마리는 어제 나가곤 아직 돌아오질 않았다네.

대웅전 아래, 암자와 요사채 주변을 장식하는 들꽃들이 또한 인상적이다.

 

월명암은 신라 신문왕때 682년, 부설선사가 창건했다는데 관련 전설이 부설전으로 전하며

다만 그 책자의 저자와 연대는 미상이라고 한다.


한동안 걷기 좋은 등로를 나아가다가 고도를 계속 낮추어가면 자연보호헌장탑이 나오며

이때 부터는 직소보, 선녀탕과 분옥담, 직소폭포가 이어지며 내변산의 명품들이 줄을 이어간다.

다만 수량이 풍부하지 못하니 폭포와 선녀탕이 제 면모를 발휘하지 못함이 아쉽다.

하지만 직소보 뒤로 떡하니 받쳐주는 바위산 관모봉의 자태와 직소보 둘레길은 풍광이 아주 멋지다.


재백이재를 지나 관모봉삼거리에서 부터 제대로 또 한차례 봉우리를 올라야하니 관모봉이며 

안전 시설물을 갖췄기에 위험은 덜하지만 여전히 주의를 요하고

정상에 서면 사위가 툭 트이고 곰소만 건너 선운산 능선이 펼쳐지고 변산의 최고봉 의상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산악회에서 제시된 시간인 오후 4시까지는 아직 두 시간이 남아있어 여유롭게 조망하고 휴식하였으며

하산은 우측 세봉 방향으로도 가능하지만 관모봉 오를 때의 험로를 생각하니 되돌아 가는 편이 안전. 


결국 관음봉 삼거리로 되돌아왔고 이후 내소사 전나무 숲깊에 닿을 때 까지 계속 내리막길,

이후 전나무숲 우거진 내소사에 들러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 고려동종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가장 멋진 것은 인위가 아니니 관모봉 아래 자리잡은 대웅보전의 위치,

그리고 수령 천년 느티나무의 넉넉함도 빠질 수 없다. 




들머리 남여치

쌍선봉(459m)

월명암 대웅전

월명암

월명암 지킴이 견공



관음봉과 직소보

관음봉과 직소보

선녀탕

직소폭포

관음봉

관음봉 정상


곰소만


내소사

내소사 대웅보전 (보물지정)

대웅보전 꽃문살

내소사 고려동종 (보물 지정)

내소사 느티나무

전나무숲

내소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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