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코리아트레일 삼남길

코리아트레일 35~34코스 평택 원균장군묘 - 평택 안성천교 (2016.7.6)

클리오56 2016. 7. 6. 21:42

일자: 2016.7.6

산명: 코리아트레일 35~34코스 평택 원균장군묘 - 평택 안성천교

등로: 원균장군묘 - 옥관자정 - 배다리생태공원 - 대동법시행비 - 안성천교

거리: 15.01Km (산길샘 앱 기준)

소요시간: 3시간 14분  (휴식 13분)

동반: 홀로

 




오늘도 온종일 장맛비로 당초에는 일기예보되었으나 늦은 밤에나 비오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니

경기구간 마지막 코스를 위하여 배낭을 챙겨나섰고

평택역에서 운좋게도 원균장군 사당이 있는 내리마을로 가는 7-4 마을버스를 바로 탈수 있었다.


미리 교통앱을 체크하여 전철 도착 1분후에 해당 버스가 당도한다는 것을 알고는

동작을 최대한 빨리하여 가까스로 버스를 탈 수 있었으니 운만이 아닌 노력도 가미된 것이다.

이 버스가 2시간에 한번 온다니 놓치면 끔직한 상황이 초래된다는 것을 알면 더더구나.


내리에 당도하여 걷기 모드로 전환하곤 코리아트레일 표시들을 따라가며

오늘 코스가 모두 평택에 위치함을 감안한다면 숲길은 최소화되고 대부분 평야나 천변길인데

확 트인 평지가 보편화되고 연못이 많아 평택이라 불리는게 다름아니다.


또한 평택항이나 미군기지 이전, 삼성과 LG의 반도체 공장 등으로 최근 평택은 뜨는 도시이며

중소기업 공장, 건설개발 붐 현장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으니

숲길은 빈약하고 도보 현장이 어수선 하기도한데 이 또한 극복할 대상이다.


볼보공장을 지나니 바로 팔용저수지를 좌측에 두고 걸으며 계속 중소기업체 현장을 인근에 두는데

도보 여행중 이런 공장 밀집 지역을 지날 경우 더럽고 지저분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이들이 우리를 먹여살리는 진정한 경제집단이라는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다만 어떻게 자연과 생산공장이 조화롭게 공존할 것인지를 긍정적으로 접근코자 하였다.


오래전부터 국내의 공장들이 해외로 이전하거나 국내생산을 중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였는데

극단적 행적적 규제, 노동운동과 환경운동도 이를 부추겼으며 특히 입법부의 국개의원들의 작태 또한 기여한 바가 크다.

최근 이 개의원들이 개헌 운운하며 의원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시민들로 부터 제일 믿음을 못받는 개의원들이 저네들의 권한 확대를 가져오는 제도를 주장하는게 뻔뻔스럽다.

왜냐하면 내가 직장생활할 때 국회를 경험한 바로는 개의원과 그들의 보좌관들은

나라를 위한다는 애국심도, 경제를 발전시켜야한다는 의식도, 시민과 환경을 위한 정의감도 거의 없으며

오로지 다음에 또 어떻게 당선될까하는 제 목숨 연장, 모가지에 힘주는데,

그리고 기업들로부터 뜯어먹어려는데  최고의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이런 놈들의 집단이 현재의 국개이니 이들을 믿는 어떠한 행동이나 생각은 헛될수 밖에 없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벗어났는데 아무튼 개발 현장과 시내를 통과하는 중

옥관자정, 당산공원, 배나무 공원을 거쳤으며 소사에서 대동법시행 기념비를 볼 수 있었다.


평평하고 넓은 뜰이라 소사라 불리운 마을의 평야에는 소사뜰쌀이란 정미소가 눈에 띄며

정유재란 때 일본군이 이 소사벌에서 조명연합군에 대패하여 북상이 저지되었다고 하며

하지만 청일전쟁 때 청과 일본이 다시 붙게되어서는 청이 패퇴하면서 일본의 야욕이 본격 시작되었다하니

역사의 굴곡은 결코 평평하게 유지되지는 않았다.


안성천교에 당도하면서 경기도 구간이 종료되고 이 대교를 건너면서 충청도에 접어드는데

조만간 코리아트레일 팀과 함께 도보여행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


서울 시청을 출발하여 여기 안성천교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하였으며 총 114.5Km,

휴식시간 4시간 49분을 포함하여 31시간 6분이 소요되었다.

안전한 도보여행을 진행할 수 있었음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며....



팔용저수지

옥관자



평야 저 멀리에는 개발현장









청개구리


안성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