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0.04.17
산명: Mt. Rundle, South Summit
위치: Spray Valley Provincial Park, Canmore
고도: 2,540M
등반고도: 852M
거리: 5.2Km (왕복)
소요시간: 5시간 45분 (식사 및 휴식 85분 포함)
난이도: Easy scramble
동반: L, J
Ha Ling Peak(2,407M)와 Whiteman's Pond
10:15 들머리 Whiteman's Pond 주차장
후배 L과 그 친구 J와 동행 산행..
산행은 처음이라는 J,
내심 걱정했지만 검도로 다져진 체력과 균형 감각으로 거뜬히 완주
Ha Ling Peak와 Mt. Rundle 사이의 고개 해발이 벌써 1,688M
자웅을 겨루듯 서로가 양보없이 도전적이다.
들머리는 이중 전신주를 깃점으로 빠르게 숲으로 진입한다.
어느 지점에서 등로는 사라졌고
3인의 논의 끝에 우상측 능선으로 돌진키로 하고
작은 자갈로 미끄름에 유의하며 마침내 등로 확보에 성공했고
고생끝에 능선 오르니 조망으로 보상된다.
11:04 Ha Ling Peak 및 호수 조망처에서 휴식 (15분)
Canmore 마을에서 올려본 Ha Ling Peak가
비취색 Whiteman's Pond와 어우러진다.
Ha Ling Peak의 원 이름은 Chinaman's Peak였는데
비하적 표현이라하여 중국 커뮤니티에서 변경 요청하였다고 한다.
다시 등로를 이어가면 나무는 듬성해지고
초지가 펼쳐진다. 아마도 해발 2천미터는 넘었겠고...
큰 누런개 한마리를 대동한 부부가 우리를 맞이한다.
평화스런 분위기 연출에
아마도 이때가 가장 편안한 시간이었고
우리는 간식을 들며 또 한차례 휴식...
Mt. Rundle의 정상을 향하여...
11:49 초지 및 돌무덤 (15분 휴식)
이제 오르기만 하면 될줄 알았지만
작은 자갈을 지그재그 등로로 밟아가는데
어느 방향으로 어프로치를 해야할지 막연하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가는 중
급경사로 치오르는 자갈길을 조금 오르다가 미끌어지고
재빠르게 오르면 될 듯하지만 너무 높은 거리이다.
정상에서 하강하는 산행객이 보이기에
등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우리가 서 있는 위치에서 한참 오른편으로 이동하여
눈길을 등로 기준 삼아 제대로 정상 접근이 가능하였다.
숲길에서 초지로, 작은 자갈길에서 큰 자갈길..
이렇게 등로는 바뀌어간다.
정상에서...나의 배낭과 스틱은 돌무덤과 함께 록키의 가족이 된다.
12:56 정상 (식사 55분)
정상 접근부에서도 암벽길을 조심하며 진행하였다..
언제든 미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정상은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고 따스하다....
그렇게 힘든 과정과 시험을 주었는데도
정상으로 통과하면
이렇게 보상을 받구나~~
정상은 좁은 직사각형이지만
안전이 확보 가능한 충분한 면적이다.
중간을 작은 돌무덤 Cairn이 차지한다.
어제 한국에서의 이사짐에서 찾아낸 스틱을
록키의 신에게 인사드리듯
배낭과 스틱은 Cairn과 시공간을 함께한다.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은 360도 파노라마를 제공한다.
정상으로 오른 오늘의 Mt. Rundle은
Rundle 산군의 마지막 남쪽 끝 봉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EEOR(East End Of Rundle)로도 불리운다.
그 Rundle의 연봉이 펼쳐지고
특히 바로 정면에서 둥근 원추형으로 아래까지 눈쌓인 모습이 연출된다.
경쟁하듯 맞은 편에 송곳처럼 솟은 Ha Ling Peak
그 모산인 Mt. Lawrence Grassi
The Three Sisters
그리고 아마도 3천미터급 고봉인
Mt. Lougheed, Mt. Allen도 틈새로 드러나겠지
동으로는 다음 주에 오를 Mt. Lady MacDonald
그리고 숱한 연봉들이 이어진다.
Mt. Rundle, South Summit (L 촬영)
파노라마 조망과 식사를 마친 후
조심스런 하산길 돌입...
우선 Rock band를 통과하고
큰 자갈길도 무사히
(* 이 큰 자갈이 Rundle Stone이고 정원석으로 사용된다함)
작은 자갈길은
발뒷꿈치를 바닥에 붙여
짧은 슬라이딩를 반복하면 잘 미끌어져 수월하게 내려온다.
하산길에 두 차례 등로를 상실했으나
3인이면 스승이 있다는 속담처럼
3인이 잘 논의하면 해결책이 즉각 등장하였다.
이정표나 리본이 없으니 홀로 산행은 권장되지 않겠다.
16:00 Whiteman's Pond 주차장 도착으로 산행 완결
캘거리 돌아와 베트남 식당에서 쌀국수로 저녁겸 자축~~
정상에서 파노라마 조망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산행 > 캐나다 록키 하이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너디안 산우와의 짧은 조우: Prairie Mountain (0) | 2010.04.21 |
---|---|
겁없이 홀로 하이킹: Ribbon Creek (0) | 2010.04.19 |
신기한 하트 문양의 정상: Heart Mountain (0) | 2010.04.11 |
록키 첫 산행: Barrier Lake Lookout (0) | 2010.04.04 |
록키 첫 나들이 Johnston Canyon (0) | 2010.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