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천관산 (2017.9.27)

일자: 2017.9.27

산명: 장흥 천관산 (742.3M)

등로: 천관산주차장 - 장천제 - 금강굴 - 환희대 - 연대봉 - 양근암 - 장안사 - 주차장

소요시간: 4시간 6분 (휴식 21분)

거리: 7.69Km (산길샘 앱)

고도: 95 ~ 766M  

Track20170927장흥천관산.gpx

100대 명산 89번째 봉우리는 장흥의 천관산인데 서울에서 내려오기가 쉽지 않겠지만

어제 산행하였던 봉화 청량산에서 울산을 거쳐 여기오는 것 역시 만만치 않았다.

 

호남의 5대 명산에 포함된다는 천관산은 수많은 봉우리들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하여 유래되며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으로서도 유명하다지만 아직은 그 시기가 되기엔 일렀다.  

천관산 역시 여러 코스를 잡을 수 있겠지만 오를 때는 금강굴을 경유하는 3코스, 

하산할 때는 양근암을 경유하는 1코스를 잡는 것이 안전하고 여러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곧 영월정이 나오며 이곳 등산로 갈림길에서 가장 우측 길을 따랐는데

장천제에 도달하고 이후 체육공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울창한 숲속의 좁은 등로가 이어지며 좌측의 금수골 능선상에는 암벽과 암석들이 조망되며

특히 황금들판을 이룬 관산읍과 득량만은 낮게 깔린 구름과 더불어 절경을 이루니 이만한 조망이 어디있겠나?

 

고도를 더욱 올려가면 금수골 능선 뒤로 주능선의 기암까지도 가세하며

오르는 방향으로는 환희대의 화려한 기암괴석들이 밀집하며 절정을 향한다.  

 

기암들은 제나름의 명성에 따라 가진 이름이 있겠지만 하나하나 확인해줄 능력은 없고

하지만 그 멋진 자태를 마음에 담아가며 오랜 기억에 남겨주겠다는 약속.

 

속이 얼마나 깊은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겉은 그리 크지않은 금강굴을 잠시 살펴보았고

안내판의 설명이 오히려 난해한 석선이라는 이름의 암석을 지났으며

천주봉이라는 커다란 바위 기둥을 지나면 곧 환희대에 당도하니 여러 바위들이 덮고 있지만 안개가 자욱하다.

 

환희대에서 천관산 주봉인 연대봉까지는 1Km, 억새능선을 지나며 평탄한 등로라

오히려 정상에서 가장 느긋하고 편안한 등로를 만나는 셈이다.

 

예전에는 봉화대로 사용하였기에 연대봉이라는 산명이 유래하였고 3면이 다도해로

동쪽으로는 고흥의 팔영산, 남쪽으로는 완도의 여러 섬들, 남서쪽으로는 한라산까지 조망된다고 한다,.

 

다행히 정상에서 모자를 만나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행운을 가질 수 있었고

차가운 기운이라 오래 머물지 않은채 하산하였는데 정원석, 양근암을 안내판으로 확인하였고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관산읍과 바다의 조망은 여전히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양근암 지나 멋진 바위군에서 관산읍을 조망하였고 역시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운을 가졌으며

장안사를 거쳐 원점회귀 하산하여 안전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주차장 옆 식당에서 파전과 함께 식사를 하였는데 막걸리 한잔 못함이 아쉬울 뿐.

잠은 순천의 휴게스트하우스에서 보냈는데 18천원으로 저렴하였지만 침대, 이불, 배게가 모두 깨끗하였고 

침실 4개가 준비된 방의 손님은 나뿐이라 편안하게 보낼수 있었으며 세탁기를 사용 빨래도 하였고. 

 

 

 

등산로 입구

 

영월정

장천재

 

관산읍과 다도해

 

기암괴석

 

긍강굴

천주봉

환희대

능선에서 휴식

억새능선길

천관산 정상 연대봉

연대봉 봉화대

장원석

양근암

멋진 바위군

관산읍과 다도해를 배경으로

장안사

Track20170927장흥천관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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