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코리아트레일 삼남길

코리아트레일 31~30코스: 천안 삼거리공원 ~ 공주 광정삼거리 (2016.9.4)

클리오56 2016. 9. 4. 21:09

일자: 2016.9.4

산명: 코리아트레일 31~30코스 천안 삼거리공원 ~ 공주 광정삼거리

등로: 31코스 천안삼거리공원 - 생활체육공원 - 가송리 - 풍서천 - 쌍령리입구

       30코스 쌍령리입구 - 쌍령고개 - 차령고개 - 사현천 - 정안TG - 광정삼거리

거리: 29.5Km (산길샘 앱 기준)

소요시간: 7시간 5분  (휴식 42분)

동반: 홀로

 


오늘 2개 코스에서는 천안을 너머 공주에 살짝 진입하게된다.

하여 일찍 새벽 5시반에 집을 나온 덕분으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8시5분전에 도보답사 시작하였다.


천안삼거리공원 정문을 통과하면서 걷기를 시작했는데 흥타령비가 우선 도보객을 맞이하며

장승과 능수버들, 천안상징 조형탑 등을 둘러보았다.

 

 예전의 오리지날 천안삼거리는 어디였을까하는 의문 속에서

삼남길 코스에서 약간 벗어나 천안원삼거리 주막과 바로 곁의 김시민 장군 동상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정확히 어느 지점이라는 표식은 찾아볼 수 없는 아쉬움 속에서 코리아트레일로 복귀하였다.


천안생활체육공원 뒷편의 야산을 올라 팔각정에서 천안시내를 조망할 수 있었으며

시골길을 따르다가 한동안 경부선 철도를 따라 삼남길은 길게 이어졌다.


곡교천을 만나 천변을 이은 후 가송3리에 접어들면서

지난 주보다는 더욱 황금빛으로 변하는 풍요로운 들판에 마음 역시 흐뭇해진다.


곧 추석이라 벌초작업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으며

수령 340여년의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는 고개를 넘어서고 다시 들판에 접어든다.


풍서1교차로를 지나 천변으로 답사길은 이어지는데 천 너머로는 풍세면이며

무신교차로에 당도하니 무학리 쌍령1길 표지석이 있는데 32코스와 31코스의 접점이 된다.


논산천안고속도로와 나란히 등로는 이어지는데

앱의 트레일과는 달리 논길로 코리아트레일 페인트 표시가 이어지기에 이를 따랐으며

무학2리 마을입구이자 무학리 버스종점 정류장 벤치에서 간식을 들며 에너지를 보충하였으니

사실 아침이나 점심을 들지 못하였고 오로지 생수와 과일뿐이라 뭔가 부족하였다.


이제 오늘의 힘든 고비가 되는 쌍령과 차령의 두 고개를 넘어서야 하는데

마을에서 30여분 포장과 비포장을 거듭하며 꾸준히 오르막을 올라서니

큰 나무 여러그루를 돌담으로 둘러싸며 산불조심 안내판을 붙여두었는데

쌍령이라는 표식은 없었지만 이곳이 쌍령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이후 잠시 포장길 따르다가 다시 봉수산 7~8부 능선으로  임도 진행하며

가장 높은 지대로 짐작되는 철탑 직전에 우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을 한참 진행하니

예전 정맥 진행시 거쳐왔던 차령고개가 좌측이며 이후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용기순환센터를 지나 인풍리에 접어들고 마을 정자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사현천 천변을 따라 한참을 이어가며 떨어진 밤톨 4알을 주워담기도.


우측으로 정안 톨게이트가 바라보이며 인터체인지를 둘러가며 광정교를 건너니

사현천과 정안천이 합류하며 여기 광정삼거리가 오늘의 종착점이다.


건너 허름한 수퍼에서 캔맥주, 커피, 생수와 간식거리를 구입하여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마침 두 어르신이 합류하여 얘기를 나누었다.


네이버에 나오는 시내버스로 1시간 30여분 걸려 천안역 가려는데

여기서 직행버스를 타면 훨씬 빠르고 30분 정도마다 자주 차가있다는 말씀,

이에 직행버스를 타고 천안터미널로 향했으며 45분 정도 소요되었다.


아직도 밥이나 음식 요기를 못한탓인지 게다가 맥주를 마신후 급격히 졸음이 찾아왔고

천안터미널에서 내려 천안역으로 가는 도중에 왼쪽 장딴지 경련으로 순간 쓰러졌으며

엄청난 통증으로 땅바닥을 딩굴기도 하였다.


마침 두차례나 젊은 남녀가 지나갔지만 아는체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50여미터 떨어진 신세계 진입하는 차량정리를 하던 30대 초반 청년이 다가와서

도움을 주려하였고 119를 부를까 물어왔는데

다리 경련이라 곧 나을거라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며칠전 택시 기사가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승객 부부가 119신고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자기 골프채를 챙겨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갔다는데

결국 그 기사는 숨졌고... 사람이 위급할 때 곁에서 방관하는 자세를 이렇게 겪게 될 줄이야..


물론 나 경우는 생명 위독은 아니지만 그래도 갑자기 쓰러져 다리를 움켜쥐는 상황을 모른채 가다니...

그래도 다가오는 분도 있었으니 아직은 괜찮은 사회이구나~~~




들머리: 천안삼거리공원

흥타령비


천안상징조형탑

천안원삼거리 주막


천안생활체육공원




가송리 입구

느티나무 보호수: 수령 340년




풍서1교차로

풍서교


31구간 끝, 30구간 시작점: 쌍령리 입구


무학리 버스 종점

쌍령을 향하여....



쌍령(추정)


봉수산 7-8부 능선

급경사 내리막길

차령

천안논산고속도로

용기순환센터

인풍리 정자

인풍리 정자옆 담장 

사현천


정안 톨게이트

광정삼거리

32 및 31구간 기록

코리아트레일 누계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