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청계산(2007.11.18)

클리오56 2007. 11.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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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11.18

** 산행지: 청계산 (618M)

** 산행로: 원터골 - 매봉 - 협읍재 - 석기봉 - 이수봉 - 금토동능선 - 봉오재 - 옛골

** 산행시간: 총163분 

** 단독

 

06:16 산행들머리 원터골

06:55 매봉 갈림길 (원터골 1400M, 매봉 850M)

07:16 매봉

07:27 협읍재

07:48 석기봉

08:11 이수봉

08:52 봉오재

08:59 산행날머리 옛골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12월초의 경영자과정 원우님들과의 산행에 대비하여 청계산 답사를 나섰다. 오늘이 아니면 별도 시간 낼 틈이 없어보이고, 김선배 따님의 결혼은 12시라 이른 아침 차를 몰아 옛골에 도착하니 새벽 6시. 그 시간에도 주차장엔 안내원이 있어 요금을 3천원이나 받고 있었다. 바람이 세고 날이 몹시 차가워 단단히 무장하고 어둠을 뚫고 올랐다. 랜턴을 하지 않아도 등로가 넓어 큰 지장은 없었다. 지난 번 동아리 산행때 경험한 코스를 따라 나섰다. 첫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접어드니 매봉까지 2200M, 67분이라고 이정목에 표시되어 있다. 이후 진행하다가 천개사 갈림길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한다. 어둠속엔 서너걸음의 거리를 두고 따르는 한분만이 보일 따름이다. 산행후 40여분 지났을 때 매봉 850M 이정목이 보이는데, 그 분은 이정목에 표시되지 않은 샛길을 가는지라, 어느 방향으로 가는길인지 문의하니 매봉으로 연결된다는 답. 바로 이길이 나무계단을 피하고 매봉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 다음 단체산행 때 활용할 수 있는 적합한 등로라는 판단이 들었다.   

 

이정목 (매봉 850M)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이 등로는 호젓하기 조차하고, 다만 매봉에 바로 오르지 않고 빙둘러 막걸리 주막을 거쳐 역으로 매봉에 오른다. 매봉에 도착하니 인적은 전무하고 원터골을 출발한지 꼭 한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이른 시간임에도 주막은 벌써 오픈하여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고로 오늘 산행에서 다른 주막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었다.   

 

매봉

 

휴식없이 다시 오던 길을 돌아 주막을 거쳐, 바로 협읍재로 향한다. 역방향에서 넘어 오는 몇분의 산꾼을 만나고, 우회하여 석기봉으로 진행한다. 오늘 산행의 가장 험로지역이라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천천히 진행하였다. 석기봉 직전의 바위에 올라 사방을 조망한 후 석기봉에 오르니 불어오는 바람에 얼굴이 차다. 이미 날은 밝았고 관악산이 희미하게 드러나며 수리산, 모락산도 제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석기봉에서 조망한 관악산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물한모금만 마시곤 등로를 계속 이어갔으니, 이젠 이수봉으로 향한다. 역시 산행은 새벽산행이 제 멋인데, 우선 조용하기 때문이리라. 들여마시는 공기도 신선하고 얼굴에 부딪히는 거미줄 조차도 내가 첫손님임을 반증할 뿐이다. 이수봉에선 서너분이 휴식중이다. 이정목에 금토동 능선 표시가 있는데 바로 오늘 걷고자하는 능선인데 옛골로 연결된다. 이수봉에서 활처럼 휘어지며 여러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니 봉오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옛골마을로 이어지는 등로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봉오재 이정목  

 

옛골에 도착하여 원우들과 산행시 이용할 적당한 식당의 연락처를 확인하곤 택시를 타고 산행들머리이자 주차시켜둔 원터골로 돌아왔다. 원터골에서 역시 식당 몇군데 조사후 귀가하였다. 작은 모임이라도 등산회장을 맡아놓으니 책임감으로 이것저것 챙겨볼 수 밖에 없다. 

 

샤워후 다시 나와 12시 김선배 따님 결혼식에 참석하였는데, 마침 정선배님의 따님인 가수 리사가 참석하여 축가를 불렀다. 그림도 그리고 EBS에서 강의도 하고, 게다가 뮤지컬 주연을 맡아 밤 2-3시까지 연습하면서 또한 해외 공부도 재개하려는 욕심 많은 리사인지라, 마침 결혼식장이니 좋은 혼처감 청년을 소개시켜달라는 부친의 부탁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스스로 알아서 잘 해결할텐데... 오늘 주례를 맡은 분은 동국대 부총장을 지내신분인데 국군 70만과 대학정원 80만명 유지를 위해 아들딸 구별말고 4명씩만 낳으라는 조언에 식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옛골에서 청계산 조망

 

축가를 부르는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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