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호남정맥 (진행중)

호남정맥 28구간 한재 - 백운산 - 토끼재 (2018.6.3)

클리오56 2018. 6. 4. 08:11

일자: 2018.6.3

산명: 호남정맥 28구간 한재 - 백운산 - 토끼재

등로: (논실마을~)한재~신선대~백운산(상봉)~매봉~천황재~갈미봉~쫓비산~토끼재

소요시간: 7시간 15분 (휴식 56분포함, 접속 36분 포함)

도상거리: 마루금 16.1km (진혁진) + 접속거리 2.3km

나들이 앱: 도상거리 19.71Km (접속거리 2.3Km 포함)    

동반: 안양산죽회

 

 


 

코리아둘레길 조사에 참여할 듯하여 결국 아프리카 여행은 무산되고

향후 6개월 정도는 배낭여행을 기획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여 대안으로 100대명산의 미답사 산이 10개라 이를 마무리하려고 산악회 체크하는 중

안양 산죽회에서 광양 백운산을 가는데 또한 호남정맥 코스이기도 하다. 

코스가 20여km이고 접속구간을 생각하면 제법 긴 코스인데 주어지는 시간은 8시간,

여하튼 도전하기로 하고 일요산행을 신청하였다.


새벽 5시에 출발하니 4시전에 잠을 깨어 배낭과 보조가방을 잘 챙겨두고

일찍 나서서 버스 탑승지 한성병원까지 걸어가니 30여분이 소요되었다.


정맥 참가회원은 모두 26명, 다음 차수가 호남정맥 졸업구간이고 그 이후에는 낙남정맥인데

그 긴 시간 동안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였으니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옆좌석 대장이 설명한다. 

도중에 오수휴게소에서 한차례 짧은 휴식을 가졌고 들머리 논실마을에 당도하였다.


논실마을에서 정맥 능선 한재까지는 약 2.3km, 양쪽이 깊은 숲을 이룬 포장도로를 따라 36분간 소요되었다.

한재에서 가파르게 오르는데 정상까지는 약 2.6km, 도중에 철계단을 타기도 하면서 신선대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셀카로 신선대 이정목과 함께 사진을 남겼고

무엇보다도 백운산 정상이 지척이며 그 방향으로의 조망이 멋지게 펼쳐진다.


바위길을 통과하기도 하면서 암봉으로 형성된 백운산 정상에 당도하면 막힘 없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백운산은 호남정맥 상 최고봉이며 정상인 상봉은 1,218m.


이후 매봉까지는 3.6Km인데 대체로 내리막길로 수월하게 진행하며

매봉 조금 지나 우측으로 정맥길이 휘어지는 지점에서 휴식 취하며 간식과 사과를 들었다.


쫓비산까지도 대체로 내리막길이며 좁은 등로를 이어가는데 숲이 깊지만 등로는 어렵지않게 찾아간다.

하지만 오랜만의 장거리 산행이라 쉽지는 않고 대체로 홀로 걸으며 때때로 정맥길이 맞는지 확인.

갈미봉을 거쳐 당도한 쫓비산에서는 섬진강이 조망되어 좀 더 휴식을 취했다.


쫓비산을 떠나 좁은 등로를 이어가는데 군데군데 희미하여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잘 진행하다가 나무뿌리에 걸려 한차례 넘어지기도. 다행히 돌이나 나무에 찍히지 않아 천먼다행.


등로가 한 차례 크게 좌측으로 휘어져 느랭이골 쪽으로 가게되는데

다행히 e산경표로 확인을 거쳤는데 일부 회원은 여기에서 알바를 하여 고생을 많이 했다.


토끼재 당도하니 기다리겠다는 버스는 아직 오질 않았고

불암산을 거쳐 탄치재까지 진행하면 산악회 제시시간을 맞추기는 힘들듯 했고

함께 도착한 회원들은 모두 여기서 산행 종료 하는지라 나도 아쉽지만 토끼재에서 산행을 종료하였다.


토끼재 당도한 버스를 타고 탄치재로 이동하여 간단히 한잔하였으며

모두들 도착하여 식당으로 이동 저녁식사를 하였다.

마침 앉은 자리가 최고령자가 모였고 간단히 인사 나누었는데 벌써 최고령군에 속하다니.

긴 하루를 버스, 산행, 버스로 이어가며 귀가하니 밤 11시이다.






들머리 논실마을

한재


좌 백운산 정상, 우 신선대

신선대


백운산 정상


매봉

갈미봉

쫓비산

섬진강 조망

불암산

토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