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야생화: Helen Lake

일자: 2010.08.07

산명: Helen Lake

위치: Icefield 

고도: 2,372M

등반고도: 550M 

거리: 14 Km 

소요시간: 4시간 51분 (휴식 및 식사 25분)

난이도: Easy  

동반: 산악회 18명

  

 

Bow Lake

지난 주에 이어 연속으로 Icefield Parkway의 산행지를 찾는다.

이동시간이 편도로 최소 3시간 소요되는 장거리이지만

열혈 회원들은 이 토요일을 기다리며 한 주를 기대속에서 보낸다.

 

11:17 Helen Lake 주차장 들머리 출발

 

Bow Summit 직전에 Helen Lake의 들머리가 위치한다.

주차장에는 차량이 가득하고 승마팀까지 혼재한다.

개 3마리를 데려온 하이킹 가족도 있는데,

개의 크기가 사뭇달라 우리는 대중소로 이름 지어주었다.

 

다음 주의 Mt. Rundle이 10시간여 하이킹이라

이번 주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Helen Lake를 선택했다는 설명이지만

하이킹에서 쉬운 적이 결코없었다는게 그간의 경험이다.

 

조금 오르면 도로 건너로 Bow lake의 끝부분과

그 위로 암봉에 자리잡은 빙하가 드러난다.

다만 흐린 날로 인하여 뚜렷하지 못함이 아쉽다.

 

 

야생화 초원

오늘 산행의 컨셉이 야생화 탐방이라고 할 정도로

등로 좌우로 야생화 지천이다.

 

Helen 호수명의 유래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은 그리스 신화에서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절세 미녀가 Helen인데

그 미모와 야생화가 어찌어찌 연결될 수 없을까?

 

우측으로는 성채처럼 나란한 연봉인데 Dolomite Peak이다.

Dolomite의 사전적 의미는 백운석이라는데...

산명으로의 채택과 연관되겠지...

 

 

 

 

 

 

 

 

 

 Helen Lake & Cirque Peak

13:21 Helen Lake

 

중간 기착지인 Helen Lake에 당도하였는데

차갑고 흐린 날씨 탓으로 머무르진 못하였다.

들머리에서 6Km 지점이며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호수 뒤로 보이는 약간의 잔설이 남은 봉우리가 Cirque Peak로

오늘 산행의 목적지이다.

 

경사길을 오르며 바위지대를 통과하면서 호수에서 1Km이면

호수뒤편 능선에 당도한다.

 

 

13:44 Ridge (휴식 10분) 

 

멋진 cairn이 산행객들을 맞이하지만

날씨는 급변하며 비가 쏟아지고 산행을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나 역시 Cirque Peak로 막 출발하려다 되돌아서고

이미 진행한 선두에게는 귀환 명령이 하달된다.

 

Helen Creek   

14:36 식사 (15분)

 

작년에도 강풍의 궂은 날씨로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는데

올해 역시 헬렌의 심술로 재도전이 무산되었다.

 

호수를 지나 다시 개울로 내려와

잠시 비가 소강한 틈을 타서 인근의 바위군에서 식사를 챙겼다.

하지만 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먹는 둥 마는 둥

하산을 서둘러야 했다.

 

16:08 들머리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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