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08.08.02
** 산행지: 관악산
** 산행로: 과천 향교 - 연주암 - 연주대 - 연주암 - 과천 향교
** 산행시간: 총140분 (산행 120분 + 휴식 20분)
** 동준
09:25 산행들머리 과천 향교
10:18 연주암 (휴식 10분)
10:40 연주대 (휴식 10분)
11:01 연주암
11:45 산행날머리 과천향교
첫째와의 산행을 계속 이어간다. 어제밤부터 쏟아진다던 폭우는 아직 내리지 않지만 하늘엔 구름이 자욱하여 곧 비가 내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여름 휴가시즌의 절정의 시기에 또다시 빗나간 예보는 이젠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바깥나들이를 삼가는 첫째가 산행을 재밌어하니 날씨가 받쳐주지 않더라도 무조건 데려나가길 기대하는 아내의 요구에 부응하여 일찍 나섰다. 마침 어느 모임의 선배들이 매주 첫째 토요일 산행하는데, 이번에 관악산이라니 시간이 되면 11시에 정상에서 만나기로 한터였다.
과천 주택단지에 주차하곤 향교를 산행들머리로 삼았다. 첫째가 5살때까지 살았던 과천이지만, 향교와 그 아래의 개울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 이후 관악산이 처음이라니....
바위는 많지만 예전에 비하여 잘 다듬어진 등로를, 주말이라도 붐비지 않는 등로를 아이와 함께 잘 올라갔다. 물소리가 잘들린다는 한 포인트에서, 마침 그런대로 물소리가 제법 시원하게 울려온다. 관악산은 악산이라 그런지, 특히 과천 방향에선 계곡에 물이 귀하다. 약수터는 비교적 많은데도...
산장을 지나면서 이제 한고비는 넘긴게고, 곧 연주암이다. 담벽엔 루드베키아인지 노란 꽃머리 무리로 장관을 이룬다. 대청마루에 앉아 준비해온 천도 복숭아를 들고.... 먹고나니 추사 김정희의 글이란 무량수 현판도 보게된다. 부재춘풍부재춘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요즘 방영되는 대왕세종의 작은 형님 효령대군의 사당도 곁눈질하며 지나고 연주대로 오른다. 구름이 잔뜩하여 절벽위 응진전을 대할 수 없다. 연주대 넓은 암반에서서 사위를 둘러보지만, 온통 구름뿐, 지척의 이름난 바위도 숨어버렸다. 잠시 응진전에 다녀온 뒤, 선배 그룹에 전화하니 어느 한분도 산행에 나선분이 없다. 비온다고 물러서니 분명 초보 아마 수준이다.
하산길은 물기 머금은 바윗길이라 조심하며, 그래도 비교적 신속하게 내려섰다. 아직도 비는 내리지 않고.... 점심은 쟁반짜장에 탕수육이라...이렇게 세트로하는 런치 스페샬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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