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백두대간 (완료)

백두대간 36구간: 도래기재 - 선달산 - 늦은목이

클리오56 2007. 12. 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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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12.22

** 산행지: 백두대간 36구간: 도래기재 - 선달산 - 늦은목이 (역순진행)

** 산행로: 도래기재(780M) - 옥돌봉(1,241.2M) - 박달령(1,009M) - 선달산(1,236M) - 늦은목이(720M) - 봉화군 오전리 

** 산행거리: 약 16.47Km (마루금 12.47Km + 연장 4Km)

** 산행시간: 총303분 (산행 283분 + 중식 및 휴식 20분)

** 산정산악회

 

07:20 양재출발 (도래기재 도착 11:05)

11:10 산행들머리 도래기재 출발

12:06 옥돌봉

12:53 박달령

13:07 중식 15분

14:43 선달산 (휴식 5분)

15:19 늦은목이

16:13 산행날머리 오전리 생달

17:50 오전리 출발 (21:00 양재도착)

 

 

대간산행 전용버스가 외장을 달리하였는데, 아마도 지입차량으로서 소속회사를 변경한 듯하다. 도색비만도 150만원이라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었다. 금일 산행은 경북 봉화와 강원 영월 지역으로 태백산 구역이다. 지난 여름철에도 날씨덕을 많이 보았는데, 겨울 산행에서도 그렇게 춥지 않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산행들머리는 도래기재인데, 영주 국유림사무소의 안내판에 따르면 그 명칭은 인근의 도래기 마을에서 유래된다. 조선시대때 역이 있어 역촌마을이라하여 도역리라 부르다가 이것이 변음이 되어 도래기재로 통용되었다는 것이다. 산행거리는 마루금 12.5Km에 연장구간 4Km, 대표산은 선달산인데 100대명산엔 포합되지 않지만, 200대산엔 속할 정도이다. 

 

들머리부터 눈은 쌓여있고, 해발 780에서 옥돌봉의 1,242까지는 줄곧 오름길로 2.5Km 정도이다. 날씨도 포근하여 처음부터 자켓과 내피를 벗어버린채 간단한 차림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선두와 후미그룹의 간격을 좁혀라는 대장의 부탁이 있었다. 철쭉터널이란 안내판도 보이는데 키보다 높은 철쭉의 가지가 머리위를 카바한다. 옥돌봉 정상에 도달하기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쭉나무를 만나게 된다. 수령 550년, 키 5M, 나무둘레 105 Cm로서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꽃이 피는 제철엔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철쭉나무 노거수

 

도래기재 출발하여 1시간 못미쳐 옥돌봉에 도착한다. 이점목엔 옥석산으로 표시되어있고, 사방이 탁트여 학가산, 소백산까지 조망된다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날이 흐려 아쉽다. 옥돌봉을 내려서면 5분거리에 주실령 갈림길이 있는데, 예전 대간꾼들은 여기서 주실령으로 빠져 알바를 많이했다는 악명이 높은 곳이지만, 현재는 이정목이 세워져 그럴 염려가 없어졌다. 실제로보니 대간길은 우측으로 급격히 꺽이니 무심코 가다간 알바가 십상이겠다.    

 

 

 옥돌봉에서 박달령까지 역시 2.5Km로써 50분 정도의 거리이다. 산행도중 좌측으로 큰 저수지가 보이는데 산행날머리인 생달의 물야저수지이다. 여기 박달령이 대중가요에 나오는 울고넘는 박달재는 아닌듯 하다. 박달재엔 산신각이 있고, 넓은 공터가 있는데 아마도 헬기장인듯 하다. 그리고 상당히 큰 표시석이 있어 많은 대원들이 사진으로 남겼다. 산신각에선 매년 사월초파일 고사를 지낸다고 하며, 어떤 산행기에선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산신께 예를 올린 글도 보았다. 

 

박달령

 

박달령에서 선달산까진 5.5Km로 지리하게 진행되지만, 도중에 간단하나마 중식을 들며 휴식을 취한 후 새롭게 출발하니 지겨운줄 모른다. 좌측으로 눈 덮인 선달산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모두 나뭇가지 사이라 온전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진 못하였다. 중간에 백두대간의 가치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 옮겨보면서 대간산행의 의미를 다시 새겨본다.

 

 1) 생물종이 다양하고 풍부한 한반도의 핵심생태축으로 대륙의 야생 동식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통로이자 서식지

 2) 천연림이 많이 분포하는 대표적인 산림지대로 여가와 휴양, 생태관광 및 교육장소

 3) 민족정기의 상징이며 귀중한 문화유산의 터전

 4) 태산준령이 이어지는 한반도의 지붕으로 한강, 낙동강, 금강의 발원지

 

선달산 정상 

 

선달산은 먼저 도달한다는 뜻으로, 혹은 신선이 놀던 산이란 뜻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아무튼 선달산을 뒤로하고 늦은목이로 향하는데, 2Km의 거리에서 고도를 500M 이상 낮추니 급경사 등로를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늦은목이에서 마루금 산행을 종료하고, 이후 약 1Km 정도를 산길로 내려서면 작은 도로를 만나 물야저수지까지 걷게된다. 도중에 선암정사, 고목을 지나 산골쉼터란 안내를 보게되는데, 무료 자판기가 있어 따끈한 커피를 맛볼수 있다. 산악회에서 제시한 5.5시간을 단축하여 5시간만에 산행을 마쳤지만 후미를 상당시간을 기다렸고, 모닥불을 피우며 감자까지 구워보는 이벤트가 전개되었다.

 

물야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